음..우리 딸이랑 연령이 같네요....
제 생각엔,
아기가 장염등과 같은 꽤 심각한 병으로 10일이나 집이 아닌 병원에 있었다면 정서적으로도 몹시 피로해있고, 불안했었을것 같아요...더구나 지금 이 나이가 뭔가를 조금씩 알아가는 나이로 가족이라든가, 자기 자아라든가, 자신의 몸..등에 대해 아기때와는 달리 진정한 의미로써의 자각을 시작하는 나이가 아닐까 싶네요...약물치료에, 입원치료로 집도 아닌 낮선 곳에서 자기 몸에 이것 저것 차가운 것들을 갖다대었으니 얼마나 무섭고 놀랐었을까요.....어른들도 힘든데요...
호박씨님, 아기가 그렇게 아파서 오랫동안 정상적인 생활을 못했으니 어머니로써 모든 것에 더 예민해지시고 걱정스러운 맘이 드실거라는것 충분히 공감이 가네요...아마 누구라도 더 예민하게 관찰할 수 밖에 없을거예요...그렇지만 어머니가 조금 더 여유를 가지시고 느긋하게 곁에 있어 주세요...아이가 불안해 할 때 엄마가 차분하고 여유롭게 더 많이 안아 주시면, 아이도 금방 안정을 되찾고 예전처럼 밝고 호기심 많은 아이로 회복될 수 있을거예요....아기의 쾌차를 바라며..어머니,힘 내세요!
호박씨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우리아이 이제 29개월인 남자아이입니다.18개월부터 아주 간단한 생활영어를 해주며 영어비디오를 하루에 2번씩은 움직이지않고 시청하고 오디오테잎을 시간이 날때마다 들려주곤 했어요. 꼭 영어가 아니어도 동화시디나 테잎을 자주 들려주고.기분좋으면 따라하기도 하고 했고요. 자기 스스로 테잎을 넣었다 빼면서 강요하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듣곤 했는데....요즘 변화가 생겼어요.아이가 감기가 심하고 장염이 걸려서 10일동안 병원에 입원하고 퇴원한지 열흘이 되었는데, 그후 아이가 영어시디는 물론이고 한글동화테잎도 들으려고 하지않아요. 기겁을 하죠. 왜그러냐고 물었더니 "엄마! 무서워.않들을래" 하고 말하는거예요.병원에 있으면서 접하지 않아 낯설었나! 일시적인 변화일거야. 별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생각했는데.그렇게 좋아하던 비디오도 보기는 하지만 시큰둥! (엤날에는 한번더! 한번만 하고 졸랐는데...) 얼마전에 구입한 리틀폭스 칠드런송을 컴으로 보는것도 무지 좋아했는데 지금은 시큰둥! .동물인형을 가지고 놀때 "헬로우"하면, 아이가 "엄마 !헬로우 아니야.안녕해야지?" 갑자기 심각해 졌네요. 아파서 병원에 입원을 했을때 정신없고 다른 맘들 눈도 있어서 영어를 쓰지 않았더니 그러나 싶기도 하고.... 흔히 말하느 슬럼프인가.....걱정입니다. 이럴때는 엄마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조금이나마 쓰는 생활영어를 그만두어야 하는지... 당분간 아이가 싫어해서 오디오와 컴으로 보고 듣는것은 쉬고 있고, 비디오는 그렇게 거부하는것같지 않아서 하루에 한번정도만 보는정도인데... 어떻게 해야 현명한 방법일까요? 제가 넘 민감한것인지 지혜로운 맘님들의 조언을 부탁 합니다.
> 서론이 길었군요.관심을 가지고 읽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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