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0-09 화요일(13개월05일)
목욕을 시키고 막 옷을 갈아 입히려고 하는 순간
강민이가 거실 바닥에다 응가를 해버렸다
서랍장에서 옷을 꺼내려 손을 놓은 사이에
왜 똥누는 자세로 쪼그려 앉을까? 했더니…
그런데 설사를 한다
어제 먹인 생우유 때문일까?
돌이 지나면 분유에서 생우유로 바꿔주는 것이
여러면에서 좋다고 한다
강민이는 아직 분유가 주식이긴 하지만
밥도 잘 먹는 편이니 서서히 바꿔 나가려면
지금부터 생우유를 조금씩 시작하는 편이 나을것 같아서
어제 저녁에 처음으로 생우유를 주었더니
분유보다 단맛이 덜해서 잘 안먹을 것 같았는데
의외로 잘 먹어 주었다
오늘 낮에만 해도 별 탈 없이 잘 논다고 했었는데…
형님께 전화를 했더니 오늘 낮에 생우유를 한번 먹였고
설사는 없었다고 하신다
일단 설사 증세가 있으면 생우유 먹이기는 잠시
뒤로 미루는게 좋겠다고 하니 그렇게 해야겠다
요즘은 이유식 만들기가 참 애매해서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이다
여태까지는 고기와 야채를 넣어 죽을 만들어 주었었지만
이제부터는 진밥과 반찬 몇가지로 바꿔주고
분유가 아닌 밥이 주식이 될만큼 잘 먹으면
분유를 생우유로 완전히 바꿔줘야지... 하는 것은
완전히 이 엄마의 희망사항에 지나지 않고…
무슨 반찬을, 어떻게, 언제 따로 만들어 주냐는 것이
직장맘인 나로서 엄두가 나지 않는 숙제라고나 할까?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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