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회의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왔다고 생각했다.
아...그러나 그것이 아니였다.
나 또한 이 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위장전입을 했던 사람이 아니었던가.
초등학교는 내 의지에 의해 힘든 전학까지 시키며 원하는 학교에 보낼 수 있었지만
중학교는 그럴 수 없었다.
아니...그러나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우리가 배정받는 중학교 학군에는 사립중과 공립중 두곳이 있다.
큰아이 때는 아무것도 모른 채 ...아니다.
다른 엄마들이 사립중에 배정받는 주소지가 있다고 옮기자고 했지만,별 관심이 없었다.
공립에 배정받으면 극성스런 엄마들은 지인을 통해 사립중에 기부금 형식의 돈을 내고 전학을 간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공립에 배정받은 부모의 교육적 관심이 큰 아이들은 입학하며 거의 전학을 간다.이렇게 되면서
공립중의 분위기와 사립중의 분위기는 말할 필요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이말을 들었지만 큰아이가 공립중을 가든 사립중을 가든 상관없었다.
그러나 큰아이는 사립중에 배정을 받았다.
선생님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비교적 학교교육에 만족하며 중학교 시절을 보냈다.
5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둘째가 중학교 갈 시기가 되었다.
이번에는 마음에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다.작은 애도 형이 다녔던 사립중을 보내고 싶었다.
이 문제로 교육청에서 문제가 제기되어 같은 학군에서는 전학을 할 수 없다하여 다른 학군으로 둘째 아이와
나만 주소를 살짝 옮겼다.양심의 가책을 느꼈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러나 결국 전학과정에서 생기는 복잡한 문제들 때문에 중학교를 배정받기 전 우리집으로
주소를 다시 옮기고 정상적으로 둘째 아이가 중학교 배정을 받았다.
공립중이었다.여간해서 엄마를 위로할 줄 모르는 큰 아이가 내게 전화를 했다.
엄마를 위로해 주려고...큰아이가 엄마를 위로해 주었다는 것은 내게 큰 사건이었다.
낙관적인 성격의 나는 공립중의 장점만을 생각하기로 했다.
등교시간이 늦어 아침 시간을 두시간이나 세이브 해서 영어공부를 하고 등교할 수 있었다.
특기적성교육이 의무가 아니기에 일찍 하교해서 잠깐 눈을 붙이고 좋은 컨디션으로 공부할 수 있었다.
촌지가 없고,실력있는 젊은 선생님이 많이 계셔서 좋았다.
아이가 학교 임원이나 학생간부를 해도 엄마가 학교 갈 일이 없어 좋았다.
둘째의 중학교 생활에 큰아이 때 보다 만족도가 큰 편이다.
그런데...
청문회 이야기를 들으며 사회고위층 인사들의 위장전입 기사를 보며 그들을 비난했다.
그런데...아이구 우리 가족이 청문회 자리에 선다면 우리집도 나와 둘째 아이의 한달간의 위장전입 사실이
문제가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부끄러운 위장전입 기록은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ㅠ...
자식을 키우며 정말 작은 일도 '길이 아니면 가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제는 '배우자 부당공제' 문제로 세금 걱정이 시작되었다.
'복잡한 부양가족 소득금액 기준 ,28만원 받고 137만원 토해내야할 판' 아무리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외부에서 받는 큰아이의 장학금이나 광고촬영 소득도 연말정산시 고려해야 하는 문제인가...
세무사를 찾아 상담하고 깨끗이 해결해야 나중에 청문회 자리에 앉았을 때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우리는 정말 평범한 중산층 가족인데...아닌가
알고 보니 내가 다른 사람들을 비난할 처지가 아니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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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위장전입했잖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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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고 있는곳은 시골입니다.
이곳에서 갈 수 있는 중학교는 딱 하나입니다..그러나 그리 평판이 좋지 않지요.
그래서 엄마들이 아이들이 초등학교6학년이 되면 모두 시내로 전학을 갑니다...좋은 중학교를
가기 위해서..
이곳에 남아서 중학교를 보내면 뭐라고 하지요..아이의 장래을 생각하지 않는 엄마라고 말이죠.
그러나 위장전입도 하기 싫고 이사를 갈 수 있는 형편이 아니라 그냥 보내었습니다.
그러다 이곳에 중학교가 하나 생깁니다...엄마들의 소원이..그 학교로 전학을 보내고 싶다인데.
교육청에서 전학을 시켜주마 했는데...그래서 많은 아이들이 남아서 이곳의 중학교로 진학을 했는데...
교육청에서 공문이 내려왔는데 아이들을 받아줄 수 없다였지요..
울 신랑과 저..내년이면 아이들이 많이 시내로 전학을 갈것 같다고...
하니비님의 글을 읽으니 작년이 생각나서요...엄마들이 아이들을 위장전입시키고, 전학시키고 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