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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연의 캐나다 소식~
★ School Council Barbecue....넘 재밋네요..ㅎㅎ 2002-05-25 00:27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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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May 23,2002


School Council Barbecue


You are invited to our School Council Barbecue!

Come out for a night of fun!

Come Rain or Shine


Time : 5 pm - 8 pm



몇일전에 참석여부를 묻는 안내장을 받았지만...답장을 보내진않았다.

날씨도 계속 오락가락이고,야외서 핫도그나 햄버그를 구워서 판다니....

먼지..그리고...○ + △ + □ ...ㅎㅎㅎ

그러나,갑자기 날은 확 풀리고...

요즘은 야외서 특히 오후시간에 옥외활동은 적어도 저녁 9시까지 연장되었으니...

참석할까나~말까나~~??



오후엔 병원에서 튼튼하다못해 넘치는 에너지를 가진 둘째 녀석의 심장소릴 듣고,

집에와서 잠시 쉬면서 과일이며 먹을것을 조금씩 챙귀고,

데이케어에서 노는 아영이를 데리고와서 씻기고,이것저것 좀 먹이고...

분명 나가서 재훈(G-3)오빠랑 재륜(J.K) 동생이랑 놀면..그것으로 저녁은 끝나버릴테니....



조금씩 준비를 햇는데도..짐이 두보따리다.

돗자리에,물에,쥬스에,과자에..어른들 커피에...어디 피난가는 살림이다..ㅋㅋ

그래도 이렇게해서 나가도 들어올땐 짐은 가비얍고,더러는 모자라서 아이들이 갈증을 느낀다.



학교 운동장엔 3시부터 테이블과 의자가 자리를 잡고 있고,

이제 시계는 5시로,,,



베란다에 나가서 운동장을 한번 처다보라고 했디만...ㅎㅎ

부리나게 문을 닫고 들어와선,

"엄마,엄마...빨리 나가,빨리~~"

"알았어."

"친구들이 아주 많아...우리 앉을 자리 없겠어"

"으응??..그래"
어느새 아영인 문앞에 서 있다...ㅋㅋ

((아침에 학교 갈때나 좀 그래라~~~제발))



아뿔사~~

운동장이 보이니깐 정말 많은 사람들로 우리 자린..아마도 없을것..같은 분위기.

"엄마,먼저 가알께에......"



금방 뛰어가던 아이가 눈 깜짝할 사이에 도로 돌아온다.

그것도 싱글벙글거리면서...

"엄마,엄마.우리 선생님 있어."

우린 그나마 남은자리중에, 그것도 아영이 선생님 옆에 앉게되었다.

선생님이 계시다는게 좋아서...마냥 웃고만 있는 아영이.

몸이 어떠냐고 자상하게 물어주는 이제막 아줌마가 된 존경스러운 선생님.



재륜이네를 만나서 자리를 만들고,음식을 사기위한 줄서기.

티켓을 사는데만 거의 15분.

음식을 받는데 거의 10분.

이럴쭐이야...에고고......



적당히 먹고,적당히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웅성거리는 분위기에 젖을쯔음...

Grade 4 아이들이 준비한 악기 연주와 춤을 선보일 차례.

아이들이 발표회를 한다고하면 언제나 그렇듯이 웃음이 먼저 나온다.

어느것 하나 완벽하지 아니한..아이들의 발표회.

하지만...모두 그런걸 더 기대하고 오는지도 모른다.

오늘도 역시나...소리가 따로 놀고,더러는 앞서고,뒤쳐지고...ㅋㅋ

춤은 또 어떠한가...ㅎㅎ

친구는 아주 수줍어하는 녀석을 하나 발견했다고 보란다.

진짜로 수줍어서 어쩔줄 모르는 얼굴로 한박자씩 늦게,그러나 끝까지 다 따라한다.
"디게 부끄럽나봐...킥킥킥"



그리고,진행 순서에없는 아영반 아이의 인도춤이 선보인다.

열성적인 아이의 아빠를 알기에..그런가보다...햇지만...

너무 긴 음악에,두곡씩이나 했으니...맨발로 너무 오랬동안 춰야하는 춤에...

부모의 욕심이 묻어나는것..같아서...좀 그랬다.

친구와 나는 오히려 한국의 부채춤이 더 이쁘다고...ㅎㅎ



Crash the Clown~~

실내 행사가 끝나고 나오니..진짜 어디서 나타나신걸까~짜자안...^*^

아이들은 손등에 붙혀주는 스티커 한장을 받을려고 몰려들고,

Jobateh라는 드럼 연주자가 운동장의 흥을 양껏 높이고,

어른과 아이들은 어깨에 손을 올리고 올려서 기차를 만들어 리듬을 타고있다.

이제부터 시작인가보다...ㅎㅎ



큰 준비는 없었지만...학생들과 부모님들의 참석도는 아주 높았고,

사실 별기대없이 나갔지만...너무너무 재미있었다.

운동장에 돗자리를 깔고,아이들이 진짜 어디서 뛰어노는지도 모르게 번쩍뻔쩍 날아다닌걸 바라보며,
얇게지는 햇살과 미소같은 바람에 흐뭇한 오후,흐뭇한 오월!



행사가 끝나는 8시가 되어서야 자리를 정리하고 집으로~~

얼마후 어둠이 내려앉았고...

학교를 내려다보니....

조용~~~~~~




해가 거듭될수록 이런 종류의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더러는 내 아이도 앞에나가 연주를하고,춤도 출꺼고...

뒷정리를 하느라 의자를 낑낑거리면서 옮기리라.

.

.

.

지금처럼 마냥 콩콩뛰는 천진한 모습을 그땐 발견할수 없어 아쉬웁겠지만...

왠지~~그날이...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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