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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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주말인데 일때문에 직장에 가셨나봐요?
저는 지금 장보구 와서 저녁 준비 대강 하고
이발하러 간 남편을 기다리기 지루해서리(핑계)^^;
또..쑥쑥에 들어왔네요.^^ㅋㅋ
우리 아이도 5살 남자아이인데..
지헌이도 5살이네요.이름은 들어봤쑤? "IMF 97년 소띠"라고..^^;ㅎㅎ
지헌이가 한 말..유치원에서 영어재미없어..
울 아이도 그런말 했었어요.
울 아덜이 먼저번 어린이집에서 다른 어린이집으로 옮겼어요.
옮기고 나서 아이의 첫 소감을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잘 놀았니?이 곳 어때? 좋으니?"
내심 어린이집이 바뀌어서 걱정이 되어 제가 물어보니
"엄마,무지 좋아."
"좋아? 다행이네.뭐가 좋은데?"
"응..있잖아..공부를 정말 하나도 안해! 공부를 안하니깐 넘 좋아^^"
"공부를 안해? 그럼 오늘 공부 안하고 뭐했을까..?"
공부를 안하다니.. 도대체 무슨말인가해서..다시 아이에게 물었지요.
"엄마..오늘.. 그림그리기하고 실내 놀이터에서 자동차 타고 놀고
엄마 아빠 놀이하고 놀았어.진짜 공부는 안했어!!"
아이는 매일 매일 너무 좋다고 아침이면 신나서 어린이집에 같이 가고 있어요.
도대체..
여긴 어떻게 아이를 가르치고 있기에..
이렇게 아이가 좋아하는거며..
먼저번 어린이집은 얼마나 아이에게 부담을 주었기에
어린이집을 옮겼는데도 아이가 이리도 공부 안해서 신나 하는건쥐...?????
가끔,울 아이가 지헌이처럼 엄마 공부 하는거 싫어 했던 말이 이제 좀 이해가
되요.
우리 아이가 다니던 어린이집도 영어를 가르쳤는데
그 교재는 제가 보기에 최소한 어느정도 큰 아이들이
해 볼 만한 학습용이었어요.
아이가 이해를 못해도 무조건 선그리고 스틱커 붙이고 하니..
아이가 영어에 대해 영어는 어렵고 짜증나고 하기 싫은거라고
생각하게 된것 같아요.
우리가... 그랬던 것 처럼요..
영어뿐 아니라 한글,수학,그림 그리기,모든 영역이 다...그랬어요.
전 염려가 좀..되기 시작했지만..
어린이집에서 하니깐 집에서도 하면 아이가 힘들겠지..
아이가 좀 몰라도 이해해야지..라고만 생각했거든요.
시간이 가면 차차 나아질거라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아이가 이렇게까지 부담스러워 하고 있었는지 몰랐어요.
안그래도 이러 저러한 이유로 좀 넓고 시설이 좋은 어린이집을 찾고 있다가
옮기게된 지금 어린이집.
요즘 어린이집을 옮기고 난 우리 아이..
스스로 한글을 읽어가고 있구요.
수학은 자동차 수를 세어가며 놀면서 배우니 넘 좋아하구요.
영어는 원래 제가 좀 안되다보니 재밌는 책을 골라서 읽어주면
넘 좋아해요.(이젠 저도 쑥쑥에서 배운것처럼 유아 영어방법을 터득해 가다보니)
미술은..
크레파스 끼고 살고 있습니다.
물론 그동안 뭔가 학습이 이뤄지다가 갑자기 그것을 안하니깐
스스로 그것을 괜시리 찿는건 아닐까하고도 생각했지만
아이를 지켜보고 있자면...
분명 아이는 스스로 자유를 느끼며 생각을 하며 뭔가 한다는 거에요.
에궁..글이 넘 길어졌네요.
님의 글에 동감이 가서리..
지금쯤은 저녁준비로 바쁘시겠어요.
저도 이제 저녁상 차려야 겠어요.
남편이..띵똥하네요...♪~
그럼..휘리릭~~~~
이따 또 봐용..
(참, 이음악 괜찮죠?)
| 엄마,유치원에서 영어재미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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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주번 등록일 2001-12-23 18:45 조회수 1,3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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