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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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를 키우면서 저도 가끔 상처를 입었답니다. 그건 다름 아닌 자기 자식밖에 모르는 엄마들 덕택에 말이예요. 그런데 정작 당사자들인 아이들은 잘 놀고 문제 없는데 그놈의 엄마들이 토라지고 자기 자식일이면 너무나 이기적이 되가는 모습을 보면서 실망하고... 계속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은 포기 상태입니다.
하지만 엄마가 16개월된 아이가 왕따 당했다고 속상하실 필요는 없어요. 16개월된 아이는 아무것도 모를테니까요.
지금 아이가 7살이 되다보니 이런 엄마들과 무관하게 아이들은 정말 잘지네는 것을 보면서 아이문제에 엄마들의 감정이 들어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요즘 저의 생각입니다.
엄마들의 감정때문에 잘 노는 아이들의 관계를 서먹하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정말 속상하면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아이를 위해서 풀어버리거나 정말 아이가 그 모임에 연연해 하지 않으면 과감하게 정리를 계획하기도 하지요.
오히려 서로 상처를 주면서 나쁜 감정을 갖는 것보단 엄마가 배제된 상태의 아이들끼리의 만남만이 전제된 관계가 더 바람직할 떄도 있거든요.
아이가 어리니까 더 이기적이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한번쯤은 속상했다고 말하고 관계를 새롭게 해보심은 어떨까요?
아무리 아이의 영어를 위한 모임이라 하더라도 그런 찜찜함이 있다면 별로 도움이 될 것 같진 않네요.
포기..님의 글입니다.
> 지난 금요일 영어모임을 핑계로 모인 울 아들 친구들과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기로 했어요.
> 우리 아들은 여칠전부터 감기로 심하게 아파서 못 가겠다 생각했는데,
> 그날 아침 전화가 오데요.
> 우리 아들하고 또 다른 아이가 아파서 크리스마스 파티 못하게 됬다구.
> 난 만들어 논 카드만 전해주려 했는데 아깝게됬다 생각했죠.
> 그러다가 오후에 그래도 만든건데 카드는 전해줘야지 싶어 몇집에 들렀죠.
> 없대요.
> 그래서 집에 와서 나머지 집에 전화했더니 다들 없고, 한집만 전화를 받는거
> 있죠.
> 전화기 저 너머로 와글와글소리.
> 눈물이 핑 돌더군요.
> 내가 갈까봐, 안한다고 거짓말 했구나.
> 우리 아들에게 감기 옮길까봐.
> 그래 전염병이긴하지.
> 하지만 그렇다고 감기때문에 우리 아들을 ..
> 죽는병도 아니고..
> 참.
>
>
> 입장바꿔 나도 그랬을지도 모르죠.
> 감기만 걸리면 열은 펄펄끓고 가래는 꽉차서 숨도 못쉬는 우리 아들인데.
> 다른 애가 옮길까봐 나도 속으로는 꺼림찍 했을수도.
> 그래도 기분은 너무 울적하데요.
> 혹 영어모임하는 분들.
>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하죠?
| 아이보다 엄마가 속상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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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성연 등록일 2001-12-24 00:45 조회수 1,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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