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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로힐 활용하기.

글쓴이 thounme

등록일 2002-08-20 11:36

조회수 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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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거창하네요.ㅎㅎ

사실 공구때 사고 지금까지 2세트(리딩북 2권과 그에따른 6권의 보조책)만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프랙티스북은 할 엄두도 못 냅니다.

저희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은 옥스포드 리딩트리 같은 코믹한 그림과 내용, 코믹한 반전이 있는 책들입니다.

The Grouchy Ladybug, The Wind Blew, Willy The Dreamer, Mama, Do YOu Love Me? 처럼 엄마가 읽어주는 동안 재미있는 그림을 보고 있는 것을 좋아하지요.

그래서 맥그로힐은 엄마인 제가 더 뿌듯해하고 좋아하는 책입니다. 리딩북은 그동안 익숙해진 그림동화책과 같은 맥락이나 좋아합니다만 파닉스등의 책은 단계가 낮아서 내용이 단순하므로 생활연령(초2, 7세)에 비해 수준(?)이 떨어져 그런지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더군요. 거기에 나오는 영어 다 아는 것도 아니면서...

그래서 전... 조금이라도 관심을 끌어볼라고 별 짓을 다했습니다. 그중에서 성공한 것만 얘기하자면.

1. 쿵쿵따 놀이

파닉스책에 있는 단어를 가지고 Ned, 쿵쿵따, Fred, 쿵쿵따, sled, 쿵쿵따, Ted, 쿵쿵따, red, 쿵쿵따, Ed, 쿵쿵따, bed, 쿵쿵따, shed, 쿵쿵따 하는식으로 노는 겁니다. 물론 진짜 쿵쿵따 규칙과는 안 맞지만 엄마가 하는 쿵쿵따의 모습을 보는 것이 재미있나 봅니다. 앞으로 카드를 만들어 1권과 2권의 단어를 합쳐서 맞는 라임찾기 쿵쿵따를 할 계획입니다만 게을러서리....

2. 카드 밟기 게임

종이에 매직으로 대충 단어를 써서(이런건 정성껏 반복 활용할 요량으로 공들여 만들어봤자 자리만 차지하고 또 쓰게 되지도 않고 시간만 많이 들고 해서 1회용으로 대충 만듭니다) 짧은 영어동요를 부르면서 저와 아이들 셋이서 손을 잡고 빙빙 돌다가 끝에 제가 말하는 단어카드위에 딸아이와 아들아이 중에 먼저 올라가 밟는 사람이 이기는 겁니다.

빠르게 빙빙 돌아서 천장이 같이 빙빙 돌 지경이 되어야 어지러운 엄마 생각은 안 하고 자기들은 좋아라 합니다.

아직 알파벳도 모르는 아이들이라 어려움은 있습니다. 이 게임은 맥그로힐보다는 영어로 동물이나 사물의 특징을 설명하고 그 그림카드 위에 올라가는 게임으로 더 많이 활용합니다.

부작용으로는 아직 어린 동생이 이기겠다고 생떼를 쓰면서 카드를 먼저 밟은 누나 발등 위에 올라가는 등 게임이 진행이 제대로 안될때가 있습니다.

유치한 활동같지만 의외로 아이들은 재미있어합니다. 때로는 엄마도 참여하여 적당히 이겨가며 약을 올리다가 끝에는 적당히 져주기도 하는 고도의 잔머리가 필요합니다.

3. 냉장고 활용하기

제 성격과는 다르게 처음 맥그로힐을 받고 투지와 의욕에 불타서 제작한 교구(?)입니다. 따라서 1권만 했고 2권은 안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카메라가 없어서 보여드리진 못하네요.

It's a very big bat. 이라는 문장이 있다면 각 단어별로 다른 색깔의 색지로 It's-빨간색, a- 주황색, very-노란색 같은 식으로 카드를 만듭니다. 그리고 바탕에도 똑같은 색깔별로 칸을 만들고 벨크로 테잎(찍찍이)를 붙여 색깔별로 맞춰서 붙이면 한 문장이 완성되는 거지요. 그것을 냉장고에 붙여서 틈틈히 문장 만들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건 말로 설명이 힘듭니다만 만드는데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할 수 있을런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리고 게임을 좋아하는 아들이 컴퓨터 앞에 앉을 때마다 컴퓨터 볼륨은 최대로 낮추고 옆에 있는 오디오에다 테잎이며 씨디 들을 계속 틀어줍니다. 게임에 몰두하고 들을까 싶은데도 알게 모르게 듣긴 듣는지 간혹 따라하기도 하고 나중에 아는 척을 하기도 합니다.

맥그로힐 1세트 가지고(책 4권) 한달을 매일 매일 읽어줬습니다. 이만하면 외웠겠지 했는데.... 아니더군요. 오히려 간혹 몇번씩만 읽어준 표현은 외웠어도 역시 아이들 마음과 머릿속은 엄마의 생각과는 별개의 것인가 봅니다.

맥그로힐은 교재의 구성과 내용에 있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림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과는 다르게 학습적인 냄새가 안 풍기면서도(프랙티스북을 아직 안 하므로) 뭔가 체계적인 것을 하고 있다는 위안도 생깁니다. 갈수록 쌓이고 있는 영어 동화책에 대한 활용의 길도 서서히 보이구요.

쑥쑥지킴이님의 글입니다.
> 위대한 쑥쑥맘들 안녕하세요?
>
> 맥그로힐의 우수성은 여러맘들의 조언으로 잘 알고 있는데,
> 문제는 활용면에서 겠쪼?
>
> 눈치 빠른 우리 아들(초1년, 마구 활동적인)이 공부 냄새 난다고 할까봐
> 망설이고 있거든요.
>
> 지금 순조롭게 진행하시는 분이나, 혹시 책꽂이에 잘 정리만 해두신 경우나,
> 조언좀 부탁 합니다.
>
> 참고로 저는 유치원에서 아이들 영어를 가르키고 있는데, 저희 아이랑 부담 없이
> 할 수 있는지, 부지런한 맘들 말고, 평범한 맘들 조언좀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 끝으로 쑥쑥은 정말 internet이 이룬 가장 훌륭한 계가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
> 쑥쑥지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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