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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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성향을 판단하는일.... 늘.. 함께지내는 엄마도 어려운 일인것 같습니다..특히 올해 유치원생활을 하면서는 더욱더 그렇다는걸 많이 느낍니다...
유치원에서의 생활과 집에서의 생활이 많이 다르다는걸 알면서부터의 그 당혹감이란.... 엄마인 제가 혼란기를 겪었던 시기이기도 하지요...
생각컨데...
아마도 그쯤되면 자아가 많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부모의 자연스러운면과
의도적인 면들을 아이가 이미 간파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두달전쯤엔가 wee sing together 비디오를 구입했는데 거의 한달동안
지수는(97년 1월생) 유치원 가기전에... 그리고 저녁 식사후 제가 안틀어줘도 스스로 꺼내서 보곤 했습니다...
그런중에 거기에 나오는 노래를 달력 뒤에 적어서 일주일에 하나씩 붙여줬는데
거부 반응을 일으키곤 했습니다...
제 의도를 알아챈 것이지요..
자연스럽게 보게 놔두고 같이 따라서 춤춰주곤 할때는 참... 즐거워 하다가도
그것으로 뭔가 응용해서 가르치려하면 금방 알아채곤 시큰둥해 졌습니다...
물론 짧은 제 실력이 아이를 즐겁해 해 주긴 역부족이었던 점도 없지않습니다만.
중요한건 굳이 제가 벽에 붙여놓고 가르치지 않아도 아이는 한달동안 그 비디오를 보면서 거기에 나오는 노래를 거의 외우더라는 겁니다....
(저는 반밖에 못외웠는데 말입니다.....)
물론... 모든 학습이 다 그런방법으로 습득 되어지진 않겠습니다만....
그런 아이를 보면서....
강요하지 않은 분위기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터득한 행복한 학습....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 주었던것 같습니다....
둘째를 (98년 11월생) 누나와 똑같은 방법으로 시도해 봤더니 반응이 아주 다릅니다....
벽에 붙은 영어를 읽어달라고 하고 끝임없이 물어 보곤합니다....
실력이 안되는 엄마.... 머리에 쥐나는줄도 모르고....
그 아인 아직... 이 엄마의 의도된 마음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 마음을 알게 되면 아이도 저도 어느순간 절망을 느낄지도 모릅니다....
그런 절망을 최소한 줄이기 위해 오늘도 생활영어 한문장 외웠습니다....
Don"t play with your food....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밥상머리 교육이라고 요즘 그걸 하고있는 중입니다....
승호는 참 행복하겠습니다....
자신의 성향을 잘 알아주는엄마.... 세심한 아빠가 있으니...
아이 아빠에게 쑥쑥을 알려주고 제 아이디와 비밀번호... 그리고 승호아버님의
다이어리 글을 읽어보라고 적어준지 보름쯤 됩니다...
회사에서 읽어보라고 했는데 아직까지 묵묵부답...
먼저 말 꺼내면 자존심 상해 할까봐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멀고 힘든 육아에의 길.... 같이 머리맞대고 간다면 어려운일만이 아니겠기에...
그동안 좋은글 감사 드리구요...
앞으로도 기대 하고 있겠습니다....
남은며칠 마무리 잘 하시고 가족과 함께 행복하시길.....
| 아들과 함께 영어를 27 : 영어 접한 지 3달 결산 & Happy New Yea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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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지후니맘 등록일 2001-12-28 12:00 조회수 1,2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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