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님의 글입니다.
> 우리 모임에서 하는 수업은 거의
> 주제에 따른 한달 분량 이상의 책 선정과 논의.
> 엄마들과의 사전 모의 수업과 연구. - 그리고
> 수업과 실생활에서의 실행.
> 을 하기땜에 거의 project수업을 해오고
>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모든 액티비티도,
> 선생인 내가 많은 부분 대행을 하고 준비를 하지만
> 아이와 엄마들이 적극적인 참여를 하므로 작은
> project을 그날 그날 완성하는 셈이다.
>
> 그런데, 서구의 학교서 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 프로그램 방식엔 우리와 많은 차이가 있다.
> 거기는 보다 장기적이고 치밀하게, 그리고
>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아이가 주도하여, 일을
> 추진하고, 주변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기도
> 하면서, 2,3주에 걸친 아님, 거의 한 학기에 걸친
> project을 완성한다.
> 창의력과 독립심, 협동심, 추진력등이 발달하지
>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교육인 것이다.
>
> 우리는 선생님이 숙제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는
> 동안 아이들은 앉은 자리에서 숙제를 해치우기 바쁘다.
> 빨랑, 대충해치워야 방과 후, 빡빡한 스케줄들을
> 그나마 무난히 메꾸어 낼 수가 있기 때문인지.
> 너무나 조급해 하고, 너무나 사소한 일에도 경쟁심에
> 이글이글 불타는 애들!
>
> 초등학생들에게 웤북 한 두장의 숙제를 내주느라
> 설명을 하고 있으면, 말을 막으면서, 그자리에서
> 끝낸다. 다음장을 다시 숙제를 내주려고 하면,
> 역시 거기도 마찬가지가 된다. 그렇게 대여섯
> 페이지의 숙제 내주기는 실패로 돌아가고 만다.
>
> 경쟁의식이 별로 없고, 느긋한 아이의 많은 한국엄마는
> 애간장이 녹는다.
>
> 가슴이 콱! 막힌다.
>
> 아이들아! 그렇게 여유가 없어서야, 언제 어떻게
> 세상의 아름다움과 행복을 느낄테냐?
>
> -여태까진 제가 좀 전에 일기를 쓰고 와서 쓰다보니,
> 존대어미를 쓰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다시 바꾸려니,
> 제 가슴속에 있는 진실함이 희석되는 것 같아,
> 그대로 놔뒀습니다.
> 읽으시는 분들, 널리 양해해주셔요!-----
>
> 오늘은 "I Love The Mountains"를 수업하며,
> 활동부분을 꼬마책 만들기를 하는데, 일주일 이상으로
> project를 주었답니다.
> 본격적인 project수업의 시도인 셈이죠.
> 애틋한 마음으로 성공을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