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올려놓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희 아이도 학원(미술)에 보낸후 많이 좋아 진거랍니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니 엄마인 제가
영어에만 신경을 써왔지 우리말을 영어 하듯이 가르치려고
덜 노력한것이 뼈저리게 느껴집니다.
엄마인 전 말이 상당히 빠르답니다.
사실 저는 제 말이 빠른지 잘모르겠는데
듣는 사람들이 너무 말을 빨리한다고
우스게 소리로 말이 빨라 듣는 귀가 바쁘다고도 해요(우리언니왈)
부모가 말이 빠르면 아이가 말하는것도 문제가 있다면서요
이제서 아이에게 우리말에 문제가 생겨
엄마인 제가 천천히 말하려하고
또박또박 바른 말을 쓰려 노력한답니다.
자식이 저의 거울이 된 셈이죠
쑥쑥에 글 올리고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 답변 주신분도 계시지만
제글을 많이도 보셨더라구요
두분 맘들이 조언하신대로 노력해볼께요
오늘 눈이 상당히 많이 오네요
남은 해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시고요).
한유리님의 글입니다.
> 선엽맘님!
> 안녕하세요?
> 아이를 영어 환경에 많이 노출시키고 신경써 주신 것 만큼이나 우리 말 또한 신경쓰셨다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
> 일단은 아이가 우리 말을 유창하게 하려면 영어와 마찬가지로 많이 듣고 말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거든요.
> 그리고 좋은 한글동화책도 많이 있으니 아이가 글을 알더라도 엄마가 정확한 발음으로 많이 읽어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 만약 아이가 우리 말을 했는데 좀 어색한 표현이나 틀리게 말했다는 생각이 드시면 바로 지적하시지 마시고, 엄마가 바른 문장으로 되물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네요.
>
> 저의 아이도 선엽맘님의 아이처럼 5살이거든요.
> 몇일 전 아이가 "엄마! 엄마는 우리 집에서 유일해요."
> 그러길래 제가 "엄마가 우리 집에서 유일하게 여자라는 말이니?" 하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대답하더군요.(제 경우엔 영어와 마찬가지로 우리 말도 이런 식으로 합니다.)
>
> 암튼 제 생각엔 아이와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하는 엄마가 정확한 발음으로(아이가 말을 버벅댄다고 표현하셔서...) 말을 많이(!!!) 해주시는 게 가장 좋을 것 같고, 더불어 많은 대화 하셨으면 좋겠네요.
> 책도 많이 읽어 주시구요.
> 동화책에서 들었던 표현들이 시간이 흘러 아이 입에서 나오거든요.
>
> 그리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시간이 지나면 차츰 나아지겠지요.
>
| clearo2님,한유리님 고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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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선엽맘 등록일 2001-12-29 16:50 조회수 1,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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