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_^..
Output 은 부모의 꾸준함 기다림에 대한 아이가 주는 "아이의 선물"
이라고 전 생각합니다..^_^... 저역시 가은이가 output 같은 것을
보여주는데,,, 2년의 세월이 걸렸는걸요... 당시... 이중어에 대한
확신도 없이... 아빠가 별나다는 소리를 들어가며... 혼자서 외롭게
버텨온 세월 이었읍니다..^_^..
아래글은 육아일기 필자 "초록토끼"님께서 올린 글입니다..^_^,,, 도움이
많이 되실듯 하여... 주인 허락도 없이 퍼서 올려 봅니다..^_^... 제가 아는
초록토끼님의 따님 쥬디는 output 이 나오기 까지 제법 긴 세월이 흘렀지만..
이젠... 그 영어의 자신감과 정확함에 저역시 감동 받기도 하였읍니다..^_^..
초록토끼님 글입니다.---->
도대체 아이에게 무슨 짓을 한거야?
모 치킨 CF에서 귀여운(*^^*) 차태현이 한 말이 기억나는가?
ㅎㅎ 요 사이 가끔 듣는 말이다.^^
그리고 종종 주변에서 이런 말을 듣기도 한다.
"언니 육아일기는 말이지. 다른 육아일기와 틀린 점이 뭔 줄 알아?
다른 육아일기에서는 제가 아이에게 이렇게 이렇게 했어요. 그리고 이렇게 이렇게 놀았어요~
라고 하는데 언니는 우리 아이가 어느 날 이러대요? 그러는 거야."
뭐야? 약 올리는 거야? 그런 거야?
ㅋㅋㅋ 내가 그랬나?
생각해 보면 내가 특별히 아이에게 해준 건 없는 거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쑥쑥보드에 하루에 열두번도 넘게 올라오는 쑥쑥방식 교육방법들, 그야말로 많고 많은 쑥쑥맘 중 한 명이기에 그에 비해 더할 것도, 덜한 것도 없기에...
근데 이렇게 말하고 보니...
아무 것도 안 했는데, 아이가 다 알아 한다는 거야?
니네 아이가 잘 나서 그렇다는 거야?
그런거야?
ㅎㅎㅎ 그래서 나름대로는 처음 세웠던 나의 목표에 어느 정도 다다른 이 시점에서,
내가 아이에게 도대체 무슨 짓을 했는지 낱낱히 고하고자 한다.^^
지난 일기에서 얘기한 적이 있지만, 주희의 본격적인 영어와 놀기는 해가 바뀌었으니 지난 해 2월..
그러니까 7살 초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니까, 어디보자.....
( 지금으로부터 약 6년 전....)
7살 전 기초공사는 이러했다.
(본격적인 영어놀이를 하기 전의 한마디로 말하면 아이의 상태를 말한다.)
음... 그러니까 모래성을 쌓고 무너뜨리고....
처음으로 유아 영어를 접한 건(아이말고 엄마가 이런게 있다라는 것을 알았던 것) 아이가 18개월 때였다.
20개월(당시 3살) _ 아이에게 영어동화책을 읽어주는 엄마들이 있구나, 아~ 그렇구나! 시기
첫 영어서점 방문(당시, 교대 스쿨하우스)
몇몇 영어동화책 충동구매,
얼굴 뻘~개지며 사방 눈치보고 신경쓰며 영어동화책 한권 읽어줌
위씽시리즈가 뭔지를 알다.
이후 아이와 생이별, 영어와 당근 이별.....
40개월(당시 4살) - 아이와 극적 상봉, 다시 영어에 입맛 다시다! 시기
이 즈음 키다리샵에서 했던 "런투리드 부모 무료교육" 받음
공짜는 즐거워~
그리고 내용은 너무 유익해~
이 때의 전달받은 느낌이 아직도 나의 영어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마인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듯하다.
영어로 놀자 얘들아~~
국제영어책읽기(에브리클럽) 가입.
지금 생각해보면 뭘 몰랐다.
당시 1단계가 스토리북었고, 그 전단계가 영유아 단계의 대부분 팝업북이었는데
뭔지 잘은 모르겠지만, 일단 기초공사부터 하여야 된다는 생각에 팝업북 신청!
거금 들이고, 영어동화책의 참 맛을 못 봤다. 아쉽다. 쩝!
6개월만에 중도 하차!
히플러님의 "헬로베이비, 하이맘" 구입함.
생활영어의 중요성을 깨달았지만, 깨닿기만 함^^;
나는야 직장맘!
과중한 업무로 불 꺼지다...치지지...(불 꺼지는 소리...)
이후 영어 암흑기!
56개월(당시 5살) - 해 저무는 연말, 쑥쑥을 알게 되다. 가슴 두근두근 울렁병! 시기
60개월(당시 6살) - 민규맘을 만나다. 엄마영어에 씨뿌리기! 시기
민규맘과 대면.
당시 민규의 거취를 두고 놀이방을 고민하던 민규맘의 글을 보고 겁 없이 리플로
놀이방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음.
친절히 전화까지 걸어 확인사살, 이후 벙개로 이어짐
(당시에는 민규맘의 쑥쑥내 명성을 전혀 몰랐음^^;)
민규와 주희의 정기적인 만남 시작^^
유아영어게시판에 우리 사궈요~ 신고^^
헬로 베이비 하이맘 등 본격적인 생활회화 외우기 시작.
쑥쑥에 자취를 남기기 시작함.
아마두 가장 짧은 시기에 우연히 육아일기 필자로 등극?하는 영광을 안음
(히플러님 나중에 이 사실 알고 사알짝? 놀라심^^; 기억나세요, 똥벼락 보던날?)
이후 업무 상 잦은 지방 출장과 야근등의 불규칙성으로 다시 한번 날개를 접다.
이전과 달랐던 점이 있다면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한번 생긴 영어에의 관심은
끊어지지 않았고 아이에게 실천해주진 못하였으나, 엄마영어에 대한 관심은
지속되었다는 점이다.
여기까지가 본격적인 주희와의 영어놀이를 시작하기 이전, 쌓고 무너뜨리고의 반복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남은 것이 있다면 쌓고 무너뜨리는 모래성이었을지언정, 지반다짐(여기서 전공 나온다)은 어느정도 되어지지 않았나 싶다.^^
대망의 2004년! 주희의 7살! 본격적인 영어놀이가 시작되었다.
처음 본격적으로 영어놀이를 시작하던 당시는 나의 목표는 주희의 아웃풋에 있었다.
나 나름대로의 영어를 일찍부터 아이에게 접하게 하여주는 이유와 그 목표를 말하는 영어에 두었고, 영어는 언어이므로 말로서 시작되고 말로서 완성된다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부족한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새로운 영어에 대한 나의 생각을 또 한번 정리해야할 시기가 온 것이라 생각이 든다)
1. 품앗이 소모임을 하다. "야밤놀이"
(야심한 밤에 이루어지는 놀이 소모임^^)
7살되던 2월 민규맘과 함께 품앗이를 시작하기로 하였다.
직장맘이어서 늘 굶주렸던? 우리는 5살 민규와 7살 주희에게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줄 젊은 피를 수혈하기로 결정, 당시 눈독을 들이던 형민맘(당시 6세)을 포섭했다. 푸하하..
덕분에 직장맘들 사이 우뚝 선 전업주부맘으로서, 밤 8시경에 만나서 11시가 넘어서야 헤어지는 강행군을 감내해야 했다.^^
당시 눈부신 아웃풋을 내던 형민이에게 두 엄마가 침을 질~ 흘릴 때, 두 아이는 꾿꾿이 우리말을 고집했다.^^
- 영어 품앗이 모임의 Tip 하나
모임 진행중에는 엄마들이 영어로 진행하라.
영어 품앗이를 하면서 아이에게 아웃풋을 기대한다면 반드시 지켜야 할 부분이며
더 할 나위없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엄마들의 수다까지 영어로 하기에는 나의 실력이 너무 짧고 할 말은 너무 많아 가당치도 않았지만,
가급적 놀이를 진행할 때에는 세 엄마 모두 아이들에게 영어로 말을 하도록 노력?했다.
이럴 경우 아이들은 영어모임에 대한 성격과 나름대로의 규칙을 갖게 되고,
엄마와의 생활회화에만이 전부였던 아이들에게 영어로 진행되는 작은 사회를 경험하게 할 수 있으며,
때문에 아웃풋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아쉽게도 1학기를 마치고 종강^^, 2학기 개강을 하지 못한 채 아쉽게도 품앗이 모임의 막이 내렸지만,
주희에게 너무나도 좋은 계기였던 것 같다.
야밤놀이를 할 당시 주희는 아웃풋은 전혀 없는 상태였으며, 영어에 대한 거부감도 상당했었던 것 같다.
놀이가 진행될 때는 그 내용을 즐기며 참여하였으나, 스토리텔링 시간이면 식탁밑으로 기어들어가선
나오지 않는다던가, 짜증을 내던가하는 이상행동으로 심히 엄마의 인내심을 테스트했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다행이 히어링은 잘 되는 편이어서 영어로 이야기하는 것을 다 이해하며
우리말로 줄곧 대답하였으며, 진행하는 놀이를 즐거워하여 영어로 하는 모임이지만 즐겁게 적응해 갔다.
어릴 적의 그 지반다짐!을 좀 해준 결과가 아닐까 싶다.^^
이 후 민규와는 연상연하 나이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또 기타 여러 상황으로 만남을 지속하지는 못했으나, 현재까지 둘도 없는 오누이로 남기로 새끼 손가락 걸고 약속했다는 전설이....
2. 주희와 함께 생활영어를...
띄엄띄엄 해주던 생활영어에 좀 더 박차를 가하였다.
다시 헬로우 베이비도 이시기에 다시 한번 복습했고
(물론 지금은 또 하나도 기억에 남지 않지만..ㅎㅎ)
유아영어의 고전^^ 까이유 대본 외우기도 이 때 시작하였으며
(시작이 반이라고 딱 반만 한 것 같다.^^)
주희에게 보여주는 동화책에 나오는 표현을 좀 더 활용하려고 노력하였으며,
장문 말하기에 대한 필요성에서 EBS 파워잉글리쉬도 시도했었다.
물론 끝장을 본 것이 무어냐? 하고 물으신다면 땀만 삐질--; 흘리겠지만,
시작하고 중단되고, 또 시작하고 중단되는 일의 연속이었지만,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그것들이 쌓여서 약간의 밑그림이 되어 준 것 같다.
그리고 가급적 주희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영어로 하였다.
예를 들면, 요리? 무었이든 만들기?
그렇게 시작한 생활영어로 예전보다는 훨씬 더 자주 주희에게 생활영어를 하였으며,
주희 역시 엄마와 함께 영어로 대화하기에는 전혀 거부감을 보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즐겼다.
엄마 공부시키는 녀석!
우리 효녀!
오죽하면 내가 책을 통채로 외워서 읽어줘야 즐겁게 듣겠느냐?로 고민을 했을까...
물론 내 능력 상 가당치도 않은 일이었지만, 이 시기 초장기에는 읽어주는 영어책은 안 들어도,
엄마의 영어 말하기는 즐겨주던 녀석이었으니....그런 무서운? 생각까지 들었던 것이다.^^
3. 영어동화책 읽어 주기
꾸준히, 가능하면 매일 영어동화책을 읽어 주었다.
물론 잠자리에서라야 가능한 이야기이지만...
주희는 한글책 읽기를 너무 좋아하고, 혼자 책 읽는 습관때문에 엄마가 읽어주는 것을 싫어한다.
그러니 한글책 읽는 낮시간에 "엄마가 책 읽어줄께"는 한글책이건 영어책이건 NO였다.
그래서 잠자리에서 영어책을 읽어 주었다.
적게는 한권에서 많게는 한 대여섯권?
처음에는 잠자기 싫어서 영어책을 읽어 주는 것을 허락?은 해주었지만, 집중해서 듣지 않고 딴 짓하는 통에 머리에서 연기나고, 참을 인자를 부지기수로 외워야 했으며, 내 몸에 새로운 무언가가 잉태되는 산고의 아픔을 느껴야 했다.
아는가 그 이름... 사리....(부처도 아니고...잉..)
하지만 어느새인가 점점 영어책을 즐겨 듣는 Listener가 되었다.
물론 잠자리에서로 국한되긴 하였지만...
마지막에는 영어스토리 테잎을 들려 주었으며, 그 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었다.
잘 자라, 내 아가, 영어꿈 꼭~ 꾸어라...^^;
-여기서 Tip 하나
가능하면 엄마가 먼저 읽어라.
그것도 안 되면 복습은 꼭 하라.
사실 마음이야 읽기 전에 먼저 엄마가 읽어 보고, 내용을 인지하여, 아이에게 준비된 목소리와 발음으로
읽어주고 싶지만, 그러다 보면 책꽂이에 먼지 뽀얗게 쌓이는 책이 어디 한 두권 이던가...
일단 저질러라.
깨져봐야 깨닿는다.
아이고... 내가 이따우로 읽어줄 줄이야.
깨달았으면 복습해라.
모르는 단어 꼭 찾아보고, 발음도 익혀라.
이후에 다시 읽어 줄때는 엄마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능청스럽게 자알 읽어 줘라. 가.증.스.럽.게...
그러면 어짜피 그 책은 반복적으로 읽었고, 아이는 아마도 마지막 소리를 기억하지 않을까? ㅋㅋㅋ
근거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즐겨쓰는 가증스러움의 극치이며,
내가 세우고 내가 믿는 가설이당!
(믿지 않는 자는 절대 따라하지 말 것^^)
그러고도 미련이 남는다면, 삼단계 오디오테잎이 마지막 뒷정리해 줄 것이다.^^
이런 것을 전문용어로 확인사살이라고 한다. 푸하하..
4. 영어로 말하는 친구를 얻다.
-고마운 형민맘을 만나다.
형민맘은 야밤놀이로 만났다.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참으로 행운이다 싶고, 천군만마를 얻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암~ 이렇게 만나기도 쉽지 않지^^
야밤놀이가 작년 여름휴가 즈음하여 막을 내릴 즈음, 사무실을 쉬기로 결정했다.
늘 쫒기는 생활, 업무상 불규칙한 생활패턴으로 주희에게 많은 신경을 기울이기가 불가능했고,
늘상 마음은 있으나 몸과 시간이 따라주지 않는 것이 많이 힘들었었다.
미운 7살, 유아 사춘기?
암튼 나름대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며, 잠시 직장을 쉬기로 결정했다.
그러면 주위에서들 물어본다.
"사무실을 아예 그만 두신 건가요?"
"아뇨, 1년만 쉴려구요."
ㅋㅋ 누가 자리 비워놓고 기다려 주나? 간도 크지.
그래도 마음은 그렇게 생각한다.
온전히 아이에게 1년만 시간을 내어 주자.
돌아갈 마음은 있다. 오라는 곳이 있을지는 몰라도...^^
주부 백배 즐기기!
그렇게 시작된 온전한 엄마로서의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자주 형민이와 주희가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남는 게 시간이라는 모토하에... ㅋㅋ 아 즐겁다.^^
소모임을 하던 때와는 다르게, 별다르게 준비하는 수업이나 액티비티는 없었지만,
만나면 자유롭게 놀았다.
장난감으로 놀기도 하고, 가까운 공원에도 가고...
같이 만나면 서툰 영어지만 가급적 영어로 이야기를 했다.
아이들에게 영어로 이야기하고, 엄마들끼리도 가능한 한 영어로 얘기하였다.
(수다의 양과 급한 마음이 앞설 때는 물론 긴 우리말 수다의 맛을 충분히 느끼면서....)
ㅋㅋ 서로의 실력이 비슷하고, 바닥을 서로 익히 알고 있는 터라, 오히려 덜 부담이 되었던 것 같다.
둘 다 아이의 영어를 위해 헬로우 베이비 하이맘으로 시작한 영어!
밖에서 들으면 상당히 우스울 수 있는 콩글리쉬에 브로큰 잉글리쉬겠지만 우리끼린데 어떠랴.
형민이는 이미 아웃풋이 상당한 상태였지만, 형민이 6살, 주희 7살!
놀이를 주도하는 누나가 줄 곧 우리말로 얘기하니 자연스럽게 형민이와 주희의 대화는 우리말을 사용했고, 어쨋거나 우리는 또 꾸준히 아이들에게 영어로 이야기하고자 했다.
그러던 중 서서히 주희에게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조금씩 아웃풋이 시작되었던 거다.
나와의 대화에서도 물론 많은 부분 아이에게 변화가 생기고 있었지만, 이건 또 다른 부분이었다.
일단 형민맘을 만나면 짧게나마 영어로 말하고, 그것을 즐기는 듯 했다.
야밤모임부터 꾸준히 진행된 "영어 작은 사회"가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았다.
그렇게 시작된 주희의 아웃풋이 점점 양을 늘려가더니, 급기야는 형민이에게 영어로 말을 거는 사태가 벌어지게 된 것이다. 음하하하...
우찌 이런일이...
물론 형민이는 자연스럽게 주희의 영어에 응수하며, 날을 더해 가더니, 이제는 제법 대화의 꼴을 갖추어 가는 듯이 보인다.
예전에는 영어로 유도하기 위해 엄마들이 아이들의 놀이에 끼어들어 영어를 사용해야만 했지만,
(블록놀이든 색종이 접기든지 간에..) 이제는 저희들끼리 역할놀이를 하여도 꽤 영어로 이야기를 진행하며 논다. 그다지 화려한 영어는 아니어도 큰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다.
이런 걸 아마도 "키워서 잡아 먹는다" 뭐 이런 표현이 어울리지 않나 싶다. ㅋㅋㅋ
영어 한 마디도 안하는 주희를 기다려 주고, 꾸준히 같이 놀아주어, 지금의 주희가 있게 하여 주고 오래토록 함께 갈 영어친구를 찾았으니 말이다.
아니할 말로 아웃풋이 없다고 동지에서 내쳤으면 이 험한 세상에 어디가서 이런 영어친구를 찾느냔 말이지..ㅎㅎ 적반하장!!! ^^
암튼 참고 기다려준 형민이와 그 어미에게 경의를 표한다.^^
- 영어친구 찾기 팁 하나!
다 준비된 친구는 없다.
나이도 맞고, 성향도 맞고, 아이의 영어 능력도 엇비슷하고, 또 엄마의 교육에 대한 방식이나 생각도
비슷하면서.......게다가 가까운 지역에 살기까지 한다는 것!
거의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
그렇다면 어떻게?
아이의 영어실력이 다소 차이가 난다하더라도,
아이의 유아영어 접근방식이 비슷하고, 엄마의 교육철학이 비슷하다면
(왜냐하면 거의 공동육아수준으로 가게되는 것이므로..)
시도해봐도 좋을 거 같다.
친구 찾기는 없다.
친구 만들기, 서로 친구 되어주기만이 있을 뿐이다.
그렇게 얻은 친구는 이 땅의 외로운 영어의 길에 든든한 기댈 언덕이 서로에게 되어 줄 것이다.
5. 영어 이중어를 실천하는 엄마들을 만나다.
영어 소모임을 조금 더 한 단계 넓인 만남이었다.
지역모임을 통해서, 혹은 쑥쑥안에서 조금씩 조금씩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점에 대해 쑥쑥에 고개숙여 감사한다^^)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이 같으므로 엄마들로서도 서로에게 좋은 자극과 도움이 되었고,
아이들에게는 비슷하게 자라고 배우는 친구들을 자연스레 만나게 되므로,
당장 나타나는 가시적인 효과는 몰라도 점점 더 영어사용환경에 친숙해지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6. 영어 동화방 수업에 참여하다.
직장맘인 엄마탓에 변변한 학원, 홈스쿨링 한번 해보지 못하던 주희에게 - 특이나 영어는 전무 -
영어 동화방 수업은 신선한 충격이었던 듯하다.
일주일에 한번 진행되는 동화방 수업!
영어 동화책 한권으로 진행되는 수업으로, 아이들의 영어레벨이나 나이(5~7세)차이를 크게 염두에 두지 않는 수업이지만, 영어를 잘 하는 아이나, 영어를 잘 못하는 아이나 함께 해도 즐거운 수업이 아닐 수 없었다.
회화를 배우는 것도 아니고, 코스북을 배우는 것도 아니고, 동화책을 보고 듣고 즐거운 놀이를 하는 수업이니 말이다.
덕분에 주희는 한결 영어를 즐거워 하기 시작하였고, 선생님 옆자리에 앉으려는 의욕도 보이기 시작했다.^^ 물론 5개월에 접어든 요즈음은... ㅎㅎ 다소 산만해 진 듯 하기는 하지만...
- 여기서 또 다른 팁하나!
함께 하는 영어친구에게 공동의 관심사를 주어라.
자주 만나는 형민이와 같은 동화방을 다녔다.
자연히 아이들은 같은 동화책을 같은 시기에 접하게 되고,
또 엄마들 역시 함께 책을 고르고 아이들에게 보여 주게 되니, 아이들에게는 공동의 관심사가 생겼다.
영어노래를 한 녀석이 시작하면 다른 녀석도 응수를 하게 되고,
동화책에 나온 내용으로 누군가가 장난을 시작하면 자연스레 맞장구를 친다.
영어로 할 말이 많아지고, 대답할 말도 미리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형민이와 주희에게 유대감을 준 또 하나의 부분이며, 함께 영어대화를 나누게 된
또 하나의 동기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도대체 아이에게 무슨 짓을 한거야?
이 것이 내가 우리 아이에게 저지른 짓들이다.^^
그래서 지금의 주희는 영어로 말을 잘 하지는 못해도, 말을 하는 것을 겁내지는 않게 되었으며,
내가 게으름을 필 때면(영어로 말하기에) 주희가 먼저 영어로 말을 내게 걸어줄 만큼 영어로 말하기를 즐기게 되었다.(늘 강조하지만 화려하진 않아요^^;)
주변에서 정말 많이 늘었다는 칭찬도 자주 듣지요. Happy~~
그리고 나도 모르는 어느 새 영어책을 읽기 시작하였으며,(읽을 수 있음을 확인한지 이제 겨우 2개월 남짓 되었다.) 지금은 조금씩 영어를 쓰기도 시도하고 있다.
무엇보다 내가 주희에게 감사하는 건 자신감이다.
스스로 영어를 잘 한다고 생각하는 자신감!
그 녀석 밖에 나가 이 어른, 저 어른 붙잡고 하는 말!
"저는 엄마한테 영어를 배웠는데요, 지금은 엄마보다 잘해요.*^^*"
에궁... 내가 너무 띄워줬나? ㅎㅎ
위에서 이야기 한 것들은 엄마, 초록토끼가 딸, 주희와 함께 했던 일련의 작업들입니다.
아주 주관적이며 누구에게나 적합한 방법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Paul님의 세미나에서처럼 아이들마다 성향이 다르고, 또 그러므로 당연히 접근방식이 달라야 할 것입니다.
그 아이들의 성향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은 엄마라는 것이구요.
이것은 우리 주희를 누구보다 잘 아는 엄마가 내 아이와 함께 한 일들이었으며,주희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아이들에게는 어쩜 도움이 되는 얘기가 숨어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주희가 가장 좋아하는 말!
"엄마가 제일 좋은 선생님이예요, 맞죠~?"
(CF 학습지 광고에 나오는... 아시죠?)
"엄마와 함께 놀면서 자연스럽게 배우는 게 더 좋아요."
(언제 슬쩍 학원 얘기를 언급했더니 던진 말입니다. 쑥쑥키즈 답죠?
하지만 앞으로는 이 것때문에 조금 괴로워질 것도 같습니다^^)
: 궁금맘님의 글입니다.
> 42개월 여자 아이입니다.
> 제가 직장을 다니는 관계로 저녁에만 저랑 놀지요.
> 나름대로 열심히 일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지요.
> 17개월 때부터 시작한 영어 모임 품앗이를 현재까지 계속하고 있고요,
> 최근에는 과학과 게임, 그리고 영어를 함께하는 품앗이 모임을 하나 더 하고 있고요.
>
> 집에서 가능한한 영어로 얘기해 주자 다짐하지만
> 그게 많이 어렵네요.
> 간단한 영어 회화는 가능하지만....
> 심도있는 대화를 나눌 수가 없어서요.
>
> 그래도 아주 간단한 대화는 이해하는 것 같은데
> 절대 말을 안 하니 어느 정도의 실력인지 가늠할 수는 없고요.
> 영어로 하는 말이라고는
> good morning! water, please... 정도.
>
> 지금껏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베드 타임 스토리....
> 돌 지나면서부터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 30분-1시간 정도 책 읽기를 하고 있습니다.
>
> 영어책과 한글책 반반씩 읽히는데
> 한글책은 길고 수준이 있는 책을....
> 영어책은 짧고 간단한 책 위주로 읽히다 보니
> 권수는 같아도 책 읽는 시간은 한글책이 배가 되네요.
>
> 궁금한 것은 정말 이 정성(?)과 노력(?)으로
> 계속 집에서 엄마표로 영어 놀이를 진행하면
> 어느날 갑자기 애가 영어로 말을 하고 책을 읽을까요?
> 정말 마법처럼?
>
> 언어도 그렇고 수학도 그렇고 과학도 그렇고
> 특별한 재주가 있는 아이들이 있는 것 같아요.
> 쑥쑥에서 느끼는 점 중 하나지요.
>
> 우리 아이처럼 정말 평범한 아이라도
> 이런 식으로 진행하면
> 6살, 7살이 되면 영어로 아웃풋이 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