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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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뭐하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군요.
>레이먼드 영어 박사님들이라고 할게요. 저도 공부할 시기와 기회를 놓쳐 아직 박사 공부를 못하고 있는 입장에서 두 분다 공부를 다 마쳤다고 하니, 참 부럽기도 하네요. 제 생각에는 영국쪽 보다, 미국쪽에서 공부하신 것 같은데요...아님, 한쪽이 영어권 사용자이신지...궁금하네요. ^^
>요 몇일 올린 글 잘 읽었습니다. 완곡한 부분도 없진 않았지만, 요즘 엄마들, 너무 조기 영어 교육에 민감하지 말라는 식으로 이해하여 받아들였습니다. 물론 영어 교육학에 대한 > 이론은 저도 국내 영어 교육 석사이기 때문에 얇게나마 알고 있습니다.
>그 동안 쑥쑥에는 6살 아이의 엄마이면서, 10년정도 비제도권에서 영어를 가르쳤던 경험을 살려, 두 입장 사이에서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전공쪽을 논할땐, 참 외로웠는데, 이렇게 전통 박사님들도 오시는 장이 되니, 저로서는 참 기쁜일입니다. 그 동안 어려운 질문들이 있어도 혼자 덮어버리기 일쑤였는데, 이제는 레이먼드님들께 여쭐수 있어 참 든든하기도 합니다.
>지난 가을에 스위스에서 온 꼬마랑 그 엄마랑, 저랑 우리 아이랑 가까운 교외에 있는 절에 > 같이 놀러간 적이 있습니다. 그 아이는 우리 아이와 나이가 같았지만(96년생), 영어는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유치원을 다니는데, 영어는 전혀 노출을 안 받고 있다고 하더군요. > 그 엄마랑 저는 영어로 의사 소통을 했는데, 그냥 보통 사무원으로 일하는데 영어로 의사 > 소통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 만큼 늦게 영어 교육이 시작되어도, 유럽 선진국의 사람들은 영어 교육을 제대로 받는지, 나이가 들어 의사 소통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어 > 보입니다. 그런 나라 엄마들에 비하면, 우리 엄마들의 노력은 "극성스러울"수 있겠지요.
>그리고, 그 나이때에 익혀야하는 인지적인 지식, 상식, 매너등의 다양한 활동들을 우선적으로 학습하고, 어차피 이중언어로 제2외국어를 가르칠 수 없다면, EFL상황으로 초등 > 2-3학년부터 영어를 본격적으로 시키는 것이 옳다는 견해도 수용적입니다. 너무 어릴때 > 가르쳐 봐야, 효용가치도 없는데, 진만 다 빠지고 뭐하러 그렇게 난리들이냐고 볼 수도 있습니다.
>저도 쑥쑥을 처음 들어올때는 이런 견해가 컸는데, 점점 시간이 지날 수록 엄마들의 노력과 열성에 저도 모르게 감동을 많이 받았습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학부 4년, 대학원 2년반, 합이 약 7년동안 배운 저보다 일부 엄마들이 더 깊은 정보를 알고 있을 때, 많이 놀라기도 했습니다.
>학술적으로 한가지 이론이 성립되려면, 여러해 동안 실험과 검증을 거쳐 한가지 논리가 > 형성됩니다만, 하루 종일 집에서 아이랑 지내는 엄마들이 아이들의 성격도 개성도 더 잘 > 알고,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을 해 주면 좋을지 고민을 더하게 됩니다. 전문가들의 능력과 > 학문적인 깊이는 인정합니다만, 엄마들의 요구 조건, 직접 현장에서 뛰는 교사들의 요구 > 조건까지 세세하게 들어주지는 못합니다. 그 점에서 가끔 대중성을 인정 받지 못하는 것이지, "전문가들을 무시하는 처사"는 아니라고 봅니다.
>엄마들이 전문가들을 믿지 못한다 했는데, 그런 분들도 계시겠지만, 너무 이론 중심이거나, 완곡하다면, 들어줄 사람들이 없습니다. 어떤 음악회에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정통 클래식 음악이 연주 된다면, 졸거나, 하품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제가 실제로 그런 > 경험이 많이 있습니다만...^^)
>지금 영어 교육학에는 여러가지 분야와 갈래가 있지만, 유아 영어 교육학에 대한 이론과 > 교수 방법론은 아직 자리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이제 우리 나라도 이런 분야가 > 시작일 뿐입니다. 외국 학자들의 이론, 실험, 논거 자료들...모두 소중하고 적합한 것일 수 >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 우리 나라에 들어왔을때, 잘 소화 흡수가 되는 방법 또는 교수법인지...잘 연구가 되어야 겠습니다.
>우리 나라에 살면서, 완벽한 이론 중심의 "이중언어 교육"을 성사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은 > 헛된일 일 수 있습니다. 그와 비슷한 환경 또는 해줄수 있는 능력 만큼, 노력과 열성을 다하는 긍정적이고 능동적인 방법으로 아이들을 이끌수 있지 않습니까? 누가 본토인 아이들처럼 몇만 단어 내지, 표층 구조, 심층구조 따지면서 영어 가르쳐서 "언어 교육학자" 만들일 있습니까?
>요즘은 Action Reaserch에 대한 논의가 많이 거론되는 걸로 압니다. 이론 중심의 학자들의 논거를 실제 교사들과 협의하여 수업을 지켜 보면서, 수정과 검증을 거치면서 새로운 > 교수 방법을 세워나가는 것이 한 부분이라 들었습니다.
>레이먼드님은 국내 영어 교육에 대해 잘 알고 계시는 분들인지, 외국에서 학위를 받고 이제 갓 들어오신 분들인지, 국내 박사 학위 소지자들이신지..어떤지는 모르지만, 좋은 검증 > 자료가 있으면, 우리 엄마들께 알려 주시고, 한번 실험을 하게 한다든지(너무 무시하지는 > 마시고^^)...하여 "우리 나라에 적합한 교수 학습 방법"을 단지 학자 중심이 아니라, 학자, > 교사, 부모,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학습자가 같이 수행해나가는 "발전 가능성"을 제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레이먼드님들께 몇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답을 달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아래의 내용은 어디에서 인용된 것인지요? 좀 더 알고 싶기에, 논문명과 제목을 알고 > 싶네요. 영어 원문으로 된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밑줄 친 곳은 좀 완강한 듯하네요. 제가 > 저희 교수님께 배운 바로는 논문 같은 것을 적을때는, 사실이 그렇다고 하더라도, "절대로", "반드시"...이런 말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거였거든요. 그리고 출처가 누구인지 밝혀야 > 한다고 배웠습니다. 영어 박사님들이 하시는 말씀치고는 좀 주관적인 건 아닌지요.
>(레이먼드님의 글▶)만 5 세 정도 된 미국 아이의 언어 능력을 "100" 이라고 칩시다. 쑥쑥엄마아빠들이 예쁜 아가가 첫 돌도 되기전부터 나름대로 열심히 가르치고 영어 환경 만들어 주면서 5 년 정도 영어를 가르쳐서 얻을 수 있는 언어 능력은 ... 그 아이가 보통 정도의 > 아이라면 "5" 정도 될 테고요, 아주 똘똘한 아이다 싶으면 "10" 정도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한 5 년 정도 영어 환경 만들어 주고 ... 아무리 열심히 가르쳐도 ... 한 "15" > 정도 이상은 절대로 절대로 안 올라갑니다. 그것이 한계입니다. 제가 쑥쑥에서 읽은 글 중 > ... 히플러님 조차도 "한계가 보이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 그 한계는 사실 ... 상당한 > 수준에 이른 후 드러내는 한계가 아니라 ... 아직 걸음마도 못 한 상태에서 드러내는 한계입니다
>2)개인적으로 많이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Natural Approach나 Communicative > Approach에서는 Fluency부분을 많이 강조하고 있고, Brain(1963)은 어린 아이들에게는 > Pivot Grammar가 있다고 했고, 또 이런 pivot 언어는 overgeneration현상도 보인다고 > 했는데, 어린이들이 구사하는 언어에, 이렇게 Accuracy한 측면이 있어야 제대로 언어를 > 구사하는 아이라는 말씀이신지... 모국어 사용자도 이런 오류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 하물며 Second langauage로 배우는 아이들이 반드시 문형과 구문에 딱딱 들어 맞는 표현을 구사해야 정답이라는 겁니까? 여기에 O/X에 대한 결과가 있어야 하는지요?
>그리고, 저도 졸업한지 오래되서 가물 가물합니다만, Chomskey의 이론도 시대에 따라 > 여러 가지 이론으로 바뀌고 수정이 된걸로 압니다. 아래 예문은 어떤 이론인지...원문과 > 함께 설명도 덧붙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언어교육, 즉 외국어를 배우는 입장은 상대방과 "의사소통하기 위한 수단"인데, lingustic한 면만 가지고, 제대로 된 언어 교육이 > 이루어질 수 있습니까?
>Bachman(1990)의 Language competence에 대한 도표를 살펴보면, Grammaticl > competence와 Textral competence,Illocutionary competence, Sociolinguistic > competence등을 논하고 있는데, 여기서는 꼭 lingustic한 면만 강조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한국에서의 유아 영어 교육이 완벽한 이중언어 환경은 아니지만, > Illocutionary competence와 Sociolinguistic competence에서 일부분은 우리 엄마들이 > 이끌어 나갈 수도 있지 않은지요? 예를 들면, identical, manipulative, Heuristic, > imaginative등의 요소들 말입니다.
>(레이먼드님의 글▶이 문장은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며, 두 가지 대답이 또한 가능합니다.
> 첫번째 대답은 "목욕하면서 ... (다쳤다고 말했어요)", 두번째 대답은 "나무에서 떨어져서
> ... (다쳤어요)". 이 두 가지 해석을 모두 이해하려면 ... 주절 종속절의 정확한 구조 파악과
> Wh-단어의 심층 구조에서의 정확한 위치 파악, 정확한 이동 규칙의 이해 등이 있어야 하는데 ... 정말 놀랍게도 5 살 먹은 아이들 100 명에게 이 질문을 하면 ... 한 50 명은 앞의
> 대답을 하고, 또 한 50 명은 뒤의 대답을 합니다. 즉, 이 나이의 아이들은 두 가지 구조를
> 모두 파악한다는 말입니다. 쑥쑥에서 쑥쑥만의 방법으로 이 정도 문법 실력이 되고, 단어를 만 개 정도 아는 아이를 만 열 살이 되기 전에 키워낸다면 ... 농담이 아닙니다 ... 저희
> 부부는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습니다!
3)그렇다면, 무슨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 같은데요. 아이들이 몇살이고, 지금까지 어떻게 > 영어 교육을 받고 있는지, 많이 궁금합니다. 쑥쑥 스타일로 키운 아이들이라 하셨는데, 아직 우리 아이들은 어리고, 가야할 길이 멀리 있습니다. 쑥쑥이 생긴지는 아직 2년도 안됩니다. 세계는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고, 우리 엄마들도 지금 생각은 대체로 이러하지만, > 앞으로 아이들을 키워 가면서, 어떻게 변해갈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무슨 문제 되는 일들을 많이 저질러 놓고, 이런 말을 들으면, 수긍이 갑니다만, 무슨 근거로 이렇게 완강한 표현을 쓰셨는지도 알려 주십시요. 저번에 올린글에서 쑥쑥 엄마들을 "옥에 티"라 하셨는데, 아래 글이 좀 더 논리적이지 못하고, 주관적인 부분이 많은 것 같아, 영어박사님들이 쓴 글 치고는 좀 "옥의 티"가 되겠네요.
>(레이먼드님의 글▶그리고 저희의 믿음은 ... 쑥쑥 스타일로 키운 아이들이 20 살이 되었을 때 ... 영어 실력이 한 20에서 30 정도라면 ... 저희가 생각하는 방법으로 키운 아이들은
> 20 살이 되었을 때 ... 한 50 정도의 영어 실력을 가질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 100, 그러니까 5 살 먹은 미국 아이의 실력 수준에는 절대로 절대로 못 도달합니다. 아쉽지만 이것이 현실이고 진실입니다.
4)좀 다른쪽으로 빠질수도 있는데, 지금 현재 미국 TESOL협회나, 학자들은 bilingual과 > multilingual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요? 아래 글은 > http://www.lsadc.org/web2/faq/bilingualism.htm에서 퍼왔는데, 마지막부분에서는 > 결국, bilingualism이 모국어를 방해하거나, 망친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미국내에서 높다는 건지요? 그렇다고 한다면, 미국내에서 연구되는 bilingualism이 세계적으로 볼때(영국, 호주등의 영어권나라의 이중언어와 비교할때) 타당성이 높은 "객관적"인 것인지요? > 저...지금 엄청헷갈리고 있습니다. bilingual로 언어를 구사해야 하는 아이들은 이민자인 > 경우에는 필수적인 일 아닌지요? 그 나라에 동화되어 살려면, 그 언어를 완벽하게 심층구조까지 익혀야겠지요.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한국에 계속 살 아이들은 100%완벽한 이중언어 구사자가 되지 않더라도, "생존과 교육"에 위협이 되지 않으니, 그렇게 따라가지 > 않아도 되지 않나요?
>What does it mean to say somebody is bilingual?
>A bilingual person is someone who speaks two languages. A person who speaks > more than two languages is called '' (although the term 'bilingualism' can be used > for both situations).
>중간 생략....(출처: http://www.lsadc.org/web2/faq/bilingualism.htm)
>5)마지막 질문입니다. 지난번 글에 이중언어에 대한 정의를 다음과 같이 내리셨는데, 바로 아래 제가 다른 사이트에서 퍼온 글과 내용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출처도 > 밝히지 않고 올려진 definition이라, 다소 주관적이라고 봅니다. 이 부분에서 제가 잘 이해될 수 있도록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학문적 이론 중심의 글을 올려 주셨는데, 여기는 엄마들이 거의 90%이상 모이는 곳입니다. 쉽게 대중을 위한 객관적인 글을 올려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레이먼드님의 글▼)
>(1) Bilingualism: 두 개의 언어를 아무런 불편 없이 모국어 수준의 유창성을 가지고 구사하는 것. 우리 나라에서 자라난 사람이 영어를 아무리 잘 하는 것처럼 보여도 Bilingual로
> 안 침.
>
> (2) 2 중 언어 환경: Bilingualism을 가능하게 해주는 환경. 반드시 두 개 언어에 대해 모국어 화자가 최소한 한 명 씩은 있어야 함. 엄마들이 콩글리쉬로 아기에게 말 거는 것은 2
> 중 언어 환경으로 안 침. 아가들에게 영어 비디오 아무리 오래 틀어줘도 2 중 언어 환경으로 안 침. 오로지 영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하는 사람이 최소한 1 명은 있어야 2 중 언어 환경임
How do people become bilingual?
>People may become bilingual either by acquiring two languages at the same time in > childhood or by learning a second language sometime after acquiring their first > language.
>중간 생략... (출처:http://www.lsadc.org/web2/faq/bilingualism.htm)
>이상과 같이 장문의 글과 질문을 드렸습니다. 저의 글에 꼬리를 달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google.com에서 bilingualism을 검색하였더니, 무려 삼만개가 넘는 검색 결과가 나오는군요. 어떤것을 참고로 해야할지...막막했습니다. 전문가의 입장에서 이중언어에 대해 쉽게 이해되는 글이나 자료가 있으면(특히 아시아 어린이들을 상대로 한...)또한 링크를 걸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리디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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