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Rudy님의 글입니다.
> 영어 유치원에 큰아이를 일년 반 정도 보내고 있습니다.
> 아래의 글을 반박하려는건 아닙니다.
> 하지만 언론에서도 그렇고 엄마들 모임에서도 영어유치원에 보내는걸 여러가지에서 꺼리는 걸로 저도 물론 알고 있습니다.
> 비싼 비용을 내고 효과도 의심스럽고, 인성교육이 중요한 때에 보내는 문제도 그렇고 이런 저런 이유로 잘 안보내고 있죠.
> 저도 보내놓고 나서는 한동안 이런 고민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 물론 제 욕심도 있었습니다. 제가 어학에 관해서 욕심이 좀 있어서..
> 하지만 제 아들을 보낼 때는 분명 아이가 어학에 소질이 있어보였고, 여러 유치원을 돌아다녀본 후 지금 보내고 있는 영어유치원이 가장 우리 아이에게 잘 맞을것 같아서였습니다.
> 제 아이를 보내는 곳은 5교시(1교시-40분수업) 중 3교시는 영어, 나머지 2교시는 일반 유치원 과정을 가르키는 곳입니다.
> 일반 유치원 과정을 외국인이 전부 가르키는 곳도 있지만 여러가지 고민 끝에 지금 보내는 곳을 선택했죠.
> 학부모 참관 수업을 하다보면 정말 2년 과정을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영어시간에 아무말 못하고 꿀먹은 벙어리 처럼 있는 아이들도 상당수있습니다. 제가 봐도 안스럽고 불쌍하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 하지만 굉장히 즐기며 수업을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 학부모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영어유치원에 보내는 아이들중(제 개인적인 경우입니다) 아이가 언어에 소질을 보여서 보내는 경우가 꽤 많고, 부모의 욕심으로만(그냥 보내기만 하면 잘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보내는 아이들도 반수 되는 것 같습니다.
> 가끔 보면 그냥 부모의 아무 노력도 없이 영어유치원에 가기만 하면 잘 하는 줄 아는 사람이 생각외로 꽤 많은 것 같습니다.
> 그게 착각이라는건 여기 싸이트에 들르신 엄마들은 다 아시리라고 믿습니다.
> 영어 환경을 조성해주고 먼저 친하게 해주는 것.. 상식적인 이야기 이지만 굉장히 중요하더군요.
> 여직 영어유치원에 관해 안좋은 글만 올라와서 한번쯤 아이에 따라서는 다르다는 글을 올리고 싶었었는데 괜시리 아이 자랑만 하는것 같아서 올리다 말곤 했습니다.
저도 아이에 따라서라는 이야기엔 동의합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물론 그 정도의 아이라면 꼭 영어 유치원을 보냈기라기 보다 충분히 대체 효과를 통해서도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그 대체효과라는 것이 산출되려면 여러가지 변수가 작용하지요.
엄마가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야 하고 아이가 따라 주어야 하는 등 여러변수가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올린 글은 영어유치원의 무용성 이라기 보다 영어유치원을 보내서 얻는 효용과 대체효과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의 차이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영어유치원의 수업료는 솔직히 우리나라 4인가족 최저 생계비의(2001년 98만원) 반 이상을 차지하는게 보통입니다.그보다 금액이 더 하다는 건 아시죠?
그럼 이렇게 천장부지로 솟고 있는 가격이 적절한걸까요?
저희 아이도 특별한 아이는 아닙니다.
집에서 제가 몇개 안되는 시디와 비디오를 보여주고 아주 가끔 놀아주는 액티버티에도 전혀 영어유치원 다니는 아이와 뒤지지 않았으니까요.
혹시 영어유치원을 보냈다면 더 나아졌을 까? 하는데는 아직도 그부분은 동의 하지 않습니다..
영어라는 것이 아무리 아이의 인지능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효과가 빨리 나타나지 않습니다. 영어에 대해서 할말 있는 엄마들의 나이는 되어야 자신의 영어 학습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겁니다.
> 지금 5세인 저의 아들, 생일이 빨라서 6세반을 다니고 있는데요, 1년 반 다니고 난 지금 영어 듣기 거의 정확하게 듣고, 빨리 시작한 만큼 발음 분명하고, 간단한 영어 동화책 읽고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정확히는 아니더라도 비슷한 발음으로 읽습니다.
> 저같은 경우에는 조급한 마음을 버렸습니다.
> 비싼 비용을 내는 만큼 확인하고 싶고 단답형으로만 대답하는 것 같아 불안했지만 지켜보면 이 아이의 머리속에 많은 부분이 잠재되어 있다는걸 느낄 수 있어서 이제 조금함을 버렸습니다.
저희 아이는 저도 자랑하는 게 될까봐 두렵지만 영어를 시작한지 1년이 되었습니다.집에서 저랑 놀고 어린이집조차 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모든것을 봐주고 있는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실은 아직도 저는 제 자아만족을 위해 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영어에 또한 그렇게 자신도 없으면서 전공도 아니면서 책 읽어주고 비디오 같이 보고 시디 혼자 놀게 해주지만 저희 아이의 발음은 제가 들어도 유창합니다.
그리고 복잡한 영어로 진행되는 시디들도 감으로 진행을 합니다.
영어 동화책에 나오는 모르는 영어는 발음을 거의 (저희 아이는 phonics 를 시디로 익혔습니다.) 맞게 말하고 인터넷 사전을 찾기도 합니다.
제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영어유치원을 똑같이 유치원으로 보시고 커리큘럼을 보셨으면 합니다.
유명한 80만원 상당의 모 영어 유치원은 학부모가 커리큘럼을 공개해달라고 하지 공개 조차 하지 않습니다.
합리적인 사회에서 말이나 될 법합니까?
그래도 그 유치원에 자리가 없어서 난리도 아니라고 합니다.제가 말한 이야기가 영어유치원의 무용성이 아닙니다.
영어유치원이 국가의 제대로 된 교육 감사를 받는 유치원이어야 하고 그에 맞는 국가의 정당한 가격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한것은 영어유치원의 커리큘럼이 아무리 좋아도 이런 것 조차 반영이 되지 않는 곳이라면 조금 꺼림직합니다.
제가 강조 했던 것은 이제껏 쑥쑥에서 엄마들이 정보 교환을 잘 하셨고 대체 효과가 뛰어났다고 보는 것입니다.
> 그리고 외국인하고 수업 하는 것에 거부반응이 있는 애들도 있겠지만 자유스럽고 독특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아이들도 꽤 있어서 즐겁게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 영어유치원 선택도 물론 중요하지만 아이들의 소질과 성향을 잘 살펴 보시는게 가장 중요할 것 같네요.
> 지금 저의 아이가 다니는 곳 아이들이 5세때 한글을 읽고 쓰는 아이들이 반 수가 되더군요. 엄마의 극성도 있겠지만 그런 쪽에서 또래 아이들 보다는 빠른 아이들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의 아이도 제가 한글 가르키지 않았음에도 세살에 거의 혼자 떼다 시피 했거든요. 그래서 영어 읽는 것도 인지가 잘 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일반 유치원 과정을 가르키시는 선생님하고 이야기를 해보았는데 다른 유치원보다 일반 유치원 과정도 수준이 많이 높다고 하시네요.
> 영어유치원.. 너무 부정적으로만 볼게 아니라 아이에 따라서 좀 다르게 보았으면 싶네요.
아이에 따라서가 아닙니다.
아이가 잘 따라하면 터무니 없는 가격이 정당한 걸 까요?
다수의 소비자들은 잘 따를는 아이 하나를 위해서 잘못된 커리큘럼이나 가격을 포기해야 하나요?
커리쿨럼이 마음에 드신다면 저는 그 유치원을 택하신데 대해서 말하고자 하는것이 아닙니다.
일반 유치원 과정도 다른 유치원에 비해 조금 높다고 한다면 그 일반 유치원과의 가격 차이가 적정 수준에 맞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가격이 월등한 차이를 내서는 안되겠죠?
이제껏 제가 드린 말씀이 영어유치원을 단순히 부정적으로 본 시각은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영어유치원을 보내지 못했기에 이솝우화에 나오듯이 여우가 따먹지 못한 포도가 신 포도라고 말하는 것은 더욱 아닙니다.
더구나 외국인을 겁내지 않고 자유롭게 어울릴 수 있는 분위기 물론 중요합니다.
외국인과 자유롭게 어울 릴 수 있는 것은 영어에 대한 스스로의 자부심에서 나온는것이지 영어 유치원에서 외국인 선생닌을 자유롭게 접해서 오는 것은 아닙니다.
저희 아이는 영어 의 단어도 몰랐을 시기에 미국아이랑 함께 논적도 있습니다.
웅진에선가 올챙이 그림책에서 읽었을던 피부색이 달라도 똑같아요 라는 책을 읽은 이후로는 외국인이다 이런 것 조차 인지를 하지 않습니다.
제 친구가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하면서 뭐라고 하시는 줄 아십니까?
미국의 학생들이 힘 안들이고 단기간 아르바이트 하기 좋은 나라 한국이라고 합니다.
학비가 모자라서 휴학 하고 한국에서 돈 벌어간 미국인 많습니다.
심지어 영어가 자유로운 외국인은 꼭 미국인이 아니어도 얼마든지 학원이나 유치원을 보시면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유치원의 영어선생님의 학력이나 국적에 대해서는 아십니까?
한국인 보조 영어 선생님의 경우 제 고향친구는 엄청 영어를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방대라고 학원에서 꺼려서 지금 학벌을 따기위해 다시 대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발음이나 억양의 경우도 무의식중에 아이에게 영향을 줍니다.
저희 아이는 비디오나 시디를 통해서 들었던 억양을 정확히 말합니다.
우리가 학교 때 외었던 3음절 ,2음절 ,강세 이런거 알지도 못하면서 정확한 강세로 발음합니다.
영어유치원을 보내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유치원도 하나의 물건으로 보자는 겁니다.
꼼꼼히 따져보시고( 인터넷에서 물건 하나 살 때도 싼 싸이트로 가서 사는데 엄청난 거금에는 왜 모두들 너그러운 걸까요.) 적절한 가격에 다니셨으면 하는것입니다.그리고 충분히 의견반영을 시킬 수 있도록 유치원에 대해서 엄마들이 의견도 많이 내시구요. 조그만 사업체라도 노동조합이 결성되어 있지 않으면 나쁜 사업체가 되는 데 하물며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곳에서 엄마들의 의견 반영이 자유로와야 겠죠?
저는 그런면에서 합리적인 쑥쑥의 엄마들을 사랑하는거구요.
혹시 제글이 무레를 범했다면 너그럽게 이해해주십시오
> 글, 조리있게 잘 올리고 싶었는데 조금 있다가 애들 아빠 회사에서 가족동반 모임이 있다고 해서 시간이 없네요. 두서 없이 올렸습니다
>
| 저는 영어유치원의 무용성을 말한것이 아닙니다. |
|---|
|
글쓴이 프시케 등록일 2001-12-31 15:54 조회수 1,470 |
쑥쑥닷컴 - 파일 다운로드
파일을 다운로드 합니다.
댓글 남기기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
1234
최신
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