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헙법에 보장된 권리(묵비권)에 충실하면서 좋고 많은 의견을 받기만 하다가 Dr. Raymond 와 그에 따른 많은 반박들을 보면서 저는 엉뚱하게도 suksuk 이 이제는 나름대로의 style 을 갖게 되었구나하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suksuk 식 교육법이라고 명명되어지는 어떤 스타일 것이지요. 그것은 오직 영어만을 위한 아이들 교육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언뜻 보기에 영어 그림책을 성전처럼 여기고 유아 영어에 너무 매달리는 것처럼 보였나 봅니다. 저도 처음에 엄마들이 유아(!)영어에 너무 매달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잠시 하기도 했었지요. 참고로 제가 하던일은 국제회의 준비 및 진행이 가장 최근에 한 일인데 유아와 함께 하는 영어와는 좀 거리가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점차 알게 됬지요 소위 suksuk식 영어는 매체는 영어지만 그보다는 자녀와 함께하는 문화의 일부라는 것을요. 그 재료가 동화책이 될수도 있고 영화가 될 수도 있고 음악이나 시디롬이 될 수는 있지만 그것보다 엄마와 자녀가 함께 공유하는 시간이라는 것을요. 아이가 영어책 한권을 어쩌다가 다 읽으면 할머니 할아버지 모두 모여 마치 공산당 전당대회라도 온 것처럼 힘껏 박수쳐주고 칭찬해주고 그런 것들말이지요. 제가 맞게 이해한 거지요? 여기는 유아영어 교육에 관한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격려해주는 곳이지 자녀들을 유창한 이중언어사용자로 만들려고 모인 곳은 아닙니다. 적어도 제가 받아들이는 suksuk은 그렇습니다. 유창한 이중언어사용자가 목표였다면 영어유치원이냐 일반유치원이냐 때문에 고민하지도 않을 것이고 교재도 영어 그림책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제 애와의 경험으로 말한다면 초등 1,2년생보다 다른 것은 몰라도 listening 이 탁월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애는 아무 생각없이 듣는대로 소리내니까요. phonics 이런 것은 정말 모릅니다. 그냥 들리는대로 중얼거리는데 엄마가 듣기에 어려서 영어에 노출시키는 것이 이런 면에서는 좋습니다. 유럽권의 아이들이 영어에 늦게 노출되어도 우리보다 영어를 잘 하는 것은 영어와 같은 언어권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불어 잘하면 스페인어 금방 배우는 것은 사실입니다. 교황께서 몇개 국어에 능통하시다고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보여지고요. 이런 면에서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어릴 적에 부담없는 범위내에서 영어에 노출시키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여겨집니다. 몇자만 적으려고 했는데 무지 길어 졌군요. 올해 마지막 밤을 가족들과 함께 보내려는데 밖(거실) 은 무지 시끄럽습니다. happy noise 라고나 할까요. 아무튼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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