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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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의 어머님들과 함께 이길을 걷겠습니다....
아이들이 잠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대한민국에 사는 내가 삼십이 넘은 나이임에도 무슨무슨 학위를 받으신 몇몇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뜻모를 단어들이 왜이리도 많을까???
많은 괴리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또 위안거리를 찾았습니다...
뜻도 모를 많은 단어들이지만 한문장속에 몇 안되는 전문적인 단어들을 하나하나 그 뜻을 이해 못한다고 해서 내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것은 아닐것이며....
그렇다고 그 말을 완전히 이해 못하는것도 아닐것이며....
또 그렇다고 그 말뜻을 알기위해 일일이 국어사전을 뒤적이는 세심함을 갖춘 성격도 못될 것이기에 그저 내가 사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의 언어능력이면 충분한것이라고 스스로를 위안해 봅니다....
그리고...
내 아이들이 자라 정말 자신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오면 그것이 영어든 일어든 중국어든 제2외국어를 배워야할 시점에선 스스로가 방법을 찾아 나서리라 믿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지금은 그저....
우리에게도 우리말이 있듯이 다른나라에도 자기만의 언어가 있다라고 말해줄수밖에 없읍니다....
지금 4-5세 밖에 안되는 아이들 앉혀놓고 "엄마가 아무리 노력하고 너희들이 아무리 열심히 영어를 배워.. 설령 너희가 성인이 된들 걔네들이 하는 언어의 2-30% 수준밖에 도달할수 없단다..."
그렇게 말하고 싶진 않습니다...
아니 죽어도 그런말은 못합니다... 설령 그말이 사실일지언정......
우리는 지금 당장 내일일도 모르고 삽니다....
내일이라니요??
당장 1분 1시간후의 일도 알수 없습니다...
그것이 인간의 한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20년 후라니요??
세계는 급변하고있고 그 소용돌이 속에 지금의 우리가 있습니다...
훌륭한 박사님들이 많이 배출이 되어서 혹시 압니까??
제 2외국의를 습득하는데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 하면서 획기적인 방법이 나올지.... 뭐 그런 기대는 하지도 않습니다만, 그런기대 하지말란법도 없습니다...
히플러님의 한계가 상당한 수준에 이른후 드러내는 한계가 아니라,
아직 걸음마도 못한 상태에서 드러내는 한계라니.....
그럼 나는.....
한계라는 단어를 쓸 자격조차도 없는 사람이라는 말인지..... 참.....
의견은 많을수록 좋고,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수도 있다는 말은 익히 알고 있음에도 차라리 안듣고 안보았으면 좋을.... 의견들을 대하니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그렇다고...
영어교육의 생각자체에 변함이 있는건 아닌데도 말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오히려 공모전에 글 올려주시는 분들이나,
활용예문에 글 올려주시는 분들...
그리고 런위드맘의 필진님들....
또한 다이어리의 필진님들.... 그 중에는 학위를 받으신 전문가들이 많으심에도
누구한분 내가 무슨 박사네... 무슨 학위를 받았네... 하면서 나서는 분들이 한분도 없으셨읍니다... 그저 아이의 엄마이고 조금더 안다는 겸손함으로 늘 부족한 저희들과 함께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부족한 내가 들어야 할말들을 앞서 일하시는 이분들과 함께 들은건 아닌지 죄송할 따름입니다....
이 기회를 빌어 히플러님을 비롯한 모든 어머님들께 감사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밤엔 잠이 올것같지가 않습니다......
새해 첫날 아침부터 늦잠자면 안되는데....
새. 해. 복. 많.이. 많. 이. 받. 으. 세. 요...... 쑥쑥의 어머님들....
| 누가뭐래도 히플러님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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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지후니맘 등록일 2002-01-01 02:25 조회수 1,3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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