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이번 일이 왜 이렇게까지 확대되었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짚어 주셨네요.
다른 의견에 대한 열린 마음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예의없는 상대방에 대한 질타였다고 봐요.
그리고 영맹맘님, 쑥쑥의 벽이 높다는거, 이번 일하고는 약간 다른 것 같아요.
실력이 있으신 분들이 쑥쑥의 수준을 높여주는 것 만큼
저는 자신도 업그레이드되는 것 같아 더 분발하게 되곤 한답니다.
그리고 첫단추 게시판에 가보면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초보자분들은
아직도 많아요. 실력이 빵빵한 분들과 갓 유아영어를 시작하는 분들이 공존하는
공간이 바로 쑥쑥이 아닐까요. ^^
텃세요? 저는 개구장이 아들들 건사하느라 오프라인 한번 나가보지 못해서
만나는 분들 부럽기도 하고 실력도 없어서 컨텐츠 공모전 같은데
올릴 꿈도 못 꾸지만 나눠주려는 여러분들의 정보에만도 고마움을 느껴요.
그만한 실력이 제가 안된다고 해서 텃세라고 느껴본적은 없어요.
생각하기 나름아닐까요? 긍적적인 사고가 긍정적인 인생을 만든다고 하지요.^^
영맹맘님도 예전처럼 좋은 글 계속 올려주셨으면 해요. 우형맘도 기다릴게요.
전인영님의 글입니다.
> 규원맘님의 말씀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런 글을 쓰시기에
> 앞서, 텃세라는 표현을 너무 쉽게 생각하신 게 아닌가 합니다.
>
> 일부분의 글이 조금 감정 섞이기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단지 내가 하는
> 방법이 틀렸다라고 반박당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 가장 중요한 것은 건전한 토론으로 이끌어내기에는
> 처음 반론의 글을 올린 당사자분의 자세에부터 무리가 있었다는 것이지요.
>
> 하나하나 짚어보자면 그 분의 실수는 이렇습니다.
>
> 1. 영어박사라는 대화명부터 그렇지요.
> 쑥쑥은 문외한, 혹은 아마추어적인 콩글리시를 쓰는 아줌마들이 모인
> 집단이니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자신의 출현이 뭔가 복음처럼
> 여겨지리라 생각했나봅니다.
> 이번 일로 많은 분들이 나타나셨지만 이미 박사학위를 밟으신 분들, 현재 밟고 계신 분들, 혹은 관련과목의 학위를 받으신 분들이 쑥쑥에 있습니다.
> 단지 미국현지에서 금방 박사학위를 땄을 뿐인 분이 나 너희들보다
> 우위에 있다. 난 전문가니 내가 충고해줄까 말까.
> 너희들이 이런 식으로 나오면 난 내 보따리 여기서 못 풀어놓는다.
>
> 한마디로 이분의 자세는 이런 식이었지요. 그점이 많은 분들을 흥분 시킨것 같습니다.
>
> 2. 이 분이 처음에 이론적으로 몇 %를 제시해가며 한 말이 틀린 것은
> 아니라고 치더라도 상대방의 주장을 처음부터 완전히 '아니다'라고 무시해버리는 근본에서 출발한 것 이었습니다. 초등 2-3 학년 이후에나 적용되는 자신의
> 노하우를 꺼내기도 전에 그 이전 시기의 영어학습은 100%,
> 아니 95% 무용지물이라고 전제하는 것은 겸손한 전문가의 자세는 아닙니다.
>
> 3. 쑥쑥식에 대한 철저한 오해입니다. 쑥쑥식이 콩글리시 조금 해주고 비디오 조금 틀어주는 식이라구요..? 그렇게 간단하게 한마디로 정리될 방식이
> 쑥쑥식이었는지요. 게다가 그렇게 해주면서 쑥쑥의 모든 엄마들이 100%
> 미국 아이들의 수준을 따라가는 이중언어자를 꿈꿨다고 하는 오해는
> 어이가 없기까지 합니다. 저는 그런 생각을 한적도 없습니다.
>
> 4. 앞에서 미국에서 학위를 딴 박사임을 내세운다는 점 외에도 이분의 출현은
> 석연치 않은 점이 많습니다. 어디 쑥쑥이 아닌 다른 어린이 영어 사이트를
> 만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요? 아니면 책이나 교재라도 낼 계획을 가지고
> 계신지요? (예전에 Dr.Park 이라는 분이 계셨지요.
> 레이몬드님과 똑같이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으신 그분은
> 결국 사이트 만들고 자신의 책 홍보 하고 그랬지요. 그래도 그분은
> 레이몬드님과 달리 예의가 있으셨습니다.
> 오히려 히플러님을 굉장히 추켜세워 주셨지요. )
>
> 저는 이번 기회에 쑥쑥이 스스로의 모습을 뒤돌아보는 좋은 기회였다고
> 생각합니다.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의 글은 정말 언제라도 경청하고 곱씹어볼 자세를 모두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레이몬드님의 글은 근본부터
> 한국의 아줌마를 무시하는 전문가의 의견이었기에
> 쑥쑥의 모든 분들이 반박을 하는 것입니다.
> 만약 레이몬드님이 그런 식이 아니라 굉장히 겸손하고도 조심스러운 자세로,
> 상대방을 존중해주는 글로부터 시작했다면 우리 모두는 정말 고마운 마음으로 그 분의 의견을 들어주고 저희의 의견도 제시를 했겠지요.
>
> 그리고 제가 보기에 그렇게 감정적인 글보다는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글이 훨
> 씬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규연맘님의 기분을 상하게 하려는 의도는 아니고..
> 다만 객관적인 시각에서 이 사태를 바라보셨으면 하는 생각에 답글을 답니다.
>
> 1월1일 새해가 밝았는데...
> 신년초부터 열변을 토하고 나니 올해도 뜨겁게 살게 되려나 봅니다.
> 규연맘님도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
| 저도 전인영님 글에 한표 던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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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우형맘 등록일 2002-01-01 22:24 조회수 1,1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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