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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2권 - The Rule, 지식e

글쓴이 annie

등록일 2009-10-06 10:25

조회수 2,13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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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하니비님께 아이가 다녀온 방학중 민사고캠프 후기를 쓰라는 숙제를 받았습니다만

제 아들, 초등 5학년 남자아이가 한바탕 덜렁이 사건을 터뜨렸기에 제가 좀 심란합니다.

(야는 왜 가끔씩 시계를 끓는 물에 넣는 짓을 하는 것이냐. 이거지요...

다 컸나 싶으면 꼭 한번씩 이러는 덜렁이덜렁이...한숨 푹...)

 

하야 딴짓을 하는 중입니다. 재미있게 읽은 책 2권 소개해드리려구요.

 

얼마전 읽은 The Rule 입니다.

더 룰 The Rule

 

책 서문에도 나오듯이 유태인 저자가 쓴 그네들의 인생관? 처세술을 정리한 책입니다.

실은 시골의사 박경철님이 추천하는 책이라 읽었습니다.

에고 비싸라(만팔천원!!) 이럼서 온 식구 나들이간 교보에서

애들은 한권씩만 골라라 이러고 저만 2권 샀습니다. ㅋㅋ

 

전혀 어렵게 읽히는 책 아닙니다. 유대인인 저자가 가끔 친 이스라엘적이기도 하고 유치한 면도 있으나

뭐 이런건 넘어가구요..

 

사실 미국에 잠깐씩 거주할때 만난 몇 안 되는 유태인들은 제가 느끼기에는

 

- 가난하다.

- 교육에는 돈 안 아낀다, (자녀들은 거의 사립학교에 보낸다.)

- 유태인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이 대단하다.

- 자기들끼리 똘똘 뭉친다.

- 공부는 대부분 참 잘한다.

 

이랬답니다.

 

근데 이 책을 읽다보니 왜 그런지 알 듯도 하고 배울 점도 많은 민족이었습니다.

특히 챕터중에 "미쳐야 보인다" 장은 유태인들의 학습광 기질에 대해 설명해놓았는데

이건 참 부러웠습니다. 학습을 즐기고 그 즐거움을 아이에게 가르치도록하는 그네들의 전통이 우리네 학습과 많이 다른 듯 하여 더욱 부러웠답니다. 학벌이나 출세, 혹은 경제적인 성공과 상관없는 순수한 학구열이 늘 그네들을 이끌었더구뇨.

 

또다른 책은 EBS에서 방영해온 지식채널e를 책으로 엮은 지식e - 가슴으로 읽는 우리시대의 지식 1 입니다.

지식 e

 

TV에서 영상으로 만나는 지식채널 프로는 참신하고 깊이있는 내용으로 볼때마다 흐뭇했더랬는데 이렇게 책으로 나오니 더 좋습니다. 아이들용으로 나온 쥬니어 지식e도 있던데 읽어보니 참 아니다 싶었습니다. 내가 초등생이라도 짜증나겠다 싶은, 너무나도 교훈적인 내용이 담겨져있더군요.

 

초등5학년 아들도 원본으로 읽고 재미있어 했던 책입니다. 현재 4권까지 나왔어요. 책에 일단 사진과 그림이 많습니다. 어허 좋지 아니한가...쉽게 읽으면서도 그동안 잘 몰랐던 이야기들이 이리 많았구나 했습니다.  한번 쓱 읽고 지나더라도 머리에 남는 게 있는 에피소드들입디다.

 

이상 덜렁이 아들때문에 상한 제 맘을 달래준 일주일간의 책들이었습니다. 이 덜렁이가 엄마맘을 더 심하게 후벼놓을 때는 책을 읽어도 머리에 안 들어오더만요. 그래도 가끔 좋은 책에 빠지면 아이를 보는 눈이 한층 부드러워지는 걸 느껴요. 아이들만 바라볼때는 편항되어있던 시선도 좀더 시야가 넓어지는 듯하구요. (흠. 어젯밤 한바탕 하기직전의 싸늘한 저녁을 떠올려보면 많이 찔리네요. 흠흠)

 

오늘도 이 글 쓰고 교보에 나가 책구경이나 실컷하고 일주일치 책을 구해 들어와야할까봐요. 허한 맘도 달랠겸 가을도 되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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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비 2009-10-06 11:15 

아드님은 '뉴튼'이 될 거입니다.

계란대신 시계를 삶는 ..ㅎㅎㅎ

우리 애도 정말 이해할 수 없어 속터지고 한숨 푹 쉬게 하는데

남편은 그 모습을 보고 집중력이 강해서 그렇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더군요.

제가 부정적으로 보는 면을 모두 긍정적인 면으로 바꾸어 생각을 유도해요.

그러면 검은 것도 흰것이 되기도 해요.

 

유태인의 교육열에 관한 책 애들 아주 어릴 때 읽고 영감도 많이 받았어요.

교육에는 돈 안 아낀다고 하는데 저도 얼마전 까지는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만약 두아이가 모두 미국 사립대로 유학을 떠난다고 하고 그 뒷바라지를 생각하면

예전 만큼 그렇게 열정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결의로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을지.....

어제 신문에 미래에셋에서 교환학생 1년 유학자금 생활비까지 주는 상경계학생 장학금 공고가 났어요.

그 광고를 보며 충분히 수혜 가능한데...아이는 교환학생 신청 조차도 하지 않고...

자식들이 크면 어려워져요.자식을 대하기 어려운 시기가 온 것이죠.

이제 슬슬 늙어가나 봐요.

The Rule 읽어 보겠어요.

시골의사님 저도 팬이예요.

정말 인생을 풍료롭게 사신다는 생각.

어쩌면 그렇게 다방면에 해박하실까? 결론은 '독서'이신 듯....

저도 이제부터 독서 모드로 들어가겠습니다.내공을 쌓아야겠어요.^^

우리도 참 오랜전 부터 알고 지내왔지요.세월 정말 빠르네요.

아드님 벌써 커서 민사 캠프도 가고,저도 민사캠프 후기로 쑥에 신인 등록하던 기억..

아주 오랜전 추석 후기 댓글달고 그러던 일들.....ㅎㅎㅎ

 

annie 2009-10-06 11:45:11
오마나 깜딱이야. 제 남편이 울 아이 덜렁이짓에 제가 기절직전일때 해준말이 바로바로...뉴튼얘기였거던요...그러면서 허허웃더라는...웃을 상황이 아니었거든요...하니비님 남편분과 비슷한 과? 저희는 시어머님도 비슷한 과셔요. 애들 고민하면 좋은 점만 보고 저를 달래주세요. 닮아야지 하면서도 자꾸 아이의 모자란 점만 보게 되는데 그러지 말아야겠지요...

어휴 정말 아들애가 벌써 이렇게 컸어요. 하루하루 자라는 게 너무 이쁘고 신기해서 그 자라는 모습 못 보는게 아까워서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아이 키우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요즘은 좀 심란하네요. 제가 이럴줄 몰랐는데 허무? 하달까...

잘나가는 직장에서 간부급으로 지내는 대학동기하고 둘이 앉아서 테헤란로 젤 복잡한 거리에서 커피마시면서 똑같은 고민을 했어요. 저하고는 전혀 다른 길을 가고 있는 그 친구나 저나 결국은 이만큼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며 제2의 인생을 준비해야할 때가 왔다는 것에는 한 마음이었으나 답은 없었네요..요즘 좀 답답해요. 제가 사는 모습이...

답글 감사드려요. 어젯밤 폭풍전야같은 저녁을 보내고 하나비님 글 다시 한번 읽으면서 아침을 기분좋게 시작할 수 있었어요. 글의 힘이란 대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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