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다은이를 보면은 왜이리 호기심이 많은지..왜이리 난장판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지 요즘은 좀 생각을 해 본다,,그게 말이지요? 다~~ 제 탓인가봐요....ㅎㅎㅎㅎ 전 제가 워낙 밥을 잘 안 먹다 보니 돌 전부터 저는 쌀 항아리에 쌀 바닥나는 줄도 모른 채 열심히 다은이에게 쌀을 퍼 주고, 열심히 좁쌀도 ,밀가루도,냄새나는 된장도,고추장도,간장도,소금도,설탕도 그냥 무작정 아이가 궁금할 것 같아서 그것들을 가지고 직접 맛도 보게하면서, 만지게 하면서, 냄새도 맡게 하면서, 놀게 끔 공간을 허락한 것이 아마도 나의 너그러운 이 맘때문인 것 같다..지금도 남편보다는 아이한테는 많은 것이 용서가 된다..아무래도 사랑이 아이에게로 확실히 기운 것이 분명한 것 같다.. 그러니, 어쩌겠어요? 제 탓인데요..그냥 놔 둘 수 밖에요..이렇게 성장해 온 다은이는 이제는 혼자서도 어쩜 신문지도 잘 깔고서 그 엄청난 놀이를 한답씨고 난장판의 명 작품들을 만든다고 하니, 나로서는 고맙기도 하고 신기하다..오늘은 어떤 아이템으로 어떻게 만들어 낼까? 하고 말이다...어제 자정이 넘어 다은이가 내가 버리지 않고 놔 둔 선풍기 상자 박스로 먹다 남은 팥빙수 표지 스티커를 '턱' 하니 상자 중앙에 붙이더니 여러가지 장식을 그리고 나서 하는 말이 그것은 아이스림가게이라면서 지금은 넘 늦었으니 내일 아침 일찍 문 여니 그때 오라고 나한테 말을 했다... 아니나 다를까 다은이는 오늘 눈 뜨자마자 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이런 저런 아이스크림 만들어 파는 놀이를 하더니,담에는 욕실로 가서 내 샴퓨로 내가 즐겨 마셨던 "호주산 맥주" 의 이름들을 어떻게 다 기억하는지 그 레스토랑 놀이를 시작했다...바가지에 샴퓨를 넣고서 샤워기로 물을 뿌리는데 마치 맥주같이 거품이 부글부글 나오는 것이 아니던가...그런 거품을 컵으로 난 받아 마시는 흉내를 해 주었더니 신나하면서 안주로 뭘 먹겠냐고 묻길래, 땅콩을 내가 주문하니 내 파란 치약을 접시에 짜 주면서 하는 말이, 불루베리 소스를 곁들인 땅콩이라면서 건네 주었다..어떻게 욕실 안에서 과연 무엇으로 땅콩을 만들어 낼까? 하고 궁금해 하는 나에게 다은이의 이런 순간적인 재치에 배 잡고 웃어버렸다...때론 이런 다은이의 익살스런 재치가, 장난끼가 나로 하여금 피곤함을 모르게 하는 것 같다...잠이 워낙 없어서 지금까지 날 힘들게 하지만은 이런 장난스러운 다은이가 사랑스럽다...그래서 내가 아기때부터 지금까지 다은이가 직접 만든 이와 같은 "난장판의 명작품들의 사진들"을 찍는 것 같다...물론, 아빠라는 손님이 밤에 오실 때까지 치우지 않고 우리 집 화랑에 잘 진열을 해 둔다..왜냐면은 아빠가 유일한 우리 화랑의 손님이기때문에 그 작품을 사 줄 사람은 아빠뿐이니말이다....아니, 이젠 엄마도 부족해서 사진사까지,,,,,담엔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