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똘똘맘님...
아마도 대충 이해하고 계신 그대로 일거예요.
그래도 한 번 더 설명드리자면
리딩북은 Reader's book 이라고도 하는데 원작 동화(Authentic book)와 비교되는 개념입니다.
원작동화란 그야말로 예술성을 겸비한 창작 동화로 작가가 자신의 생각이나 가치관을 고려하여 그림이나 내용을 창작한 것이지요.
동화책 자체가 예술이며 그래서 칼데콧 상등 저명한 상을 받은 작품들의 소개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어능력에 따른 단계별 구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학습적인 접근을 하기는 어려워요.
그래서 아이들의 언어 수준이나 주제별 접근 등을 위해 만든 동화책이 리딩북입니다.
말 그대로 읽기를 위해 만든 책이니까 문장도 짧고 같은 말이 반복적으로 나와서 아이들의 읽기 연습용으로 쓰입니다.
읽기 라는 목적을 가지고 만든 책이라 원작 동화처럼 작품성이나 감동을 기대하긴 어렵지요.
하지만 우리처럼 비영어권 아이들의 경우 이 책들을 잘 활용하면 말하기 연습도 될 수 있고 내용이 간단하니까 어린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접근할 수도 있답니다.
이런 책들은 주로 표지에 level 1, 2...이런 식으로 단계가 표시되어 있고
주제별로 구별도 잘 되어 있어서 엄마들이 쉽게 선택할 수 있기도 합니다.
주의하셔야 할 것은 그런 점들 때문에 엄마들이 너무 리딩북들만 선호하면 원작동화를 잘 접하지 못하게 되고 그럼으로써 영어동화읽기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감동 느끼기와 문화적인 간접경험을 할 기회를 스스로 잃어버리는 결과를 빚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은근히 학습적인 효과만을 요구하게 되지요.
원작 동화와 리딩북을 잘 섞어서 보여주시는 게 좋아요.
잘 알려진 리딩북들은 Hello Reader 시리즈나 Learn to Read, Step into Reading , Rockin' Readers 가 있지요.
그리고 코스북은 그림책이 아니라 완전한 학습용 교재를 말합니다.
Unit 1 이런 식으로 시작되는 교재 말이죠.
가장 많이 알려진 것으로는 Let's go 시리즈나 Balloons, Parade, Tiny talk 등이 있는데
코스북에 관해선 예전에 리디아님께서 총 정리해 놓으신 게 있답니다.
(링크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폭넓게 알아보기 위해선 아래에서 제목으로 코스북이라고 검색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리디아님의 글도 볼 수 있답니다.)
보통 코스북엔 듣기, 노래나 챈트 등을 실은 테입과 Workbook 이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워크북이란 아이들이 주교재를 통해 공부한 내용을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선긋기를 하거나 오리고 붙이기를 하면서 복습할 수 있도록 꾸며 놓은 일종의 학습장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코스북을 통해 본격적으로 학습하는 건 6,7세 이후가 좋다고들 합니다.
그보다 더 어린 아이들과 코스북을 하실 땐 모든 내용을 다 익힌다는 생각을 하지마시고 그냥 구경한다는 기분으로 그림만 보면서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는데 활용하는 것이 좋겠죠.
너무 학습의 냄새를 일찍 맡으면 아이들이 영어를 싫어할 염려가 있습니다.
조금 일찍 시작 하려다가 시작부터 흥미를 잃게 만들면 안되니까요.
저희 아이의 경우 어릴때부터 영어동화책만 읽어 오다가 7살에 코스북으로 정리해주니 영어에 대한 흥미도 지속되면서 체계적인 정리도 되는 것 같고 좋던데요.
질문에 비해 답이 너무 주절 주절이었습니다.^^
똘똘맘님의 글입니다.
> 쑥쑥에서 많은 사람의 글을 읽다 보면 리딩북, 워커북, 코스북이란 말이
> 나오더군요, 대충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정확한 용어의 정의와
> 용도를 알고싶네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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