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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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엔 기왕 가진 교재를 활용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 친한 이웃집 아이는 올해 8살이 되었는데 영어나라를 쭉 시키고
있습니다.
우리 큰 애랑 친구인데 첨에 만났을 때 매직 알파벳을 하고 있었어요.
그 때가 5살 가을이었는데 그 땐 우리 아들이 영어가 조금 나은 편이었어요.
판단을 내리기가 쉽진 않지만 저희 집엔 사실 빙뱅붐 비디오 밖에 없었거든요.
30개월쯤엔 EBS의 HELLO ENGLISH를 잡지에서 끼워준 데모버젼으로
했는데 참 재밌어 하고 알파벳도 다 알더라구요.
겨우 그런거 밖에 없어서 제가 달력을 오려서 단어카드를 만들어주었어요.
비디오에 나오는 단어들을 쭉 만들고 달력 뒤에 매직으로 비디오의 노래
가사를 적어놓고 크게 불러주고 그랬거든요.
근데 그 때 만났을 때 우리 앤 그 친구보다 단어량이랑 영어로 묻고 대답하기가
더 나은 상태였는데 그 앤 지금 와이드넷 4호를 하고 있답니다.
근데 각 주에 하는 listening test가 있는데 그걸 다 맞춘답니다.
제가 해 본 바로는 초등4학년이고 문법식 영어학원을 다니고 성적도
상위권이었던 애도 다 맞추는 적은 드물었고 한 개 정도는 틀리더라구요.
꼭 몰라서라기 보다는 우리도 해 봐서 알지만 앞문제가 좀 헷갈리거나 하면
그거 맞았나 신경쓰다가 다음 문제를 놓치고 찍게 되잖아요.
근데 그 엄마는 정말 칭찬받아 마땅한 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이 유치원 끝나고 오면 간식 챙겨 먹이고 나서
수학 학습지 정해진 분량 서너장 시키고 (물론 풀어보라고 하고 확인한 후
틀린 부분이 있으면 설명해주고 다시 풀게 합니다) 그 외 국어도 똑같이
그 주에 배운 책 몇 장 풀게 하고, 영어도 엄마랑 같이 꼭 복습합니다.
그걸 하루도 빼먹지 않고 하더군요.
그 집엔 영어나라 교재외엔 거의 없습니다.
그걸 하란 얘기가 아닙니다.
복습을 한 번도 안해 주셨다고 하셔서 드린 말씀입니다.
저도 여기 나오는 공구를 매번 하고 싶지만 경제적인 것 땜에
망설이게 됩니다.
경제적인 것에 구애받지 않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같은 분들이
많이 계실 것입니다. 그 엄마도 갖고 있는건 옥스포트 리딩트리라는
책하고 아빠가 미국 출장길에 사오셨다는 Dk 빅북 몇권이랑 바니책 두어권
있더라구요.
흔히 있는 폴라베어나 브라운 베어도 없습니다.
사실 저도 없습니다.
근데 지금 시리즈로 산 책을 다 활용하고 다른 책 산다고 해주더니
4단계가 다 끝나간다는군요.
일주일에 책 한권을 매일 자기 전에 읽어주고 한 번 따라 읽히면
주말쯤엔 애가 외워서라도 다 읽는답니다.
그래서인지 여태 읽은 책은 다 읽는대요.
그러면서 파닉스도 되었는지 모르는 단어도 비슷하게 읽는다고 하더군요.
저도 잘 못해주는 편이라 많이 배우고 반성한답니다.
뭘 해도 좋지만 자기가 가진걸 최대한 활용하는 자세가 좋은거 같아요.
그렇다고 그 애가 공부만 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지난 여름 방학땐 스케이트를 배웠다더군요.
그 세가지 끝내는데는 1시간이 안 걸려요.
그리곤 놀이터를 가거나 그런답니다. 지금은 제가 이사와서 전화만 하고
있지만 같이 있던 시간이 참 소중했답니다.
음식도 토란국 같은 것도 끓여서 나눠주고 저도 잘 못하는 요리를 자주
해서 우리 애들도 많이 얻어먹였답니다.
경제적으로나 뭐로나 있는 교재나 책을 엄마와 함께 해보는게 중요한 거
같아요. 그리고 가끔씩 한 두권씩 책을 사서 것도 잘 소화한 다음에 다음
단계로 넘어가구요.
저희 애는 유치원에서 시사영어사의 SWING을 한 달에 한권정도 나가더군요.
그걸 다 끝내면 교재를 가져오길래 내용이 별로 어렵진 않아서 저랑
지나가듯 한 번씩 해보니 배운 내용이라 하나도 어려워하지 않더라구요.
형편이 된다면 영어학원에 2,3일 보내고 싶지만 엄두가 안 나는군요.
그래서 여태 저하고만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들쑥날쑥 실력은
별로 느는것 같진 않지만 뒤쳐진 느낌은 안듭니다.
최소한 엄마 아빠보다는 영어를 어렵지 않게 하겠지요.
그런 마음입니다.
고민맘님의 글입니다.
> 맘님들. 제가 고민에 빠졌습니다. 쑥쑥에오면 엄마들 정말 대단하다라는걸
>
> 매번 느낀답니다. 저는 그렇게 열성파는 아니구여 귀가 얇은편이라 왔다갔다
>
> 잘하는 편이지여. 내 나름 대로의 소신을 갖구있다가두 안하구 있으면 불안해지구
>
> 하여튼 그래여. 다른게 아니라 지금 영어매직을 하구 있는데 정말 계속해야하는
>
> 건지 고민이에여. 집에서 동화책을 보고 테이프듣고 그렇게하면 안되는건가여?
>
> 지금 매직은 하구 있지만 1 년넘도록 반복은 한번두 안해주었어여. 스타트때부터
>
> 선생님 왔다가시면 그걸루 그만 이었지여. 여러가지 하니까 가정경제에두 부담
>
> 스럽구 그래서 영어를 끊을까 그러는데 막상 끊을래니 불안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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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6 살이거든여. 그런데 어린이집에서두 요번부터 튼튼영어로 수업한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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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더라구여. 그렇게 어린이집에서 하고 집에서는 동화책위주나 간단한 생활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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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로하면 안되나여? 어차피 영어는 초등학교들어가면 학원을 다녀야할꺼 같더라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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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고민입니다. 맘님들 많이 가르켜 주세여.
| 그런다기 보다는 근본적으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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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가을사랑 등록일 2002-01-07 16:36 조회수 1,3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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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괜히 서로가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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