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공부는 부모의 의지가 아니고 자신의 의지

글쓴이 하니비

등록일 2009-10-12 09:04

조회수 4,768

댓글 1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3/3409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쑥쑥닷컴 - 파일 다운로드

파일을 다운로드 합니다.

댓글 남기기

걱정맘님의 글을 읽고 저도 한번 쯤 해 보았던 고민들이 모두 담겨있어 부모라면 누구나

같은 고민을 겪으며 아이를 키우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사립초등을 보내다 보면 늦게 하교하는 우리 아이를 보고, 주변의 아이들을 바라보게 됩니다.

학교 일찍 끝내고 집에 와서 사교육으로 엄마표로 공부하며 앞서가는 아이들 모습에 갈등하죠.

거기에 감당하기 어려운 수업료,그 수업료로 사교육시키고 어학연수 보내고 이런 생각도 합니다.

초등 저학년 때는 아이마다 차이도 크게 보이기에 다른 아이들의 실력에 놀라기도 하죠.

그러나 길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지금은 영어,수학,글쓰기만 눈에 보이지만 어린 시기 특히

초등학교 시기야 말로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하는 시기라는 생각이 듭니다.너무 눈 앞에 보이는 것에

집착하다 보면 너무나 먼길을 가다가 일찍 지쳐버립니다.

 

영,수,글쓰기(논술)에 집중한다는 것은 즉 벌써 대입을 생각하고 준비한다는 뜻 이네요.

어려서부터 영,수,논술에 몰입하는 교육은, 부모마다 교육관이 다르지만 저는 큰 모험이라고 생각해요.

초5 이상부터 준비해도 절대 늦지 않거든요,초5이상이 되어 스스로 몰입할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죠.

저도 두아이 모두 사립을 보냈는데,하교가 늦고 과도한 특기적성(수영,스케이트,농사;고구마,감자 심기..ㅋ

악기 두가지,각종행사,종교 의식,봉사활동등..)으로 공부에 전념할 수 없었죠,게다가 악기 교육을 어려서

부터 가장 중점을 두고 시킨 탓에 동네 아이들과 비교할 때 학습수준은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었죠.

그러나 결과를 두고 볼때...토끼와 거북 이라는 우화가 생각나요.

일찍 달려간 애들은 슬럼프가 상당히 일찍 오더군요.초2에 초5 수학을 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중3 이

수능 수리 문제를 해결할 수 없거든요,영어는 가능하지만...

아무튼 모든 교육은 적기가 있고 때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 엄마들 영어도 어린 애들에게 상당히 수준 높은 책을 읽히는데,저는 절대 반대해요.

초2라면 초2의 사고력에 맞는 책을 읽어야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어요.

초2라면 초2에게 가장 적당한 교육을 하는 것이 길게 두고 볼 때 '득'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수능이라는 것이 통합적 사고력을 키우는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므로 다양한 사고능력을 어려서 부터

키워야 하는데,그것이 영어,수학에 전념한다고 키워지는 능력은 아니거든요.

특히 글쓰기 능력은 누구에게 배워서 키워지는 능력이 절대 아닙니다.사립학교를 다닌다면 다양한

학교의 생활만으로도 초2라면 좋은 글을 쓸 수 있어요.그날 즐거웠던 일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초2에게 기대할 수 있는 글쓰기 능력입니다.

저는 특별히 글쓰기나 논술을 신경 쓴 적이 없지만 초등학교 시절 다양한 글쓰기 연습으로 대학에서도

글을 특별히 잘 쓰는 학생으로 인정받았다고 합니다.대입을 위해 논술 조차 시키지 않았어요.

대입을 위해 수능 끝나고 3주 집중 코스 논술,면접 학원을 다니기는 했지요.

아이는 초등학교 시절의 다양한 경험이 지금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 주었다고 이야기 해요.

대학가서 초등 시절 친구들을 만났는데,지금도 그 시절을 그리워 한다고 해요.

중,고 가면 오로지 학업에 매진해야 해서 다양한 경험을 하기 힘들거든요.

 

강남 문제는 강남 사람이 아니어서 답변하기 어려운데,아는 범위에서 말씀 드리면

강남이 교육의 인프라가 확실히 뛰어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죠.물론 강남 학생들의 SKY진학율이

뛰어나다는 것도 사실이고요.그러나 누구나 강남가서 교육시킨다고 원하는 결과를 얻는 것은 아닙니다.

서울대 학생들 커뮤니티의 글을 읽어보면 강남출신 학생,강남으로 과외를 하러 다니는 학생들 이야기를

많이 접할 수 있는데,공부는 자신의 의지로 하는 것이지 부모의 의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중학교까지는 사교육도 통하고 엄마표도 통하지만 결국 본격적인 공부에 돌입했을 때는 자신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죠.강남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는 아이들은 사교육 때문이 아니고 부모에게 물려받은

유전자와 독한 근성을 가진 애들이라는 것입니다.사교육 인프라가 그렇게 좋다면 강남사는 애들은 모두

공부를 잘해야 하는데,실질적으로 강남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는 애들은 생각보다 별로 없다는 것이죠.

하지만 교육을 효율적으로 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그러나 그것도 부모 체질인 것 같아요.

저는 일년에 몇번 정도만 일 때문에 강남을 가는데,만약 제가 그곳에 살았다면 제가 원하고 바라는

교육의 목표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까...백전 백패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모두 자기 자신만의

교육 스타일이 있어서 그렇다고 생각을 해요,아직 자녀분이 어리니까...차근차근 생각해 보세요.

 

다른 학교는 제가 잘 모르고 서울대의 경우 우리 애 이야기로는 확실히 강남애들이 다수를 차지한다고 해요.

그리고 특목고 출신이라고 합니다.그런데 이 애들의 경우 사교육보다는 타고난 머리라고 이야기 해요.

타고난 머리에 적절한 사교육 부모의 정보력과 관심 동기부여가 잘 된 애들이죠.조화가 중요해요.

만면 강원도 산골짜기 혹은 경주출신,다양한 지역에서 아이들이 오는데,역시 의지가 무서운 애들이라죠.

그래서 제 생각에 공부하는 본인 자신의 의지와 타고난 머리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 보았어요.그런데

타고난 머리가 없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어요,우리 애도 아주 평범한 머리지만 무서운 의지로 노력하거든요.

서울대 가서  강남출신 머리 좋은 애들은 넘사벽이라고 생각했는데,그건 또 아니라는 결론이예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하늘을 감동 시켜라...제가 우리 애들에게 자주 하는 이야기 예요.

 

부모마다 환경에 따라 모두 교육관이 다르므로 그냥 참고만 하세요.

제게 질문을 하셔서 제 개인적인 생각을 쓴 것 뿐입니다.^^

 


: 걱정맘님의 글입니다.
> 저희 아이는 초2이고, 이머젼을 하는 사립초에 다니고 있습니다.
> 근 2년간 영어와 씨름하며 지냈더니 지금은 챕터북 3점대 잘 읽고
> 유창하진 않지만 외국인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정도입니다.
> 영어만 강조하다보니 국어나 수학은 좀 뒷전이었는데
> 동네의 공립을 다니는 다른 아이들의 실력에 매우 놀랐습니다.
> 잘 하는 아이들의 경우이지만, 영어는 저희 아이와 별반 다르지 않았고
> 수학은 5학년선행에 각종 경시대회 상을 받고
> 국어는 글쓰기도 잘 하더군요. (저희 아이는 일기쓰기도 싫어합니다)
> 저학년에는 영어에 올인하고자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 공립에서 일찍 귀가한 아이들은 영어는 물론이고 다른 과목까지 더 앞서 가고 있더군요.
> 게다가 외국연수까지 다녀온 아이들이라면 영어는 정말 잘 하더라구요..
> 이런 고민을 하던 중에 교사를 하고 있는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 친구는 강남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기 때문인지,
> 무엇보다 강남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걸 권하더군요.
> 역시 좋은 학원을 다녀야한다면서요.
> 목동, 중계동에서는 대치동을 따라갈 수 없나요?
> 가장 좋은 선생님, 실력있는 친구들 속에서 공부하는 것에 대해 이견은 없지만,
> 내신에서 불리한 점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 친구말로는, 저학년 때 옮겨야한다는데,  혼란스럽습니다.
> 실제로 공부를 좀 한다는 아이들은 거의 국제중, 특목고를 기대하고 있고
> 역시 강남이 유리한가요?
> 저희 어릴 적에는 강북 일반중, 고에서도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 열심히 공부하고 과외도 받고 해서 서울대 갔었거든요.
> 구지 강남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온 저이기에,
> 사실 아직도 강남, 강남 하는 이유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어요.
> 그래서, 저의 이런 고집 때문에 나중에 후회하게 되지나 않을지 걱정도 되구요..
> (실제로 제 주변에 그런 후회를 하시는 분이 더러 있었습니다)
> 제가 여기 중등게시판에서 질문을 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구요.
> 솔직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 그리고 한 가지 더 질문하고 싶은 것은, 국어과목에 관한 것인데요,
> 글쓰기가 아직 잡히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 논술(플라톤, 한우리..)을 주1회라도 꾸준히 하는 편이 좋을까요,
> 집에서 매일 일기쓰기를 해볼까요? (아이는 일기쓰기 싫어합니다)
> 글쓰기라는 게 혼자서 하다보면 느는 것인지 (제가 지도할 자신은 없습니다)
> 사교육의 도움을 지금부터 받는 편이 좋을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 독후감쓰기 같은 것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11
  추천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원글맘 2009-10-14 22:35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언제나 하니비님의 글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곤 한답니다. 학부모의 길을 참 힘드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2338

 공부 아닌 교복 문제 써도 되지요?

[3]
감 2009/10/14 1,697 0
2337

 학원 하루 보내고 벌써,,,후회~~~

[1]
숲속으로.. 2009/10/14 6,194 1
2336

 6기 북클럽 대모집

홍박샘 2009/10/13 1,575 0
2335

 국제영어인증시험

 답글 1개 ▼
질문맘 2009/10/13 2,669 0
2334

 오늘은 내가 걱정...

[24]  답글 2개 ▼
감 2009/10/12 4,084 4
2333

 추카추카

열대어 2009/10/12 1,422 0
2332

 하니비님..캠프 조언부탁드립니다.^^

[4]
뿌요맘 2009/10/12 2,347 0
2331

 6학년2학기 사회 중간고사-내용은 정치입니다

[10]
자전거 2009/10/12 3,190 1
2330

 하니비님께 상담드립니다. 답변주세요~!

 답글 1개 ▼
걱정맘 2009/10/10 2,264 0

   공부는 부모의 의지가 아니고 자신의 의지

[1]
하니비 2009/10/12 4,768 11
2329

 과학고 준비에 대하여 하니비님께!

[6]
형준맘 2009/10/09 6,461 1
2328

 이거 맞나요?

[3]
하늘맘 2009/10/09 2,089 0
2326

 10월 어느 날에

[8]
하니비 2009/10/09 3,799 1
2325

 [펌]어느 어머니의 이야기

[15]
하니비 2009/10/08 5,152 13
2324

 '대세 참고서'라는것

[2]
맘 2009/10/07 2,654 0
2323

 중간고사 마치고...

[5]
수련맘 2009/10/07 2,656 0
2322

 부산국제중정보를 알고싶어요

하니하니.. 2009/10/07 1,908 0
2321

 중 2 - 2학기 중간고사를 치르고

[14]
숲속으로.. 2009/10/07 3,441 2
2320

 외고 폐지 될지도 모르겠네요.

[15]
하니비 2009/10/07 6,278 3
2318

 잠을 많이 자는 중1--

[3]
비비안 2009/10/06 2,881 0
2317

 '최진기의 생존 경제'

진주 2009/10/06 1,642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