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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가면 집에 전화하지 말라는 엄마도 여기 있어요.

글쓴이 juice

등록일 2002-01-08 08:15

조회수 1,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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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처음으로 혼자 여행을 갔나 봐요.

저는 아이를 키우면서 많은 여행을 함께 하고 학교에서 하는 캠프라는 캠프는 거의 보내는 사람입니다.

그 때마다 저는 아이에게 캠프 가 있는 동안 집에 전화하지 말라고 말을 하지요.

무슨 일이 있으면 인솔해 간 선생님이 집에 연락을 해 줄거니까 그곳에서 재미있게 지내라고요.

가끔 학교 아이들을 데리고 수련원 등을 가보면 그곳에 한 두 대 있는 공중전화에 줄을 줄을 서서는 집에 전화 한다고 몇 십분을 서 있는 아이들을 보게 됩니다.

물론 엄마 목소리도 듣고 싶고 집에서 기다리는 부모님께 연락하는 게 당연하겠지만 전 그 시간에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다른 일에 그 시간을 쓰라고 말을 하곤합니다.

지난 6일 저의 큰 아이가 캐나다로 여행을 갔습니다.

가는 공항에서 조차 아이는 음료수 사 먹고 동생들과 장난치고 하느라 정신이 없고 그저 신나고 재미만 있어 보이더군요.

아이들은 믿는 만큼 자란다고 하잖아요.

서로는 너무 식씩해서 엄마 생각이 잘 안날 수도 있어요.

그건 엄마를 덜 사랑해서가 아니라 서로가 좀 더 그릇이 크다는 게 아닐까 합니다.

전화해서 엄마 보고 싶다고 울음섞인 목소리로 엄마를 찾는다면 님의 마음이 어떻겠어요?

"엄마, 여기 진짜 좋고 재미있어요. 바빠서 전화 못 할지 모르니 기다리지 마세요."

이런 서로의 모습이 더 멋지지 않을까요?

서로맘님, 아이들은 정말 잘해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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