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희맘님....
쑥쑥을 만난 충격(?)을 좀 일찍 경험하셨으니 오히려 지금은 차분해지고 아이에게 서서히 잘 접근하고 계시나봐요.
아무래도 아이가 다 커서 그런 충격을 받으면 엄마가 조급해져서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는데 참 다행이네요.
아직 16개월이고 영어 동화읽기를 시도 하고 계신다니 아이에게 뭔가를 더 해야겠다는 욕심은 아직 안 가지시는게 장거리 달리기를 위해서는 좋을 것 같은데요.
어린 아이일 수록 우리말과 똑 같은 순서와 비슷한 속도로 나가기에 더 좋은 조건이 되거든요.
아직 16개월인 아이에게 우리말을 어떻게 습득하게 해 주시나요?
그냥 엄마가 말 걸어주고 어떻게 대답해야하는가 가르쳐 주기도 하고
한글 동화책 읽어주는게 다 잖아요.
이렇게 하면 우리말이 체계적으로 습득이 안 되면 어떻게 하나 ...하는 불안감 가져본 적 있으세요? 없으시죠?
똑 같아요.
체계적이란말 절대 신경 쓰지 마세요.
단지 영어와 우리말이 어순이 다른 건 분명하니까 아이가 영어를 많이 받아들였다고 생각할 때 조금 기본 체계를 잡아주시는 게 좋죠.
그게 언제냐 하면 (이 부분이 관계자들에 따라 의견 차이가 좀 나지만 )보통은 7살 정도라고 생각해요.
대신 우리말처럼 엄마가 영어로 말 걸어주기가 충분하지 않으니까 그 부분을 엄마가 보충하셔야지요.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이가 어린 경우 오히려 엄마가 충분한 준비 기간을 확보하는 셈이니까 더 유리하다구요.....
아이가 어려서 엄마가 더 일찍 입력해 줄 수 있으니 좋은게 아니라(왜냐...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엄마가 더 준비 기간을 많이 가질 수 있어서 좋은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해 주어야 하는 것은 생활영어를 매일 들려주시되 조금 기본적인 내용은 더 많이 반복해서 들려주는 것으로 (우리말도 그렇게 하듯이...) 아이들이 엄마와 영어로 말하는 것을 쉽게 받아들이게 만들어 주시는 노력이 조금 필요하구요.
그리고 엄마가 공부를 하고 계신 것이 좋습니다.
아이는 점점 커서 더 많은 내용의 설명을 요구하게 되거든요.
왠만큼 영어에 능통하신 분이 아니면 곧 밑천이 바닥나고,,,,(저도 지금 밑천 다 떨어지고 죽겠습니다....-_-;;)
그 때를 대비해서 엄마가 열심히 공부하실 좋은 시간이 바로 지금일 거예요.
지금은 우리말과 비슷한 수준으로만 나가고 있으면 아주 잘 하시는 거구요
점점 우리말과 영어는 차이가 나기 시작합니다.
영어가 우리말을 절대 못 따라 잡죠.
그 차이를 조금이나마 줄이고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엄마가 공부하는 일이 지금 제희맘께서 하셔야 될 일인 것 같아요.
의외로 준비 기간은 짧답니다.
어쩔수 없는 일이지만...처음 시작하는 시기에는 엄마가 할 수 있는 만큼 아이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으니까요.
연줄을 잡고 어느 정도는 달려줘야 연이 떠오르고 그 다음부터는 바람을 맞으며 항상 떠올라 있을 수 있겠죠.
아직 떠오르지도 못한 연에게 뭘 더 해줄까?
답은? 좀 힘들어도 엄마가 웃으며 달려줘야지요....일방적이지만....
그러면 나중엔 높이 떠오른 아이와 엄마가 함께 바람을 즐길 수 있을 겁니다.
제희맘님의 글입니다.
> 쑥쑥을 안지도 1년이 다되갑니다
> 헌데 이제야 첫글을 올립니다
> 처음받은 그 충격이 이제야 서서히 가라앉는것 같습니다
> 그런데 고민이 하나 생겨서 요
> 제흰 16개월 접어들었습니다 영어에 대해 특별히 거부감을 보인적도 없구요
> 한글동화책과 영어책 번갈아 아주 잘 봅니다
> 그런데 제희만할땐 어느 정도까지 해주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그냥 책만 읽어주자니 제희도 그렇지만 제가 더 무엇인가 부족함을 느낌니다
> 이맘때부터 체계를 잡아서 하면 제희나 저도 흔들리지 않고 꾸준이 할수 있을것 같은데 다른맘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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