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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대팔군의 진로

글쓴이 Jo

등록일 2009-10-20 23:26

조회수 2,360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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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팔군이 사정사정해 영어를 가르쳐 주려 했더니 역시나

이틀 나타다고 컴앞에 나타나질 않는다.

내가 진작에 그랬잖여. 넌 아직 공부할 자세가 안되었다고...

 

한달이 지나 나타난 지팔군 왈

"나 고2때 부터 영어 공부 시작하면 안되남?"

에라~ 잇

"그냥 학교나 열심히 다니다가 졸업 하셔요. 넹?"

"그리고 지팔군이 땀나게 할수 있는 일이나 취미를 지금 부터 찾아 보도록,,,영어 아니 공부가 다가 아닌겨..알간?"

 

지팔군 처럼 공부에 관심이 전혀 없는 아이들이 참 많다.

공부가 싫은 아이들을 억지로 끌어 앉혀 가르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무엇이든 네가 할수 있는 일 하나만 찾아라, 그것이 청소이든, 음식 만들기 이든간에 말여."

"오키"

이렇게 지팔군 영어는 쫑

 

반면 대팔군은 시사관련 영어를 열심히 공부 했다.

H1n1, 우주 정거장, 봉사활동, 학교생활등등...

의외로 소설을 읽는 것 보다 더 재밌어 한다.

사실 소설에서 사용되는 영어 보단 위의 내용들이 더 명확하고 쉽게 이해가 되는 영어 들이니

대팔군 수준에 맞는다.

 

요즘 한창 대팔군과 대입원서를 놓고 이런 저런 얘길 나눴다.

"대팔아! 너 기계쪽으로 원서 넣지 그러냐?"

"쯩은 땃지만 별로 재미가 없어?"

"엥, 왜 싫어? 기계공부할때 흥미 쓰릴 만점 아닌감?"

"놉"

"허걱 데스"

 

지금껏 3년을 공부 했는데...기계 공부가 싫어 부러...

그럼 다른 과목은?

"모르겠어"

몇개월이면 수능인데 대팔군은 아직도 헤매고 있다. 갈팡질팡...

 

그리하야

내가 조언해준 결론은

"태권도는 어떤겨?"

"좋아, 그랴? 그럼 태권도 단증을 높은 만큼 죽어라 따 놔라"

주위에 외국인 태권도 사범이 있는데 대팔군과 같은 실력있고 영어도 쫌 하는 사범이 필요하다눈~~

대팔군은 한때 태권도계를 주름 잡기도 했었다.

 

가정 형편상, 부모의 관심 부족으로 중도 포기 했지만

늘상 태권도를 할때면 행복하다고 한다.

그래 되었스...

네 미래는 태권도 인겨..아이들을 이뻐하니 사범이 딱인겨..

 

드뎌 따식이가 뭘 하고 싶은지 알게 되었다.

그런데 태권도 학과는 못가니

유아 교육, 세계사, 국어, 실용영어,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이 공부 했던 기계쪽으로 원서를 쓰기로 했다.

글쎄..어떻게 결과가 나올진 모르지만..기다려 보는 수 밖에..

대팔군이 4~5단의 단증을 따 이곳에 방문하게 되면 

외국 사범을 소개 시켜 주기로 했다.

 

 곧 있을 단증시험에 대팔군은 밤 늦게까지 운동을 한다.

자신이 좋아 하는 운동이기에 행복해 하고

미래를 꿈꿀수 있어 더욱 매진하고 있다.

우리의 대팔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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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2009-10-22 01:24 
저도 대팔군 태권도 단증시험과 수능 대박 기원합니다. 화이팅 !!
Jo 2009-10-23 23:16:09
자신이 가고 싶은 전문대만 가도 수능 대박이긴 합니다. ^^
워낙 고2말까지 공부를 하지 않았던 터라...
대팔군을 보면서 부모의 역활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됩니다.
좀더 신경써서 아일 이끌어 줬더라면 머리 좋은 대팔군이
일을 내지 않았을까 하는~~
제가 한국에 있었다면 전과목을 열심히 지도 하고 학교 생활 잘 하도록 이끌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하지만 과거는 과거고...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대팔군은 성공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찬빈맘 2009-10-21 20:15 
태권브이 대팔군 홧팅!!!
Jo 2009-10-23 23:11:31
태권 브이^^
힘찬 응원 감사합니다.
곧 3품에 도전을 한답니다.
그리고 내년엔 4품에 품을 단으로 바꾸면 꿈이 이루어 지는 거죠.
감사합니다.
은이맘 2009-10-21 11:53 

요즘은 매스컴에서 초등부터 자신이 하고싶은진로를 미리 결정해 준비해야한다고들하는데

아이가 자신이 좋아하는 걸 정말 잘 알수있을지 의문이 들더라구요

제사촌의 경우 피아노를 잘 쳐서 방에다가 방음장치도하고 개인선생부쳐서 열심히 가르쳤는데

대학갈때쯤 피아노가 하기싫다고하더라구요 그래서 모두 충격이었죠

피아노를 잘친다고 모두들 칭찬을 해줘서 계속 열심히 했지만 좋아하진 않는다고 전공을 하고싶지않다고요

그집안 난리났었습니다. 들인시간과 비용이 워낙컸던지라...

지금은 대학나와 은행다니고 있어요 그런데 후회없다고하더라구요

저도 우리딸이 무얼원하는지 무엇을 하면 잘할지 정말 궁굼합니다 매일 보면서도 왜이리 잘 모르겠는지

수십번 물어는 봅니다만 초등생이라 자주바뀝니다.

 

Jo 2009-10-23 23:03:11
저도 대할 입학 할때까지 계속 바뀌었던 것 같아요.
지금도 아이들 초등 학교 입학하고 나면 어떤 공부를 할까? 고민이 많습니다.
교육, 언어학, 특수 교육...아니면 크리에이티브 라이팅...
성인인 저도 오늘맘 어제맘이 다른데요. 인내가 필요 한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즐기면서 공부 하고 아이들의 생각을 이해 해 주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특성을 잘 찾아 내지 않을 까 싶어요.
힘내세요. 그리고 우리 아이들과 즐겁게 생활 하도록 해요. ^^ 감사합니다.
버티 2009-10-21 10:18 

멋지십니다.  진짜루...사람은 제각각이라 (너무 신기하지 않나요?) 좋아하는 거, 잘하는 거 정말정말 다양해요.  학창시절 돌이켜보니 공부는 잘 못했어도 뭔가 나름대로 신기하게 잘하는 분야가 있던 애들이 생각나네요.  억지로 공부만 시키기 보다는, 잘하는 분야를 찾아내고 할 수있게 도와준다면 금상첨화가 아닐런지.

가장 문제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아이들이 아닐까요.  운동이든, 요리든, 외국어공부든, 그림이든, 만화이든.  뭔가 하고 싶은 것이 있어야 하는데 아무런 의욕이 없는 게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해욤. 인생 자체가 즐겁지 않은 아이들.  부모님들은 그런 아이들에게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할듯.

Jo 2009-10-23 22:59:14
모두가 같은 목표로 사는 것 재미 없잖아요.
무엇을 하든 자신이 좋아 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것이 제일 중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곳을 향해 뛰어 갔지만 도착점에서 어찌 할줄 몰라 하는 아이들 많이 보게 됩니다.
아이들 혼자 자신의 길을 잘 찾아 갈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Mento로서의 부모
아닌가 싶습니다. ^^
감사 합니다. 댓글
종채맘 2009-10-21 10:16 

앗...드뎌 대팔군이 원서를 쓸 시기가 되었군요.

정말 신기해요..

화상으로 가르치시는데 곧잘 따라와 주는 대팔군...

신통방통 합니다.

대팔군 단증시험이랑 수능 모두 화이팅~~~

Jo 2009-10-23 22:56:24
네 ^^
수준에 맞게 재밌고 호기심을 채워 줄수 있는 공부면 화상으로 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대팔군은 곧 3품을 딸 예정입니다.
아직 품을 단으로 바꾸진 못한다네요.
나이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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