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팔군이 사정사정해 영어를 가르쳐 주려 했더니 역시나
이틀 나타다고 컴앞에 나타나질 않는다.
내가 진작에 그랬잖여. 넌 아직 공부할 자세가 안되었다고...
한달이 지나 나타난 지팔군 왈
"나 고2때 부터 영어 공부 시작하면 안되남?"
에라~ 잇
"그냥 학교나 열심히 다니다가 졸업 하셔요. 넹?"
"그리고 지팔군이 땀나게 할수 있는 일이나 취미를 지금 부터 찾아 보도록,,,영어 아니 공부가 다가 아닌겨..알간?"
지팔군 처럼 공부에 관심이 전혀 없는 아이들이 참 많다.
공부가 싫은 아이들을 억지로 끌어 앉혀 가르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무엇이든 네가 할수 있는 일 하나만 찾아라, 그것이 청소이든, 음식 만들기 이든간에 말여."
"오키"
이렇게 지팔군 영어는 쫑
반면 대팔군은 시사관련 영어를 열심히 공부 했다.
H1n1, 우주 정거장, 봉사활동, 학교생활등등...
의외로 소설을 읽는 것 보다 더 재밌어 한다.
사실 소설에서 사용되는 영어 보단 위의 내용들이 더 명확하고 쉽게 이해가 되는 영어 들이니
대팔군 수준에 맞는다.
요즘 한창 대팔군과 대입원서를 놓고 이런 저런 얘길 나눴다.
"대팔아! 너 기계쪽으로 원서 넣지 그러냐?"
"쯩은 땃지만 별로 재미가 없어?"
"엥, 왜 싫어? 기계공부할때 흥미 쓰릴 만점 아닌감?"
"놉"
"허걱 데스"
지금껏 3년을 공부 했는데...기계 공부가 싫어 부러...
그럼 다른 과목은?
"모르겠어"
몇개월이면 수능인데 대팔군은 아직도 헤매고 있다. 갈팡질팡...
그리하야
내가 조언해준 결론은
"태권도는 어떤겨?"
"좋아, 그랴? 그럼 태권도 단증을 높은 만큼 죽어라 따 놔라"
주위에 외국인 태권도 사범이 있는데 대팔군과 같은 실력있고 영어도 쫌 하는 사범이 필요하다눈~~
대팔군은 한때 태권도계를 주름 잡기도 했었다.
가정 형편상, 부모의 관심 부족으로 중도 포기 했지만
늘상 태권도를 할때면 행복하다고 한다.
그래 되었스...
네 미래는 태권도 인겨..아이들을 이뻐하니 사범이 딱인겨..
드뎌 따식이가 뭘 하고 싶은지 알게 되었다.
그런데 태권도 학과는 못가니
유아 교육, 세계사, 국어, 실용영어,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이 공부 했던 기계쪽으로 원서를 쓰기로 했다.
글쎄..어떻게 결과가 나올진 모르지만..기다려 보는 수 밖에..
대팔군이 4~5단의 단증을 따 이곳에 방문하게 되면
외국 사범을 소개 시켜 주기로 했다.
곧 있을 단증시험에 대팔군은 밤 늦게까지 운동을 한다.
자신이 좋아 하는 운동이기에 행복해 하고
미래를 꿈꿀수 있어 더욱 매진하고 있다.
우리의 대팔군 화이팅!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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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대팔군의 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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