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넘 걱정하지마세요

넘 걱정하지마세요
글쓴이 아기팬더 등록일 2002-01-12 10:54 조회수 1,123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1/34454

넘 걱정하지마세요

글쓴이 아기팬더

등록일 2002-01-12 10:54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1/34454

저도 홍똘맘님과 같은 생각이예요.
제 아인 27개월인데 전집이나 방문교사, 학습지 아예 생각도 안합니다.
글자교육도 미루고 있구요. 한글은 늦게 배워도 좋대요. 너댓살쯤에 배워도 충분하다고 봅니다.(여섯살에 배워서 두달만에 끝낸 아이도 많습니다. 그리고 그게 훨 나은 것 같더군요..제 생각이지만요) 학습지 판매원에게 넘 솔깃하지 마세요. 저도 귀가 얇아서 사실은 몇번 아이에게 글자교육을 시키고 싶은 욕심(?)을 가졌었지요.

하지만 결론 : 느리게 자연스럽게 키우는 것이 아이에겐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
저와 같은 분들도 참 많으며 그 분들의 아이가 절대로 뒤떨어지지 않으니 심난해 하지마시길 바랍니다.
며칠전부터 아이가 좋아하는 책 몇권을 자꾸 와서 읽어달라고 하는데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와
Polar bear, polar bear, what do you hear?
Good night, Gorilla 등을 노래처럼(챈트처럼?) 읽어주니까 금방 외우고 중얼중얼 노래를 하더군요. 제 아이의 그런 모습을 보며 생각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영어는 어느정도 듣기나 말하기가 익숙해 지겠다 싶더군요.
아이에게 영어로 한참 지껄여 봤는데 별 효과가 없어요.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말이 한국말인데 영어 몇마디 엄마가 한다고 아이가 갑자기 영어를 쏼라쏼라 하길 기대하는 것은 무리지요. 아이가 좋아하는 운율이 있는 쉬운 말이 아이에겐 가장 가깝게 다가옵니다. 그런 면에서 노래가 혹은 운율이 있는 동화를 권하고 싶어요. 효과가 짱!

저는 노래많이 하고 그림 많이 보여주고
그 정도에서 제 욕심을 버리기로 했답니다.
저도 부직포판에 글자 몇번 붙여 봤는데 아이에게 다 뺏겼어요(자기꺼라고 숨겨놓고 주질 않아서 ^^;;) 글자보는 시간에 아름다운 그림이나 사진 더 보여주면 아이의 감성이나 창의성도 쑥쑥 자라겠지요.(굳이 감성, 창의성하는 이름을 붙이는 것도 꺼려지는군요. 요즘엔 너무 말만 창의력 창의력 하는 경우가 많아서 반발심이 생깁니다.)
원래 아이들은 스스로 잘 배우고 잘 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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