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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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월밖에 되지 않은애가 말이 느리면 어때요
우리애는 6살이 갓 되었습니다.
아직 말은 부정확하지만 나름대로 노력하여 매듭이 풀리고 있답니다.
우리아들은 작년 10월까지도 선생님조차 말을 알아듣지 못한 남들이 보면 지진아라고 생각할 정도까지 생각들 만큼 정말 느리답니다.
지금은 여기저기서 자극을 받았는지 한마디 두마디 정확하게 말할려고 말하는것이 많이 낙랑하고 정확하게 말합니다.
저 스트레스 많이 받았어요
정말 옆집어머님들은 애 정말 병원에서 치료받아야겠다
혹은 애 정말 심각하다
아이를 두고 못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말이에요
저 노력 많이 했답니다.
지금도 자기생각을 풀어 얘기하면 4세5세 수준이에요
아마 옆집리나 저 아는 사람들은 언제야 저보러 정신차릴까 생각할지 모르죠
아들이 아까 저한테 달려와 "이것 무슨 글자인줄 알아요"
무슨 글자지?
아들이 말하길 "코끼리 똥이라고 써 있어"
"써 있어? 재밌어? "
"코끼리 똥이 자꾸 많아져요 하하하"
한글을 늦게 트더니 일찍히 영어를 한탓에 혀가 꼬인 것이 하루아침에 풀리겠냐만은 만약 영어로 인해 우리말이 어눌하고 부정확하다고 생각하시면
컴퓨터 앞에 앉는 시간 줄이고
텔레비젼을 끄고
그리고 옆집아줌마와 수다를 한탕 치듯이 아이와 수다를 떨어보는 것
의외로 아이에게 말을 아끼지 않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그렇거든요
아이하고 대화를 남보다 적게하는구나라고 생각 했을때
정보도 중요하고 남에게 지식을 중요하다하더라도
"대화"가 필요하다는 거에요
가르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이가 무슨말을 하고 싶고 무엇을 원하는지
서로에게 물어보자구요
에구...저도 작년에 선생님조차 아이가 우리말이 어눌해 애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들었을때 하늘이 노래졌고
동네 사람들이 엄마가 아이의 소리가 이제 익숙해져 엄마는 들려도 남들은 잘 못 알아듣겠다라고 했을때
착찹한 심정
그건 그 어떤 말보다 형벌입니다.
제가 아이를 이렇게 만든것이 하는 자책감
하지만 우리아이는 늘 맑고 남들한테 사랑받고
늘 가슴이 따뜻하여 선생님이나 친구들 사이에서 말이 느려도
원만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영어를 너무 비중을 둬서 만들었으면 전 영어는 접어두고 요즘 한글책도 읽고 시장보며 수다떨고
옆집에 놀러가 형아들이랑 놀게 하고
자신도 형아나 친구에게 자기말을 전할때 차근차근 말하고
생각하고 말하더군요
아이에게 말이 느린 것은 환경적 요인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다급한 마음 접고
엄마 자신이 활발하고
수다쟁이도 되고
지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쓸데없는 장난이라도
아이에게 정말
따뜻한 마음을 주세요
걱정스런 표정과 마음이 역력한 엄마를 볼때 아이도
맘이 편치 않을거에요
저도 7살이 될때까지 더 노력할꺼에요
정신병도 아니고 구강구조의 문제라면
다시 생각해보시길 바래요
ps> 주위사람들이 쟤 외국 살 것 아닌데 영어 잘하면 대수냐
따돌림 당한다 어떤애는 치료받아도 2년이나 지났는데도 못알아 듣는다
여긴 한국하면서 저 자신에게 자극을 주었어요
더 재밌는 것은 책을 많이 보고 집에 책이 많거든요
놀러오신 분들중에서는 책만 있으면 뭐하냐
빨리 병원에 가서 치료가 급선무지
라고 답답한 말투로 저에게 큰 아픔도 되고 화도 많이 났지만
지금 나름대로 바꾸려고 노력하는 아이와 저도 노력하고
사랑받고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아이로 자라나는 것
남의 충고가 득이 될 수 있지만
충고를 너무 잘 따라주면
엄마가 아이에게 더 큰 형벌을 주는 것일 수도 있어요
이건 저의 고집스런 생각입니다.
| 절대 가지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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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마크맘 등록일 2002-01-12 15:59 조회수 1,1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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