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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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행복한 고민일수도 있지만..겪어본 사람들은..그것 참 두려운 일이죠..
저두 제 딸이 한 번 책 읽어 달라고 가져오라 그러면..거의 수십권을 껴안고 옵니다. 읽다보니 아이보다 내가 먼저 졸립고...
3권만 넘어가두 목이 쉬어...계속 침을 삼켜야 되고.....
집에 목캔디를 항상 사다둘 정도였죠...
저희집 애는 한솔의 읽기그림책을 좋아했는데..그렇게...
어떤날은 책만 읽은 날도 있을 정도로...하다보니...
이젠 지가 책을 어느정도 다 외워 혼자 읽더군요..
요새 어떠냐구요..28개월인데..제가 읽어줄려고...책 가져오면..
자기가 읽겠다구...난리 난리...떠밀고...내가 조금만 읽어주면..책 날라오고...
그럽디다....참..허탈해서...
영어동화책두..쉬운건 자기가 읽고..잘 모르는건..이제 읽어달라고 가져와요..
다행히 요샌 거진 테이프가 딸려 나오니까..그걸 이용해요..
첨엔 제가 읽어주지만..어느 정도 애가 익숙해 졌다 싶음..그때부턴..테이프를 틀어주면...크게 보채지 않구...테이프 내용에 맞는 책을 골라 와서 듣더군요..
그리고 아빠를 적극 이용하세요...전 아이가 책 읽어달라고 너무 보채면..
갑자기 응가 한다고.화장실 가거나..설겆이 하거나..딴청 피우면서..
엄마 대신 아빠 한테 읽어달라구 하자..
아빠가 엄마보다 더 재밌게 잘 읽어주신대 하면서...떠넘깁니다..
사실 전,,,목이 쉬어라 읽어주는데 텔레비 보면서..히히거리는 남편보면..
울화통일 터질때도 ㅎㅎㅎ
뭐든지 떄가 있는 것 같아요...지금 힘들고 지치시겠지만...
어느시기가 되면..또 책을 덜 보게도 되고..우리애처럼..자기가 읽겠다고 난리 난리 부리는 때가 오니...목캔디 많이 드시고 분발하세요..
최재란님의 글입니다.
> 저도 책 들고오는 딸이 얼마나 무섭던지.
> 거짓말 안하고 1시간을 집중하며 책을 읽어달라고 하더군요. 하루에 한번도 아니라 여러번이니 한번에 한시간씩만 잡아도 몇시간이겠어요.(두돌 반 까지..ㅜㅜ)
> 근데..........
> 지금 37개월 됬는데요 제가 책을 열심히 안읽어주니까 이젠 예전 만큼 잘 안읽더군요.
>
> 힘드시더라도 열심히 읽어주세요.
> 저는 요즘 후회 막심이랍니다.
>
> 통실엄마님의 글입니다.
> > 22개월인 우리 딸 ... 책을 참 좋아해요.
> >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되길 바래서 어렸을 때부터 노력을 한 결과이기도
> > 하겠지만... 참 좋아해요. 그래서 기쁘고 마음이 놓이긴 하는데요...
> >
> > 주로 낮잠 자기 전과 밤잠 자기 전에 읽어줍니다. 한 30분에서 한시간 가량을
> > 읽어주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너무 힘들어요. 몸이 피곤해서인지 목도 너무
> > 아프고, 저 스스로가 졸려서요. 제가 타이르고 으름장을 놓아 멈추게 하지
> > 않으면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읽어주는 대로 졸려도 눈을 떼지 않습니다.
> >
> > 억지로 못읽게 하고 자제하면 막 소리지르고 "책... 책.."
> > 웁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책 읽어달라는 아이를 억지로 못읽게 하는
> > 저를 보면 참 한심하고, 미안합니다. 이거 하나 못들어주나... 싶어서요.
> >
> > 책을 안읽어 고민인 엄마들도 많은데 감사해야 할 일이지만
> > 아마도 저와같은 엄마들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하시는지요
> >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 좀 힘들어도 많이 읽어 줘야 되는지...
> > (사실 이러다 아기가 책을 싫어하게 되면 어쩌나 걱정도 들거든요)
> >
> > 선배님들 도움 말씀좀 해주실래요?
> >
> > 참고로 우리 통실인 한글 책을 더 좋아해요, 영어 책은 조금은 듣지만
> > 친근해지기까지는 아주 오래걸리고, 좀 길게 읽어주면 집어 던집니다.
> > 차차 적응을 시켜야겠죠...
> > 휴... 이젠 책 들고 오는 아이가 좀 무서울 때도 있어요.
| 제 딸도 그랬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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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수빈맘 등록일 2002-01-12 17:25 조회수 1,3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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