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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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리님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셨습니다. 저 역시 아이가 6살이 되었고 아이가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것만으로도 뿌듯해하고 있습니다. 저는 엄마가 영어를 구사할 능력이 있고 열정이 있다면 언제든 일찍 시작하는 것을 말릴 생각 없습니다. 영어만 말해주면 그 아이가 한국말을 못하겠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영어도 한국말도 많이많이 말해줄 수만 있다면 두 언어에 대한 거부감없이 그 아이는 풍부한 언어환경에 노출되어서 잘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태교때부터 시작한 것도 아니고, 또 요즈음은 거의 말한마디 안하게 되는 때가 많지만 하루 한 번이라도 영어라는 또 다른 언어가 있음을 잊지않게 해주려 한답니다. 6살 아이도, 두돌지난 둘째도 한국노래, 영어노래 가리지 않으며 둘째는 영어책을 들고 올 때가 더 많습니다. 어느 학원이나 영어선생님만큼 체계적으로 접근해주지 못해도 아이들이 스스로 필요성을 느껴 학습으로 접근하기 전까지는 이렇게 설렁설렁 노출시켜 주려고 합니다. 스트레스 주기 싫거든요.
한유리님의 글입니다.
> 피아노맘님!
> 안녕하세요?
> 6, 7세에 시작하는 게 좋은지 아님 엄마 배속에 있을 때 태교부터 영어를 시작하는 게 더 좋은지는 제가 단언을 못하겠어요.
> 저 같은 경우는 40개월 무렵부터 아이에게 영어를 접해주기 시작했거든요.
> 그런데 제가 그나마 확실하게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어렸을 때 시작하면 영어동화책을 참 많이 좋아한다는 거예요.
> 피아노맘님 같은 경우는 영어를 '공부'로서 접근하실 때의 경우를 말씀하시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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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저의 아이는 6살이 되었어요.
> 물론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지는 못하고 단문 정도의 간단한 영어를 구사하는 게 전부이지만 영어동화책 너무 좋아하구요, 영어로 된 씨디나 비디오 거부감(!!!) 없이 봅니다.
> 저의 조카들 저의 집에 놀러와서 영어 비디오나 씨디 보여주고, 동화책 읽어주려고 하면 못알아 듣겠다며 거부합니다.
> 그리고 이곳에 오시는 엄마들 대부분이 그러하듯 아이 영어동화책 읽어주다 보니 지금은 제가 더 동화책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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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에 어학연수 2년 다녀온 친구가 저한테 그랬어요.
> 자기가 고등학교 졸업한 이후에 영어 회화를 잘하기 위해서 10년 넘는 세월 동안 학원에, 외국인에게 갖다준 돈이 수억(?)이라구요.
> 그런데 서른 넘은 나이에 직장 생활 과감히 접고서 그동안 모은 돈을 갖고서 2년 동안 영국에 어학연수 갔었던 그 기간이 오히려 영어가 일취월장 했다구요.
> 그러면서 하는 말이 우리 나라에서 몇 년 동안 돈 들여가며 수고하느니 어학연수 갔다 오는 게 비용적인 면에서도 오히려 훨씬 낫다는 말은 하드라구요.
> 대학 다닐 때 안갔던 게 너무 후회된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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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그런 경험을 가진 친구의 그 말이 정말 맞을 수도 있다고는 생각해요.
> 하지만 6살인 우리 아이가 영어동화책을 보며 가지는 그런 '즐거움과 감동'을 나중에 성인이 되었을 때 가질 수 있을까요???
> 영어에 대해서 즐거움을 갖고 별 거부감 없이 자라나는 아이라면 나중에 자기 스스로의 노력으로도 충분히 영어라는 난제(난제가 아닐 수도 있겠네요?)를 헤쳐가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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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노맘님이 현재 하고 계신 고민이 조금은 덜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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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조기교육이 정말 좋은지 정확한 답좀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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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kkrmom 등록일 2002-01-14 18:11 조회수 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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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first amazing dictionary를 말씀하시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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