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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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씩씩한 마들리느'로 번역되어 나온 책입니다. 아마도..
아직 홍똘이에게 이르다는 핑계로 책장에 고이 모셔두었는데, 날씨도 꿍꿍하기도하고,
홍똘이는 끈하나 달랑 들고 자기 혼자만의 세계에서 무지 재미있게 놀길래,
저혼자 'Madeline'책을 읽어보았습니다.
대략적인 책내용은
신부님이 원장이신 여학교에 12명의 여학생이 살고 있지요.12명의 여학생은 길을 갈 때도 2줄로 나란히 걸어가고, 식사도 2줄로 나란히 함께 빵을 나눠먹고, 양치질도 2줄로 나란히 함께 하고,잠도 2줄로 나란히 잡니다.
그런데, 그 12명의 소녀중에서 가장 용감하고 씩씩한 'Madeline'가 어느날 맹장염에 걸려서 병원에 입원을 하지요.
그리고 며칠후 나머지 11명의 소녀들은 'Madeline'을 병 문안가는데, 'Madeline' 의 병실에 가득한 사탕과 인형을 보고 부러워하게 되지요.
그리고 11명의 소녀는 기숙사로 돌아와서 빵을 나눠먹고, 양치질을 함께 하고, 두줄로 나란히 침대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그날밤 11명의 소녀는 침대에서 자다가 모두 울음을 터뜨립니다.
놀란 수녀원장님은 소녀들의 방으로 뛰어오십니다.
소녀는 수녀원장님께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도 'Madeline'처럼 맹장염에 걸리고 싶어요. 와아아아~앙"
무엇보다 이 책은 그림이 마음에 들더군요.
그런데, 제가 이 글을 여러분께 짧게나마 'Madeline'에 대해 소개를 해드리고자 한 이유도 있지만, 그림 이상한 부분을 발견해서요..
제 궁금증의 대제목은 [Madeline 그림의 비밀]이고,
소제목은 [12-1=12 ?]입니다.
우선 그림을 한번 봐주세요.
위의 그림에서도 설명드렸지만, 분명 Madeline가 입원하기전에는 12명이 두줄로 나란히 밥도 먹고, 양치질도 하지요.
그런데, 분명히 Madeline가 입원을 한 후의 그림인데도, 여전히 12명의 소녀들이 나란히 식사를 하고, 양치질을 할때에는 11명의 소녀입니다.
(제가 혹시나 해서 그림에 숫자까지 넣어봤습니다.)
그렇다면 대관절, Madeline은 병원에서 살짝 나와 기숙사에서 빵만 먹고,
양치질 하기전에 병원으로 돌아갔다는 말입니까?
(왜? 병원밥이 맛없으니까..
프랑스 정부는 Madeline에게 맛있는 병원밥을 제공하라! 제공하라!)
제가 혹시 제가 실수로 잘못 세었나 싶어서 그림속의 소녀들을 몇번이나 다시 세어봤나 모릅니다. 확실히 12명 →11명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혹시 저의 미숙한 영어실력때문에 뭔가 해석을 잘못한게 아닌가 궁금해지더군요.
그래서 여러분께 이렇게 글을 올리는 거에요.
하여간 좋은 그림책보며 괜히 꿍꿍한 날씨과 꿍꿍한 기분을 좀 풀어보려고 했는데, 더욱더 머리가 엉켜버렸습니다.
이렇게 작은 문제에 매달리는 저를 보고 어떤분은 '홍똘맘 엄청 집요하네.' 혹은 '홍똘맘, 할일 정말 없나보네.' 하실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이 그림책의 묘미는 12명의 소녀가 모든일을 2줄로 나란히 하는 장면이거든요. (엄격한 규율과 통일성 속에서도 톡톡튀는 Madeline. Madeline는 머리색도 빨간색으로 혼자 튀더군요.)
그래서 관심을 갖고 12명의 소녀들을 일일이 체크해보고 숫자도 세어보고 했는데..
우연히 세어본 소녀의 숫자가 왜 12명이었다가 11명이었다가 하는건지..
그렇다면 도대체 식사시간에만 있고, 양치질할때는 사라진 그소녀는 누구인지...
정말 빵만 먹고 돌아간 Madeline 일까요??
이 유명하고 훌륭한 그림책에 실수가 있을것 같지는 않고...
여러분 혹시 Madeline책이 집에 있으신 분은 꼭 좀 제 궁금증을 해결해주시와요.
A4용지에 8페이지까지 인쇄하는~
무지무지무지 궁금해요! Madeline책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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