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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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글쓰기가 안된다고 하셔서 메일로 받아
히플러가 대신 올리는 글입니다. 좋은 글 주신 애경라지님께 감사드립니다.^^)
TV를 보니 어느덧 9/11테러 사건이 일 주년을 맞이하는군요. 소중한 사람을 잃은 아픔을 나누고져하는 마음으로 그날이 다가오면 우리집에도 향불을 켜둘까합니다.
작년에 방송을 보면서 신문을 읽으며 눈시울이 적시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식구들이 주로 서부쪽에 자리잡고 있기에 마음에 직접적인 고통은 없었지만 동부쪽으로 유학나간 학생들이나 친구들의 소식을 얻기위해 전화통에 몇시간씩 붙어서 초조해하던 기억도 나네요.
이사건 이래로 줄을이어 들려오는 비행기 추락사고 소식 덕에 비행기를 바라보면 공포증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혹시나 이 비행기에 일이 닥치면 어쩌나하는 무서움이지요.
올여름 저도 우연치 않게 우리딸을 혼자서 비행기에 태워 타국에 보낼일이 생겼습니다. 비행기 티켓을 구입한후로 탑승하는 그날까지 아무탈없이 도착지까지 갔다가 돌아올수 있을까 남몰래 마음이 두근반 세근반 근심이었지요. 입방정이 될까봐 아무말 못하고 아이가 떠날날을 기다려만 왔었는데 말입니다.
딸을 떠나보내던 그날 아침 공항 나가는 길에 만나자며 신랑이 앞서 나갔는데 얼마 안있어 전화가 울렸습니다.
“I’d like to have a decent picture taken of our daughter.”
(우리 딸아이가 잘 나온 사진이 한장 있으면 참 좋겠는데 말이지.)
“Would you mind taking a picture of her?”
(사진 한장 찍어둘수 있겠냐?)
저는 신랑이 왜 이말을 하는지 알면서도 좌우당지간 되물었지요.
(I knew why he was saying it but I asked him anyway.)
“What is that for?”
(뭐땜에 그러는데요?)
“Just in case something happens in the plane while she’s flying….”
(그냥말이지, 행여나 얘가 타고 있는 비행기에 뭔일이 생길까봐……)
“…….I would like to have a recently taken picture (of her).”
(….그러면 최근에 찍어둔 사진이라도 있어야겠기에.)
딸아이 사진은 많지만 더욱 최근의 사진을 간직하고 싶은게지요. 바로 여기까지 듣는 순간이었습니다. 대화가 마치기도 전에 그동안 말로 차마 내놓지 못하고 숨겨 놓았던 나의 감정이 눈물로 쏟아져 나오는 것이었지요.
공항에서 비행기이륙을 보고서 아빠가 물었습니다. 사진을 찍어 두었냐고요. 가만히 고개만 끄덕였지요.
이런 걱정을 뒤로한채 딸아이 무사하게 돌아왔습니다. 어릴적엔 여행에서 돌아오면 줄곧 종알대는 모습이었는데 공항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한두마디 장난뿐입니다.
여느 아이들처럼 귀에 음악을 꼽은채 잠드는 모습을 보며 신랑이 서운한 미소를 보입니다. “She’s gone, gone, gone, now. (우리딸 이제 부모품을 떠났군, 떠났어.)” 이라고 계속 되풀이하면서 말입니다.
갑자기 “Would you mind------?” 를 인용한 문구를 몇개 드려보고 싶어집니다. 같은 의미로 “Do you mind------?”를 이용하셔도 됩니다.
사실 이런 표현은 유아에게나 초등 저학년에게는 많이 사용되는 문구는 아닙니다. 오히려 “Can I --?”나 “May I --?”를 많이 쓰고 있지요.
1. “Would you mind if I---?” 구문은 상대방에게 허락을 구하는 표현으로 “May I---?” 나 “Can I ----?” 또는 “Is it all right if I ----?” 와 동일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의미에 집중시켜 해석을 했습니다.)
Would you mind if I sit down?
(내가 여기 앉아도 괜찬으겠냐?)
Would you mind if I use your eraser?
(내가 니 지우개를 써도 괜찬으겠냐?)
Would you mind if I borrow your umbrella?
(내가 니 우산을 빌리면 너가 속상하지 않을까?)
Would you mind if I help you?
(내가 널 도우면 니가 마음이 불편해질까?)
2. “Would you mind ~ing ----?” 구문은 상대방에게 부탁을 하는 표현으로 “Would you please ------?” 와 동일한 의미입니다.
Would you mind scooting over?
(저쪽으로 쬐끔만 가면 불편하겠냐? 소파나 자동차또는 좁은 공간에서
옆으로 저금 비켜서라고 할때 쓰시면 되겠습니다.)
Would you mind holding my coat?
(코트좀 들고 있어주겠냐?)
Would you mind carrying the other end?
(물건을 들고 나를때, 물건 저쪽 끝을 들어 줄래?)
Would you mind putting a movie in the player?
(비디오를 플레이어에 넣어줄래?)
| Would you mind? 에 관한 단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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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애경라지 등록일 2002-08-31 03:35 조회수 4,545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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