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고민 가진신 분이 여기에 또 계시군요.
저도 전에는 영어학원 차타고 있는 애들만 봐도 부럽고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원더랜드나 뭐 등등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애들만 봐도 "영어재밌니?" 하고 물어보곤 했지요.
매일 원어민하고 대화를 하니 얼마나 도움이 되겠어요.....
하지만 실제 영어유치원에 다닌다는 아이들의 실력을 보니 돈 들인 것에
비해 너무 아니더라구요.
그도 그럴 것이......
대부분의 학원들이 사실 개개인의 실력차를 고려치 않고 진도를 진행하는
데다가 재미가 없으면 학원생들이 줄을까봐 놀이위주로만 진행을 하기 때문이지요.
학원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님의 아이가 다시 영어를 시작한다면 아마 다니지 않은 아이보다는 훨씬
영어에 발을 담궜던 표시가 날 것입니다.
영어로 물어보면 무슨 뜻인지 알아차린다든지, 영어 문장 따라읽기가 쉽게
된다든지.... 등등등 말입니다.
하지만 영어유치원의 수준은 아웃풋을 기대하기엔 너무나 아이가 외운 것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예컨대, 어떤 동화책을 영어로 읽은 기억이 있다 해도 그 줄거리만 기억나지 표현을 영어로 한다거나 단어를 외우고 있다거나 하진 못합니다.
회화도 마찬가지구요.
엄마는 영어유치원을 다녔으니 영어의 기초의 어느부분은 다져졌겠지 하는 것은 큰 오산입니다.
왜냐면 영어유치원수준에는 영어의 가장 기본인 반복해서 듣고 암기하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이가 영어에 충분히 발을 담궜다는 사실에 만족하신 상태로 다시 동화책으로 시도해보시길 권유합니다.
단어를 많이 외우는 사전식 책은 문장안에서 익히는 것이 아니므로 암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10번이상 반복해서 외우고도 시간이 지나면 또 잊어버리지요.
엄마께서는 얘는 영어유치원을 나왔으니까 이런 기본단어는 반드시 익히고 있어야 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시고,
동화책을 재밌게 읽고 쉬운것은 따라 읽히기도 하면서 그속에서 나오는
단어를 아이가 쉽게 익히도록 하시는 것이 지름길이며 쉬운 길이랍니다.
쉬운 동화책을 몇번 읽어주면 아마 영어의 백그라운드가 충분한 아이라 쉽게 읽어낼 겁니다. 그리고 나서 칭찬을 많이 해주면 성취욕이 자극되어 훨씬 재밌어 할거구요.
동화책을 골라주기가 힘이드시면 리딩북으로 나온 책들이 많이 있으니 그것으로 시도하셔도 초등생에겐 무리가 없을 듯도 합니다.
부디 아이의 영어공부에 큰 발전이 있길 바랍니다.
참! 어휘력을 늘리고 싶으실때 좋은 책은 아무래도 사전류인데
쑥쑥몰에 들어가시면 DK에서 나온 사전과 백과사전이 평이 아주 좋은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곧 구입할 참입니다.
김보경님의 글입니다.
> 7살때 영어유치원을 다니고 동화책도 좋아해서
> 영어에 그리 큰 부담을 느끼지않고 있었는데..
> 학교에 들어가니 이것저것 시간에 많이 쫓기어 친구들과
> 노는 시간도 부족한것 같아 영어학원을 다니지않고 있거든요..
> 어제는 간단한 단어를 물어보았는데 모르고 있어서 당황했습니다..
> 집에서 조금씩 단어쓰기와 공부를 할수 있는 교재를 추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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