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엄마표 파닉스 워크시트 만들기 패턴

최근 파닉스와 사이트워드의 필요성과 진가를 느끼게 해주는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파닉스라는 것이 읽기에만 필요한 거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파닉스 없이 읽기가 된 경우라면 파닉스를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의외의 복병을 만났답니다.

슬슬 쓰기에 재미가 붙기 시작한 예원이가 자기 스스로 단어나 문장을 써보려고 하는데, 현재 상황은 단어를 보고는 잘 쓰지만, 안 보고는 거의 쓰기가 안 되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자기가 문장을 만들어 쓰고 싶어서 “Mommy, how can I write ‘cat’?", “Mommy, how can I write ‘She is’?"라고 쓸 때마다 물어대니 아흐, 이것도 한 번 두 번이지 바쁠 때는 너무 귀찮더군요. 그래서 사전을 찾는 법을 익혀서 그냥 사전보고 찾으라고 해버려?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하여간 제가 “Cat spells c-a-t. It has K-A-T sound." 라고 대답해 주고 쓰기를 봐주고 있는데, 그렇게 시도하는 중에 알게 된 사실은 파닉스를 제대로 한다면, 이 파닉스란 것이 쓰기에까지 자연스럽게 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즉 'cat'이라고 하는 단어가 c-a-t란 스펠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것의 음가, 즉 K-A-T란 것만 제대로 알고 있다면 연상해서 쓰기가 훨씬 쉬워진다는 것이죠. 즉 파닉스로 다져서 읽기를 했다면, 쓰기도 덤으로 쉬워질 수 있다는 결론입니다.

또한 사이트워드는 대부분 너무나 많이 쓰는, 가장 기본적인 단어들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문장을 쓰려고 하면 일단 이 사이트워드부터 확실히 알아 두면 훨씬 문장만들기가 쉽게 됩니다.

이 사진은 문장 만들어 쓰기하면서 하도 물어 대서 아예 문장의 제일 기본되는 것들은 종이에 적어서 벽에다 붙여주고 생각 안나면 보고 쓰라고 했었는데(저희 집은 중국어는 덤으로...), 다시 보니 여기에도 사이트워드가 많이 들어있네요.

하여간 저도 이번에 역시 사이트워드와 파닉스는 필요하구나, 라고 새삼 느꼈어요. 물론 영어공부에 필수는 아닙니다만, 파닉스와 사이트워드로 다졌을 경우 기본이 아주 탄탄해 지며 읽기와 쓰기에 동시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예원이는 파닉스 규칙을 나름대로 파악을 해서 대부분의 음가는 알고 있고, 모르는 단어도 때려 맞춰 읽기도 합니다만, 이제는 쓰기와 관련해서 파닉스를 조금은 정리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 경우 책을 하나 정해서 진행을 하는게 훨씬 체계적이고 효율적일 수 있구요, 대신 엄마표 워크시트도 직접 만들어 주기로 했습니다.

엄마는 아이가 어떤 단어가 취약하며 어떤 부분을 조금만 더 해주면 되는지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중의 파닉스 교재를 이용해도 체계적으로 잘 진행할 수 있고, 그런 사이사이에 엄마표 워크시트를 더 추가해주면 확실하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겠죠.

워크시트를 직접 만들어주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파닉스 워크시트 문제들을 잘 보면 질문의 유형과 문제의 패턴이 있어요. 그 기본을 이용해서 본인 아이가 취약한 단어 등을 넣어서 만들어 주는 겁니다. 그래서 쉬운 단계부터 그보다 높은 단계까지 만들어지는 대로 하나하나 올려보려고 합니다.

오늘 올릴 것은 가장 쉬운 단계에 해당하는, 첫글자와 중간 글자, 끝글자를 확인해보고 적어보는 워크시트들입니다. 이런 식으로 종합적으로 첫글자, 중간글자, 끝 글자만 확실히 다져주셔도 파닉스의 아주 중요한 부분은 해결됩니다. 이하의 각 문제유형들은 서로 바꾸어서 문제를 내셔도 됩니다. 즉 첫글자에 대한 문제유형을 끝글자 문제로 바꾸어서 쓰셔도 된다는 말이죠.

아래 내용을 한글파일로도 첨부할 테니, 필요하신 분은 다운받으셔서 그대로 문자와 그림만 바꾸어서 본인의 용도에 맞게 사용하시면 됩니다.

★ Beginning sounds ★

단어의 첫글자를 찾는 문제를 여러 유형으로 만들어 봤어요.

(유형1) Draw a circle around the correct beginning sou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