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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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아이라 아직 경험이 없으신가봐요.
제 큰아이도 영어시작의 초반기에 제 애를 많이 태웠답니다.
왜! 우리 아이는 좀 느리게 가는 것일까하고 속상했지요.
하지만 둘째를 키우면서는 모든것이 위에서 내려다보이므로 여유로운 마음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첫째는 읽기가 부족한것을 느껴 알파벳의 파닉스개념을 억지로 알려주었지만 오히려 둘째는 파닉스개념없이 영어의 소리에 노출시켰습니다.파닉스개념을 일찍 아는 것을 우려하기도 했지요
애들을 많이 지도하다보면 파닉스를 미리 해둔 애들은 쉽게 빠르게 잘 읽고 쓰는것 같지만 버터냄새나는 영어의 발음을 내지 못합니다.
테잎을 집중해서 듣기보다는 내가 알고 있는 소리를 확인하는 정도이지요.
하지만 파닉스개념이 없는 애들은 소리에 더욱 집중하게되어 결국은 영어를 배우는 초반기에 좋은 발음을 내기시작하고 테잎을 집중해서 듣는 좋은 습관을 가지게 됩니다.
애들에 따라 다르지만 파닉스개념을 스스로 터득하는데는 시간이 걸립니다.저의 경우 둘째는 테잎이 없는 책을 읽히지 않았고 꼭 테잎을 충분히 들은후 소리내서 읽으라고 합니다.파닉스개념이 형성되는 시기에 읽어보라하면 엄마가 듣기에는 잘 읽는것 같지만 마음대로 자신이 소리를 만들어 읽어버리고 그것이 습관이됩니다.
저도 예전에 잘못 익힌 발음들을 지금도 고치지 못하고 알면서도 자연스럽게 틀린 발음을 내곤 합니다.
그렇다면 따님의 경우라면 계속 듣고 읽으라고하세요.
멀지않은 시점에 좋은 발음으로 유창하게 읽는 날이 올것입니다.요즘 애들은 테잎을 듣지않고 그냥 읽으려고 해서 문제입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테잎듣는 것을 싫어합니다.
듣고나서는 의미파악을 잘하는데 자기목소리로 읽고서는 의미파악을 잘 못한다.
이문제는 당연합니다.들으면서 이해를 할 시간이 있는데 자기 목소리로 읽을 때는 소리내는 철자에 집중하므로 의미파악할 시간이 없어서 그럴겁니다.
오히려 혼자서 속으로 읽으면 의미파악이 더 쉽게 됩니다.
어제 잠자리에서 소리내서 읽으라고 둘째에게 요구하니까 무슨 이야기인지 혼자 읽어보겠다고 눈으로 읽더군요.
큰애를 영어시키면서는 의문점도 많고 욕심도 많고 엄마의 의욕도 대단합니다.
하지만 한발짝 뒤로 물러서서 둘째를 시키다보면 오히려 편하게 느긋하게 자연스럽게 배우면서도 성과도 좋은것 같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보시고 파닉스개념을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렛츠고같은 코스북을 병행하시면 읽기에 체계가 잡히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아무런 고민없이 될꺼야...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는 제게 큰 자극이 된 글이었습니다.
사랑님의 글입니다.
> 초2여아의 엄마입니다. 아이가 주로 듣고 말하기만으로 3년정도 해오고 있는데 아직 쓰기는 해보지도 않고 또 잘 하지도 못합니다. 거의 모든것을 영어스토리만으로 공부가 진행되고 있는데 물론 아이들마다 다들 각자의 그릇이 다르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저희 아이는 어려운 영어책도 테이프만 멏번 들으면 잘 읽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전혀 생소한 책을 던져주면 스스로가 읽을 생각을 하려하지 않고 꼭 테이프를 들어야만 읽으려합니다. 제가 그래서 새로운 책을 읽어보라고 반강제로 시켜보았더니 듣고 읽는 것보다는 현저히 못미치는군요. 아주 더듬 더듬 거리는데 듣고 나면 유창하고 스스로 하면 잘 못하고 이런 것은 어찌 해석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 주변의 친구들을 보면 우리아이에 비해 그렇게 많이 듣지도 않았는데도 스스로 잘 읽는 아이가 많더라구요. 이는 단지 아이의 능력이라고만 보아야하는지 아니면 또다른 해석이 가능한것인지 진정 알고 싶습니다.
> 그리고 또 듣고나서는 의미파악을 나름대로 잘하는데 자기 목소리로 읽고나서는 의미파악을 잘 못하더라구요. 이것 또한 어떻게 보아야하는지 알려주시면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