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님!
답글이 빨리 안올라와서 섭섭하셨어요?
주말이다 보니 좀 바빴습니다.
금요일엔 애들이랑 연극보러갔다가 시댁에 다녀오고, 어젠 코엑스에서 하는 에듀테인먼트 전시회 보러다녀왔거든요.
앞서 chrstn님이 답변을 넘 잘하셔서 전 몇가지만 덧붙여 얘기하고 넘어갈게요.
전에 대교방송에서 히플러님이 강의하신 거 들으셨으면 다 알고 계실 내용이지만 이자리에서 다시 한번 복습하고 넘어가지요.
(히플러님 강의 내용 그대로 인용합니다.)
1)아이들이 영어 단어를 얘기할때, 엄마는 그 단어를 이용해 문장으로 확장해서 가르쳐라.
만약 아이가 book이라 말했다면, It's a book. 이란 문장을 알려주면서 의도적으로 관사의 의미를 무의식중에 아이가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관사란 것이 원래 우리말에는 없기 때문에 관사, 단수, 복수 개념을 아이가 처음 영어를 익힐 때부터 엄마가 가르쳐주는게 중요하답니다.
그리고, This book is blue. 그 다음번엔 ,The book is on the desk. 라는 문장으로, 점점 꾸미는 말을 붙여 가르쳐주는 거지요.
한가지 예를 들어보면, 엄마가 가장 많이하는 질문이 What's this?인데, 요걸 좀 다르게 표현해 보자는 거지요.
Do you know what this is?
What do you think this is?
What can it be?
하는 식으로요.
2)책이나 인터넷을 이용해서 엄마가 먼저 생활 회화를 익히자.
저도 잘 실천 못하고 있는 사항이지만 히플러님이 이것도 많이 강조하시더군요.
저희집 애들은 읽어준 책을 곧잘 외우고, 비디오를 오디오 테잎에 녹화 놓은 건 잘때 여러번 듣고는 맘에 드는 부분은 줄줄 외우기도 하는데, 제가 활용을 잘 못해준 탓에 잊어버리기도 잘하더군요.
작은 애 어릴때 빙뱅붐 비디오를 제 형보다 더 좋아하고 보더니 단어를 상당히 많이 알고 있었는데 제가 문장으로 확장해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았더니 금방 잊어버리대요.
제 경험상 책을 아무리 줄줄 외도 엄마가 아이가 외우고 있는 문장이 실제로 어떤식으로 일상 생활에서 쓰이는지 사용해주지 않으면 금새 잊어버리더라구요.
비디오나 시디롬은 상황이 좀 다르지만 이것 역시 여기서 배운 문장을 아이가 실제로 써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오래도록 기억한답니다.
(요부분은 sky님께 괜히 스트레스만 드리는 것 같아 죄송하네요.)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들은 밑빠진 독' 같다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엄마의 애정과 끊임없는 관심, 지혜와 지식을 계속 부어주지 않으면 금새 표가 나는 독. 차기도 금방 차지만 금새 다 빠져버려 다시 채워야하는 독.
그 독도 좀 크면 스스로 내공이 생겨 뚫린 틈새도 스스로 메우고 자기 내부 가득
지혜의 물을 담겠지요?
참, 요건 제 경험인데요.
아이가 좀 크면(제가 생각하는 연령은 만4돌 정도), 재미있는 시디롬도 많이 활용해보세요.
엄마가 유창한 영어 실력이 안될때는 시디롬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발음 교정도 자연히 되고요.
초등학교 입학전까지는 꽤 효과있을 거에요. 초등학교만 돼도 친구들이 하는 일반 게임에 더 관심이 많고 같은 게임 반복해서 하는 걸 별로 안좋아하니까요.
sky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
> 며칠전에 글을 올렸는데 아무런 대답이 없어서 이렇게 다시 띄웁니다.
> 제가 인터넷게시판에 글쓰는 건 처음이라 방식이 잘못된 건지, 아니면 제목을 잘못 써서인지 답이 없네요.
> 제가 쓴 글 번호는 34488번이고 제목은 "영어를 즐기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요."입니다.
> 아무래도 다이어리 쓰시는 분들이니까 제 고민을 시원하게 답변해주실거라 생각하고 썼는데 제목이 눈길을 안 끈건지, 아니면 시간이 없으신건지 답변 부탁드릴께요.
> 그리고 저와 같은 경험을 하신 분이 계시면 어떻게 대처하셨는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
>
쑥쑥몰
> 
뮤직웨어로 MP3를 만드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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