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두아이엄마님, 참 존경합니다!!!
장애아를 가르친다니 너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저의 아이는 정상아입니다.
하지만 신체적 정상이 정신적 정상까지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이를 키우며 아이에게 가장 바라는 것이
바로 남을 생각 할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영어 때문에 외국프로를 (AFKN등) 보게 되면서
자주 느끼는 점이 외국프로에는 장애인들이 자주
등장을 하며 또한 보통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대해주는
분위기가 너무 부럽다는 것입니다.
쎄써미에도 휠체어를 탄 아이가 다른아이들과 줄놀이를
하고 수화를 쓰는 아주머니가 나오고 ebs에서 하는
숫자여행인가 하는 프로에도 휠체어를 타고 나오는
여자아이가 있더군요.
저는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 부럽습니다.
자기 동네에 장애인 시설이나 학교가 들어선다며 반대운동을
벌이는 사람들을 쉽게 보는 우리나라에서, 장애인을 나와
다른 사람으로 느끼는 사회에서, 장애인 친구를 계속 놀리며
따라가는 우리의 아이들의 모습은 당연한 것이겠지요.
왜 우리의 유아나 어린이 프로에서는 장애아를 볼 수 없는
것일까요?
어릴 때부터 장애인들을 보아온 아이들은 그들이 자기와 다르다고
느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어릴 때부터 한번도 장애인을 보지 못한 우리의 아이들이 어쩌다
거리에서 장애인을 볼 때면 외계인처럼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닐까요?
저는 저의 아이가 장애인이나 그 어떤 처지의 이들도 자기와
다른 사람이 아닌 똑같은 사람으로 받아들이기를 바라며
그들을 동정이나 윤리때문이 아니라 진심으로 내 이웃이기에
따뜻하게 도와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들도 한 엄마의 사랑스런 아이들이며 이 사회에서 정당한
사회인으로 살아갈 권리가 있는 우리아이들과 똑같은 아이들이기에...
나의 아이와 함께 미래를 살아 갈 아이들은 정상아들만이 아닙니다.
장애아들도 함께 미래를 살아 갈 우리아이들의 동지들입니다.
잘못된 사랑으로 우리아이에게 미완성의 미래를 선물하지 맙시다.
두아이엄마님,
정말 존경합니다!!!
우리 아이의 동지들 정말 잘 가르쳐 주세요.
두아이엄마님의 글입니다.
> 2420번의 글을 읽고 생각하면서 글을 씁니다.
> 저의 아이는 4살 6살입니다. 다른 아이들은 한글나라 하네
> 두리두리 하네 할때 우리 아이들은 하나도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 그런데 큰 아이가 5살반 일때 글자에 관심을 보여 그때부터 글자를
> 조금씩 가르쳐 4달 정도 지나니까 어느 순간 동화책을 읽더군요.
> 작은 아이는 46개월인데 숫자도 전혀 모르고 한글은 하나도 모르지만 전혀 걱정이 되지 않습니다. 영어야 많이 접하질 않아서 엄마가
> 자주 신경을 쓴다고 하지만 한글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보기때문에
> 조금 신경을 쓰면 금방 깨우칠 수가 있더군요. 어린 나이에 비싼 돈
> 들여 가면서 한글나라 해서 글자 빨리 깨우친 다고 의미도 모르는
> 아이가 책을 읽어 보아야 앵무새밖에 더 되겠습니까? 그리고 어린 아이들은 선전과 달리 글자 떼는게 너무 힘들다고 하더군요. 저의 아이는 한글을 모를때는 책을 나름대로 꾸며가면서 창의성을 발휘하더니 글자를 알면서 그 글자에 맞게만 읽으려고 해서 상상력이 동원되지 않더군요. 영어도 유아 영어는 글자가 아닌 언어를 배우는 게 주 인것처럼 한글도 지나치게 어린 나이가 아닌 5살 정도 지나야 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주변에 한글 빨리 뗀 아이들이 저의
> 아이와 달리 더 뛰어난 것 같지도 않고 관심 있을때 통글자 부터 시작 하여 동화책을 재미있게 읽어 한글을 떼는 게 제일 좋다는 저의 짧은 생각입니다. 그리고 히플러를 애용하는 많은 어머님들
> 참고로 저는 장애아를 가르치고 있는 교사인데 자기 아이 가르치는 열성 만큼 주변의 장애인에게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세요. 조기 교육은 사실 장애아들에게 더 필요한 것인데
> 지나친 상업성으로 멀쩡한 정상아이에게까지 과열된 조기 교육의
> 열풍에 가슴 아픈 어느 교사 입니다.
>
| [일반][RE]장애자와 더불어 사는 사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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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보통엄마 등록일 2000-10-15 22:43 조회수 1,3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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