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우연히 캐나다로 이민 갔던 친구를 만났습니다.
공공도서관에 아이 책 빌리러 왔다고 하더군요.
언제 쯤 이민을 갔었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2년 이상 살다 온 것은 확실 합니다.
언니가 먼저 캐나다에서 어학원을 운영하면서 잘 정착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친구는 아이가 7살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고 지금은 아이가
초등 2학년입니다.
친구가 떠날 때 저는 우리말도 절대 잊지 않도록 신경 쓰라고 충고를 했었는데 거기서 정착해
살거라면서 우리말이 뭐 필요하냐고 하더군요.
처음에 한국에 다시 돌아 왔을 때 영어도 안되고 우리말도 안되는 어정쩡한 상태가 되어서 많이
힘들었다고 하면서 책을 많이 읽어 준 덕에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아이는 아직 유아 수준의 그림책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영어는 좀 어떠냐고 했더니 영어는 살다와서 그런지 잘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면 우리 애랑 좀 자주 만나도록 하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어느 정도 하냐고 해서 저의 애에
대해서 얘기했더니 그 정도는 안되고 다른 아이들 보다 좀 잘하는 정도라며
영어를 어떻게 가르쳤냐며 되레 묻더군요.
친구 경우 말고도 제가 다니는 사립도서관에 봉사활동하는 학생들 얘기도 있습니다.
이 두 학생은 형제인데 어릴 때 외국에 조기 유학을 갔다온 경우입니다.
지금은 중학생, 고등학생 인 것 같은데 우리말 때문에 많이 힘들어 한다고 합니다.
학교 수업을 따라가자니 어려운 말이 너무 많아서 숙제 하기도 너무 힘들다고 하더군요.
호주... 정말 저도 여행이라도 한 번 가보고 싶은 나라입니다.
그렇지만 영어를 위해서 가신다면 정말 많은 준비가 필요할 거라도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 말씀하셨듯이 우리말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 돌아 와서는 아이들 수준에 맞는
영어 환경이 제대로 제공되어야 되겠지요.
: 김영진님의 글입니다.
> 회사에서 영어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신랑이 어느날 갑자기 아이들 데리고 언어연수를 갔다오는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하더군요. 생뚱맞게시리..
> 저의 아이는 현재 3살, 5살 이구요 간다면 2년후 5살, 7살이 되겠죠
> 저의 가정형편도 넉넉치 않은데 말이죠
> 그런데, 신랑말인 즉슨 여기서의 생활비나 외국(호주 멜본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빌언덕이 있어서리}에서의 생활비가 차이가 없으니 여기서 지내느니 1~2년 갔다오면 아이들이 영어를 언어로 쉽게 받아들이지 않겠느냐는 거죠. 사실 여기서 아이 둘의 교육비와 생활비(주로 식비, 외식비, 잡비)로 150만원정도 쓰고 있는데 거기도 생활비가 200만원이면 집렌트비와 차량유지비, 두아이 유치원비와 초등학교보내면서 살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정말입니까? 돈이 안맞으면 절대로 갈수 없는 상황입니다.
> 영어때문에 아빠없이 다만 몇년을 지낼생각하니 슬퍼지더군요.
> 갔다오면 얼마나 영어를 쉽게 받아들일지, 아이의 정서는 괜찮을지(아이가 소극적, 내성적,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 영어를 전혀 못하는 엄마가 얼마나 아이를 잘 돌볼수 있을지, 엄마인 저두 영어연수를 받을수 있을지, 갔다와서는 관리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얻는것이 많을까, 잃어버리는 것이 많을까 등등 많은 걱정이 앞섭니다. 뭘 어떻게 준비를 해야아는지도요
> 혹시 외국에서 연수를 하고 있으신 분이나 아시는 분은 답변부탁드립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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