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0살과 25개월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둘째는 기필코 조기영어를 시켜보자는 야심찬 포부로 hello baby Hi mom 를 구입해서
제게 맞게 조금씩 고쳐가며 한 20문장 정도인가를 저희 아기 7~8개월 때 부터 해줬습니다.
발음은 테잎을 들으면서 연습했구요.. 작은 메모지 4~5장에 적어서 냉장고에 붙여놓고
상황에 맞는 메모지를 그 때 그 때 가져다가 첨엔 보구서 읽기도 하고 나중엔 외워진 문장은 술술
읽기도 했지요... 그러나...
아이가 알아 듣는지... 한국말도 제대로 못하고 영어도 이상하게 하는건 아닌지 과연 20여 문장으로
효과가 있을지 이 생각 저 생각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흐지부지 하게 됐었지요.
그래두 영어책은 가끔씩 읽어주고 늘 윤선생으로 공부하는 딸아이가 옆에 있었고.
영어에 대한 관심은 끊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아이가 우리말을 조금씩 하고 잘 알아듣고 하는 순간 부터 한 17~19개월? 그 정도서부터 가끔씩 전에
적어놓았던 문장중에 생각나는 것들을 얘기해주고 영어책을 반복해서 읽어주고, 저희 큰애랑 가끔씩
어설픈 영어대화(실제로 들으면 웃깁니다. 단어나열정도?)도 하고 제 딸은 하루에 30~40분은 둘째 옆에서 늘 윤선생 테잎을 틀으며 공부했지요. 별 기대 없이 부담없이 그냥 그 정도로만 해주었습니다. 뭔가 해줘야 한다는 마음은 늘 있었지만요.
그러던 어느날 어린이 도서관에 데리고 갔는데... 아 글쎄 저희 아이가 동화책을 보더니 완전 영어책
읽는 것처럼 대충 들으면 본토에서 온 아이가 읽는 것처럼 읽지 뭡니까...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놀라는 얼굴로 쳐다보더라구요. " 호호호 집에서 영어로 책을 자주 읽어줬더니 얘가 흉내를 내내요" 라고 멋적게 얘기 했지만... 저 스스로도 놀라로 기뻤지요. 그리고 한 번은 대형 서점에 데리고 갔는데 그곳엔 영어교제 샘플을 TV로 틀어놓더라구요 제 아이가 그 앞에 가더니 언뜻 들으면 유창한
영어실력을 갖고있는 듯 하게 뭐라고 뭐라고 중얼 중얼 하는거에요. 지나가던 아가씨 둘이 " 어머 얘 외국에서 살다왔나봐" 그러더라구요. 어찌나 뿌듯하든지...ㅋㅋㅋㅋ
그게 저에겐 큰 자극이 되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그래 한 번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으로 뭔가를 하나씩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고 체계를 갖추고 게다가 규칙적으로 한 것은 없습니다. 생각나면 afkn틀어주고, 영어동화도 생각나면 읽어주고, 영어로 말 붙이는 것도 생각날 때 그냥 어쩌다...^^ 아이에게 강요한 적도 없고... 그냥 '생각나면'이 저의 방법이었지요. 그런데 얼마전엔 제가 평소대로 아무 생각 없이 별 말은 아니지만 Do you know that boy?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희 애가 글쎄 "No" 라고 대답하는거에요? 그런 대답 가르쳐 준 적도 없는데 말이죠..
또 한 번은 외출할 때 현관에서 where is your shoes? 하고 물어보자 자기 신을 들어서 저에게 보여주더라구요. Do you want some milk? 하로 물어보면 'ye' 라고 대답하면서(아직 yes라고 정확히는 발음을 못하더라구요) 냉장고로 자기가 먼저 달려가고, Wash your hands. 라고 말하면 욕실로 달려갑니다.
또 며칠 전 부턴 저를 부를 때 '엄마' 도 했다가 'mom'도 했다가 그러더라구요. 그 외도 많지만 그냥 생각나는 대로 몇가지 경우를 적어보았습니다. 그렇다고 아이가 영어화 우리말을 혼동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영어는 영어고 우리말은 우리말로 분명하게 이해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간의 걱정은 기우였나봅니다.
아 큰일났습니다. 이제는 그야말로 제 가슴에 불이 붙었습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아이에게 영어환경을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마구 마구 솟아나네요. 혹시라도 너무 늦은 것 아닌가 걱정하시는 맘들이나 엄마의 실력이 부족해 걱정하시는 맘들 걱정 붙들어 매시고 꾸준하게 아이가 영어를 접하도록 해보세요. 저를 보시고 희망을 가지세요. 저 솔직히 영어에 영자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아이에게 영어를 접하게 하면서 저도 아이수준 정도로 공부한게 다입니다. 보잘 것 없는 경험담이 혹시나 도움이 될까하고 이렇게(참 길었네요) 올려봅니다. 여러분 모두 홧팅!!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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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내시고 희망을 가지세요.
일하는 엄마들을 위한 손쉬운 접근이 아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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