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막 두 돌을 지난 아이 하나가 있지만
세맘님의 글에 관심이 아주 많답니다.
아마도 저 처럼 많은 맘들이 미국에서의 교육과
아이의 적응 과정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을 거예요.
세맘님 글에서 묻어나는 부모로서의 걱정과 가슴 아픔...
충분히 이해 되네요.
말씀대로 아이들은 미국만 가면 말 잘하고 적응 잘 한다는 말은
제 3자가 보는 모습일 뿐일 거예요.
부모와 아이는 적응하기 까지 얼마나 마음을 졸이고 눈물도 흘리고 그러겠어요?
아무튼 세맘님의 말씀대로 2년은 사셔야 한다니 아이들이 빨리 적응하기만을 바랄 뿐이네요.
빨리 친구들을 사귀어야 할 텐데...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이들은 말이 안 통해도 친구가 되어 어울리고 놀더라고 제 주변의 몇 몇 경험자들이 모두들 얘기 하더라구요.
그러니 너무 큰 걱정은 마시구요...우리 함께 지켜보자구요.
세맘님의 큰 아이가 빨리 학교 생활에 적응하고 즐기게 되는 날을 기다리며
세맘님의 글 또 기다릴께요.
자주 글 올려 주세요.
* 지금은 여러모로 정신없을 시기지만
차츰 미국 여행을 계획 해 보세요.
혹시... 절대적으로 시간과 비용이 여의치 않으시더라도
꼬오~ㄱ!!!
무리를 해서라도 강행군을 해 보세요.
미국 생활에 남는 것은 여행 밖에 없더라구요.(제 경우지만요)
정~말 좋은 추억이 되실 거예요.
세맘님의 글입니다.
> Lakewood in Coiorado 입니다.
> 이곳은 애들 픽업을 부모가 직접 해주어야합니다.
> 물론 스쿨버스가 있기는 하지만 오래 타야하기때문에 직접 해주는 부모들이
> 많이 있지요. 프리스쿨은 스쿨버스가 없구요.
> 큰 애는 아침 7시 35분까지 태워다 줍니다.
> 시간은 차타고 5분 정도 걸리구요.
> 작은 애들은 프리스쿨에 12시 15분까지 가서 2시간 30분 수업을 받습니다.
> 가는데 20분, 오는데 20분 .... 등원시키느라 40분 걸립니다.
> 데리러 갈때는 큰 애 2시 15분에 끝나서 나오면 태우고
> 곧 프리스쿨에 가서 작은 애들 태우고 옵니다.
> 암튼 프리스쿨이 무료라서 다니기는 하지만
> (원래 수업비가 한 애당 일주일에 4번 가고 한달에 $177,
> 우리는 작은 애들이 쌍둥이어서 한달에 $354 인데 무료로 다니게 되었지요.)
> 2시간 30분 수업을 위해 1시간 20분을 픽업시켜야 한다는 것은 좀 힘들군요.
> 이제 1주일 갔지만요.
> 애들 픽업해서 집에 도착하면 3시 5분 정도 되구요
> 일주일에 2~3번은 애아빠가 학교에 가야하기때문에
> 차가 들어오자마자 다시 대학으로 갑니다.
> 차 한대로 참 바쁘게 일주일의 4~5일을 살아갑니다.
> 아직은 제가 ESL을 다니지않아서 그렇지
> 9월 9일부터 일주일에 4일을 저까지 다니게되면
> 더 바빠질 겁니다.
> 그래도 이곳에 온 이상 2년동안 할 수 있는데까지 열심히 살아보렵니다.
>
> 큰애는 아직도 수업종이 울리면 눈물을 흘리면서 교실에 들어갑니다.
> 저절로 눈물이 난다고 합니다.
> 수업은 그런데로 따라가는데 친구가 없어서 싫다고 합니다.
> 이제 2주일 정도 되었으니 더 기다려보는 수 밖에...
> 작년에 온 애들도 빠르게는 3개월에서 1년 정도 걸려서 적응이 되었다고 합니다.
> 애들은 어른보다 영어를 빨리 배우고 적응도 빨라서
> 그냥 데리고 가면 된다고, 아무 걱정 할 것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이 겪는 고통과 좌절의 눈물을 지켜보지않은 사람들은
> 정말 쉽게 애들이 6개월에서 1년이면 미국애들과 말을 한다고
> 신기해만 하겠지요.
> 요즘은 한국에서 스트레스 덜 받고
> 말이 통하는 친구들과 학교갔다와서 뛰어놀고
> 정해진 공부도 하면서 3년이고 5년이고 천천히 영어를 익히는 것이
> 이곳에서 이렇게 아이를 힘들게 하고 외롭게 하면서
> 6개월에서 1년 후 아이가 영어를 말하게 하는 것보다는
>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 어쨌든 이곳에서 2년을 살아야하는 이상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고
> 견뎌야 할 시간이기에 아이를 믿고 기다립니다.
>
> 이제 1학년인 아이의 Homework 는
> 날마다 책을 읽고 책 읽은 시간을 적어내는 것과
> 지난 주 과제는 아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취미 등에 대해
> 부모와 discussion 을 한 후 그것에 관한 것 5가지를 정하고
> 관련된 실물이나 그림을 잡지에서 오리거나 그려서 과제봉투에 넣어
> 금요일에 내는 것이었어요.
>
> 저는 큰 애에게 웅진 씽크빅 파닉스 48주 과정을 시킨 후
> 집에서 런투리드를 테잎 따라 읽게하고
> 하루 2, 3문장을 보고쓰게 한 것외에는 특별히 해준 것이 없고
> 초등학교 입학 한 후에는
> 집 근처 키다리 영어샵에서 원어민이 수업하는 첫 발견 수업을
> 토요일마다 가는 것으로 2~3 달 다니다가 미국에 온 것이 전부입니다.
> 학습지를 이용하여 48주동안 파닉스를 가르쳤지만
> 지금 생각해보면 큰 효과는 없었던 것 같고 .....
> 런투리드를 테잎 따라 읽고 보고 쓴 것은 그래도 좀 도움이 되는군요.
> 그리고, 런투리드의 가이드 북에서 보았던 여러 내용들이
> 아이의 Elementary 의 Homework 를 도와주는 것에
> 도움이 되네요.
>
> 이제 우리 작은 애들이 어떻게 영어가 될지, 별로 효과가 없을지
> 지켜보려고 합니다.
> 작은 애들은 일주일에 4번 2시간 30분씩 원어민(?) 수업을 받고오고
> 그외에는 다 한국말 쓰고 단지 TV는 영어만 나오는데....
> 정말 영어를 말하게 될까요?
> 저의 조카는 영어 유치원을 5살 부터 다니고 있고 지금 7살인데
> 1년 후 한번 비교해 볼랍니다.
>
> 그럼 다음에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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