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에게 했던 방법이 지금 그 아이에게 맞을지 모르지만
몇자 적습니다.
먼저 천천히 간다 마음 먹으시고
두번째 제가 보기에 받침없는 푸자를 한참 생각한다는 것으로 보아
우리말의 조합을 아직 이해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저는 우리 아이와 가나다라---사하까지 종이에 적어 제일 잘 보이는
부분에 적어두고 노래를 부르죠.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 - 조금 리듬을 주시면 여자 아이인
경우 그냥 따라해요.
자기전에도 노래로 불러주고
그냥 저 혼자 중얼거리고
그다음에는 구누두루
기니디리
고노도로
기니디리
거너더러 이렇게 받침없이 노래하다
강낭당랑
갈날달랄
굴눌둘룰
아이와 함께 지어내며 계속 불렀더니 어느정도 생각하며 쓰더라고요.
물론 이것만 한것 아닌 것은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아이가 한 말중에 가장 자랑스럽다거나 좋아했던 일들 중에
문장으로 표현하여 써놓고 며칠이건 붙여둡니다.
이러길 오랜동안 하다보니 저절로 받아쓰기 하고
아이도 스트레스 받지 않습니다.
틀려도 괜찮다고 연습하면 된다고 격려하죠.
그리고 얼마나 네가 나아지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칭찬합니다.
결코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않으려고 엄마 혼자 도를 닦는 마음으로
매일 다짐한 결과입니다.
아직 초등1학년인 우리 아이도 받아쓰기에 잘 하지 못하더라도
연습하면 계속 나아지리라 이야기 하며 즐거운 시간이 되도록
노력합니다.
엄마가 느긋하게 다양하고 재미있는 방법을 계속 떠올려보세요.
하다보면 저보다 더 멋진 방법이 떠오르리라 생각됩니다.
별 좋은 방법도 아닌데 쓰다보니 길어졌습니다.
도움되면 좋겠네요
초등맘님의 글입니다.
> 1학년 아이가 있는데, 생일이 1월생이라 일곱살인데요.
> 받아쓰기가 너무 안 되네요.
> 어제 알려준 단어를 오늘 해 보면 한 참을 생각해 낸 답니다.
> 요샌 문장을 연습시키는 데 아무리 짧은 문장도 한 번에 넘어 간 적이 없으니..
>
> 가령 "푸른 바다" 하면, 푸자가 생각이 안나 한참을 망설인 답니다.
> 2학기 국어 교재로 하는데.. 혹시ㅣ 더 좋은 교재 있나요
> 너무 일찍 학교에 들어가서 그런 건지.. 머리가 좋지 않은건지..
> 너무 걱정이 되네요.
>
> 답변 부탁 할께요.
>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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