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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절 기억하시나요?

글쓴이 한유리

등록일 2002-01-26 14:47

조회수 1,237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1/35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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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이스님 1회 강의 녹화 끝나고 쉬는 시간에 제자들 소개로 juice님이 쑥쑥에 오시게 된 사연, 처음 받으신 인세로 런투리드를 사시게 되면서 아나이스님 강좌를 듣게 되셨다는 사연을 듣다가 어떤 책을 내셨냐고 물었었던 맞은 편의 쑥색 정장을 입고 있었던 사람이거든요? ^ ^
임신 10개월에 접어든 친구 덕에 뒷풀이에는 참석하지 못해 많이 아쉬웠었는데....
juice님처럼 좋은 인상을 가지신 분은 어떤 류의 책을 내셨을까 궁금해지더군요.

오늘 올리신 글을 읽고는 잠깐 동안 많은 생각을 했어요.
만약 추억할 과거의 기억들이 없다고 한다면 삶이 참 건조할 것 같아요.
예전에는 마냥 무섭기만 했던 아버지였었는데 제가 엄마가 된 후 기억하는 돌아가신 아버지는 늘 즐거웠던 시간 속에 함께 했었던 아버지로 추억되곤 하거든요.
그리고 이러 저러한 추억들, 특히나 부모와 자식 간의 추억은 살아가면서 서로에게 어떤 힘이 되는 것 같아요.

3월이면 저의 아이도 드디어 유치원에 입학한답니다.
초등 병설 유치원에 입학한 이유로 걸어서 5분 정도의 거리를 제가 데리고 다녀야 해요.
경우에 따라서는 다소 피곤한 일이 될 수도 있겠지만 아이와 함께 걸으면서 나눈 이야기들, 함께 한 시간들이 나중에 추억이 될 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드니 행복해지더군요.

요즘 가끔씩 저의 아이가 영어가 재미 있다란 말을 하곤해요.
저도 학교 다닐 때 영어 과목을 참 좋아했었지만 제가 영어를 좋아했던 개념과 지금 아이가 영어를 좋아하는 건 정말 많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juice님의 글 보고 너무 반가웠어요.
바쁘시더러도 자주 오셔서 좋은 글 남겨 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좋은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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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ice 2002/01/26 1,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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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유리 2002/01/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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