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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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이후에 배워도 완벽한 영어를 쓸 수 있다라는 말은
15세 이후에 영어권 국가에 나가서 살면서 정말 영어의 바다에 빠지는 그런 경우를 말하는 거겠지요...
만일 완벽한 영어가 듣고 말하고 읽고 쓰는데 "불편함이 없는"영어라는 의미라면..
실제로 중학교때쯤 미국에 나가서 그곳에서 최고의 교육을 받고 불편함없는 한국어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솔직히 부럽긴 하더군요.
하지만 그들도 100% 영어가 편하고 자유롭지는 않다고 해요.
한편 국내에서 석사까지 하고 박사공부하러 미국에 가서 몇년만에 그 누구보다 (제가 실제로 아는 미국사람들보다..published된 글을 제외하고..) 지적이고 세련되고 훌륭한 고급 영문을 구사하는 선배도 보았습니다.(사소한 관사의 쓰임정도는 틀릴수도 있겠죠..그렇지만 그게 뭐가 중요할까요?) 아마 선배도 말하기 듣기는 불편하겠죠,,몰긴 몰라도..하지만 역시 사는데 공부하는데 지장 없습니다..
읽고 쓰는 영어는...국내에서 자신의 노력으로 얼마든지 공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이를 많이 먹은 후에도 시작할 수 있구요...그리고 그 깊이와 끝이 없기때문에 (단순히 일상회화가 아니라 각 전문분야의 전문적인 내용을 나르는 수단이기 때문이죠) 아무리 해도해도 끝이 없지요.
듣고 말하는 영어도...물론 중요합니다.
어느 정도까지는 말이죠...저는 그게 "의사소통"이라는 수준까지로 봅니다.
미국인처럼 아무 불편없는 언어소통은..그 나라에서 그 환경속에 살기 전에는 "불가능" 하다고 봅니다. 그런데,,,과연 그렇게 될 필요가 또 뭐 있을까요?
전 한국인 하나 없는 곳에서 미국회사에서 1년 반 근무할 기회가 있었는데...한 6개월은 바보같이 어더더 거리다가 그 다음부터는 "거의" 불편없이 듣고 말하게 되더군요. 그러고 나서 한국에서 또 5년쯤 지나니까 지금은 또다시 어더더 상태로 되돌아갔어요. 하지만 별로 걱정은 안합니다.
만일 내가 또 영어로 의사소통을 해야 할 기회와 필요가 생긴다면 몇달 고생하면 "거의" 불편없는 수준을 따라잡을 수 있게 될거란걸 알기 때문이죠.
물론 "거의" 불편없는 수준이 달리 생각하면 한심한 수준일 수도 있고 저는 나름대로 불편없이 말해도 듣는 사람은 불편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슨 상관입니까^^
전 언어는 어디까지나 수단이고 도구이고 시종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로 저는 "완벽한 영어"라는 불가능한 목표는 애초에 원하지조차 않습니다.
영어를 잘하는 것은 어떤 다른 것을 잘하기위한 수단일 뿐이지 결코 영어잘하기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하지요. 제 개인적으로나 아이들 교육방침에서나...
저와 같이 중학교부터 영어를 시작한 사람도 불편없이 영어를 사용할 수 있고 그 선배처럼 "아름다운" 문장을 구사할 수도 있습니다.
좀 더 어려서 배워서 좀 더 높은 단계에 좀 더 빨리 도달하게 해주고 싶은게 엄마들 마음이란거 잘 알고 저도 그 중 하나가 아니라고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돈이든 시간이든 가치든...뭔가 다른거를 희생해서까지 그렇게 해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돈이 많이 드는 조기유학 같은 것..대표적인 예이지요.
| 완벽한 영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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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shawnmom 등록일 2002-01-28 10:54 조회수 1,4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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