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걱정입니다. 저희 아이는 이제 겨우 돌이 지났을 뿐인데도 벌써 맘이 조급해지기 시작하는걸요.
유아교육을 전공했고 그런 학부모들을 보면서 이해가 안갔던 저인데 막상 아줌마들과 어울려지내다 보니 이런 저런 생각이 듭니다.
조금 늦고 빠른 것이 전혀 중요한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는 저로서도 제 아이가 좀 늦된거 아닌가 싶으면 맘이 이상하게 불편해집니다.
다음날은 이런 것은 아니야. 하면서 맘을 추스리곤 하지만 비교아닌 비교가 되는 지라 편치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유아교육전공자로서 말씀드리는 것인데요. 학원에서 근무를 하던 저의 친구들은 하나같이 아기를 낳게 되면 절대 학원은 보내고 싶지 않다고 입을 모아 말하더군요.
가장 좋은 친구이자 선생님은 엄마이며 아이들에겐 학습의 결정적 시기와 준비시기가 있다는 사실, 그리고 무조건 주입식위주의 우리나라 풍토를 절대 따라가선 안된다는 사실을 더불어 강조하고 싶습니다.
아이에게 글자 하나를 가르치기보단 이 세상을 잘 살아나갈 수 있는 보이지 않는 힘- 지혜와 용기, 자신감,사랑등을 심어주어야 될텐데 말입니다. ...
-함께 걱정하는 맘 드림-
민준맘님의 글입니다.
> 요즘 거의 매일 쑥쑥에 들어오는 5살,3상 아들둘을 둔 엄마입니다.
> 요즘은 TV에 온통 조기교육열풍이니 대치동 학원가니 이런 프로그램들
> 투성이 네요.
> 언제나 보고 나면 맘 한구석이 무겁습니다.
> 아이들이 불쌍하고 ,도대체 저런식으로 수동적으로 끌려다니는 아이들이 스스 로 무엇을 결정하고 , 자기 일을 엄마한테 물어보지 않고 즐겁게 해 나갈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 남말할거 뭐 있겠습니까?
> 언제나 이 사이트에 매일 들리는 저도 약간의 강박증이 있는 엄마인걸요.
>
> 저 집에서 하는거 별로 없습니다.(다른맘에 비하면)
> 영어동화책,우리그림책 종종 사서 읽어주고, 여기에서 얻는 정보들을 참고로 좋 은 비디오 몇 편 보여주고, 유치원(스포츠 위주의 교육을 시키는) 보내고,
> 가베로 집에서 놀아주고(수업도 안 합니다) 그게 다입니다..
> 우리 아이는 이제 한글을 대충 읽고, 한글 학습지가 하나 끝났는데, 아무것도 안 시키면 안 될것 같아서 올 봄부터 미술이나 한번 시켜볼까 생각중입니다.
>
> 문제는 도대체 아무것도 안 시키면 안 될것 같다는 이 생각입니다.
> 왜 아무것도 안하면 불안할까요?
> 모두가 다 하는데, 내 아이만 안 하면 쳐지지 않을까? 자신감을 잃지 않을까?
>
> 곰곰 생각해 보았습니다..
> 결론은 제 욕심이고 자기 만족감이라는걸 저는 압니다.
> 아이를 위한다는 미명아래 숨겨져 있는 나의 강박증...
>
> 나중에 이학원 저 학원 끌려다니는 모습이 제 아이의 모습이 되지 않으리라
> 자신할수 있는 맘들이 얼마나 될까요?그것이 학원들의 상술이라는걸 뻔히
> 알면서도 학원에 보내지 않을 수 있을까요?
>
> 또 한번 마음을 다 잡아봅니다. 저런 엄마는 되지 말아야지.
>
> 답답한 마음에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 너무 아이들에게만 집칙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과 함꼐 .
>
>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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