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제 아이가 더 어렸을떄부터. 유아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원래 사용하는 단어. 문장들을 whole sentence로 들려주고자 노력했습니다.
처음 우리들은 아이들에게 "까까 먹자" 라는 말을 하지요.
하지만. 아이들은 금방 금방 성장합니다.
그때마다 다르게 표현되는 말을 우리가 해주겠지만,
처음부터 유아용 언어가 아닌 우리 성인들이
예절을 갖춰서 하는 표현들을 익히는 것이 아이들의 혼돈스러움을 덜어주고,
언젠가는 외국어로 받아들이게 되는 영어에 대해 "복잡하게 외워야만 하는 과목"이라는 인식을
많이 덜어주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도 된다는 식의 언어가 아닌
언어 안에 포함되어 있는 예절, 사회 생활의 기초, 감정 그리고 생명을 함께 느끼면서 키워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영어에만 국한된 관점이 아닌 모든 언어에 해당되는 관점이기도 합니다.
실제 외국에 나가보니. 그들은 짧디 짧은 표현으로 다 말하고 있더라.. 이렇게
말씀하시기도 하는데, 그 기준으로 맞춰서 언어를 접근할려면 그들의 문화를 더 많이 알고 있어야 하고. 왜 그런 짧은 표현에 이러한 뜻이 나왔는지 알아야 하고.
그 단계가 귀찮으면 그냥 idiom으로 외워야 합니다.
기본 어형 패턴과 상대방을 높이면서 말하는 존대말 어형으로 먼저 언어를 접근하고 익숙해지면,
짧게 잘라서 표현할 수 있기는 쉽지요.
하지만. 짧게 자른 단타성의 멘트들로만 습관이 들으면
어느 정도 예절이 필요하고 대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기본 어형을 이용한
whole sentenece는 나오기 힘듭니다.
그래서, 한국에 와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도 존대말 어형부터 익혀가는 것이지요.
간혹 사투리를 익히고, 심한 반말을 익혀서 공중파를 타는 외국인들도 있기는 하지만 ,내 아이도 외국에서 이렇게 풀릴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언어를 접해주는 것은 말이 안되지요. ^_^
우리의 신체는 저절로 성장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들의 정신 세계와 기타 등등의 복잡 미묘한 감정과 이성 체계는
노력이 없이는 성장하지 않지요.
언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공을 들여줘야 합니다.
그래야 균형있게. 윤기나게 잘 커나가게 되는 것이지요.
전 이렇게 공들여서 제 자신안에 살아있는 언어를 키우질 못했습니다.
하지만, 제 아이는 소중히 여기고 잘 키워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언어는 생생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은 제가 살아오면서 느낀 제 견해일 뿐입니다.
리나맘님께서도. 이 글을 읽으시는 다른 분들도 여러분들의 견해가 뚜렷이
있을 거예요.
"이게 정답이다" 라는 의미가 아닌. 함께 나눠보자는 의미에서 글을 썼습니다.
각자 다른 사람들의 인생의 경험에서 배어나온 생각들에
어떻게 정답이 있겠습니까?
다른 분들의 의견도 듣고 싶네요.
그럼. ^__^
리나맘님의 글입니다.
> 영어로 아이에게 대화를 시작한지 며칠 안되는 새내기 입니다.
> 맘님들의 글을 읽어보면서 참 동감을 많이했습니다.
>
> 그래서 시작한게 며칠 안되는데 고민아닌 고민이 생겼습니다.
>
> 저는 아이가 한국말도 존대어를 하였으면 하는사람이라
> 가급적 아이에게 존대어를 쓰려구 하는데
>
> 영어를 가르치다 보니 정중한 표현으로 가르쳐야하는지
> 아님 그냥 생활영어보다 더 짧은 그런영어로 가르쳐야 하는지 혼돈이 옵니다.
>
> 참고하고 있는책은 (장우야 ! 영어가 쉽니? 우리말이 쉽니?) 이고
> 거기서 나온 블라블라 교재는 좀 너무 반말투라..
>
> 맘님들 생각과 경험을 빌리고 싶어여.
>
> 많은 조언 부탁드리고요..
> 참고로 저희 아이는 22개월입니다.
>
>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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