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운 저녁 / 정은주 소금연주 (피아노,클래식기타,바이올린)♬
오늘 책을 한권 샀습니다.
아이나 저를 위한 책이 아니라 모처럼 아버지께 드릴 책을요.
평소 동양화를 취미 삼으신지 오래되셨는데
아버지가 즐겨 그리시던 환한 꽃그림이 생각나 이 책을 골랐습니다.
아버지와 저는 외모나 성격이 무척 닮았습니다.
속마음은 한없이 부드러워도 겉으로 표현 잘 못하는 그런 성격이지요.
그래서 아마도 곰살맞은 성격의 자식들 키우는 재미는 없어
조금은 외로우셨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 소리없이 찾아든 병으로 아버지 수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큰 수술을 앞에 둔 아버지의 모습을 생각하니
그동안의 무심했던 시간들이 더욱 아쉽게 여겨집니다.
아무리 내리사랑이라 하지만 아이에게 가끔씩 표현하는 사랑의 표현이
부모님께는 왜이리 쑥쓰러운지...
이번 수술 끝나고 따뜻한 봄이되면
꽃구경도 가고 아버지 좋아하시는 전시회도 다니고
아버지 작품사진들 모아서 작은 블로그라도 만들어 드리렵니다.
그동안 큰 딸로서 여러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하는 큰 일은
이번이 처음이라 심적으로 참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곁에 가족,엄마,동생들이 함께 있어 든든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내 아이 형제없이 혼자인게 안스러운 생각도 들기도 했습니다.
이제 결과는 하느님께 맡기고 기도만 남았지요.
이렇게 힘든 일이 있을때
차분히 마음 정리하고 조용히 터 놓을 수 있는 곳이 있다는게 참 좋습니다.
다음주에 있을 아버지 수술날
담담하게 수술실로 들어가실수 있도록 눈물보이지 말아야 할텐데
나이가 들수록 왜이리 눈물이 많아지는지....
아버지 수술 잘 되어 건강 빨리 회복되시도록
쑥이네 가족여러분들의 마음의 기도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