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유치원도 많이 생겨났고, 개별적으로 배우는 아이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만 혼자 한 것이 아니고 5명의 아이가 그룹을 이뤄서 했는데 수업을 받으면서 느낀 점이 있어 좀 적어보려 합니다.
첫째, 유아에게 외국인 선생이 필요한가의 문제입니다.
아이가 어느 정도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면 괜찮지만 처음부터 외국인에게 영어를 배운다는 것은 영어 학습에 별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이가 외국인에게 거부감 없이 다가가고 이야기 한다는데 목적을 둘 수 도 있겠지만 이정도 이유로 굳이 외국인에게 수업을 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둘째, 개별 수업에 관한 문제입니다.
영어 유치원에서는 기본 자료들이 유치원에 구비되어 있어 선생들이 그것들을 이용할 수 있지만, 개인 레슨일 경우, 기본 자료들을 모두 선생이 준비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정도로 성의 있거나 유아에 대한 경험이 있는 외국인을 만나기 쉽지 않고 또 레슨 장소가 보통 집이다 보니 아이들을 수업에 집중시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영어 유치원이나 학원에서 근무하는 외국인들의 경우 자격과 경험을 갖추기는 했지만 수업료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유치원이 아닌 집에서 아이들을 가르쳤을때 즉, 유치원에서 제공하는 수업자료들을 이용하지 못할 때 똑같이 수업을 할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셋째, 그러면 언제부터 외국인과 수업을 하는 것이 좋은 가 입니다.
일단 외국인과 수업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영어로 문장 구사가 가능할 때가 좋습니다.
많은 input 을 통해서 듣기 능력 등을 키워 놓은 후에 output 특히 말하기를 연습하기 위한 상대로 외국인 수업을 받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면서 단어 몇 개, 생활영어 몇 마디, 알파벳을 배우는 것은 영어 학습면에서도 비효율적이고 또 금전적으로도 아까운 일이지요.
마지막으로 이것은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저는 외국인에게 영어수업을 받기 보다는 그 돈을 아껴 아이와 함께 영어권 국가로 여행을 다녀오고 싶습니다.
아직 우리 아이는 좀 어리지만 더 크면 여행을 많이 하려고 합니다.
아이에게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그들이 쓰는 언어를 들려주는 겁니다.
영어를 사용해야만 그들과 대화를 할 수 있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주려 합니다.
제가 영어를 공부하게 된 계기가 바로 세상에 궁금한 것이 너무 많아서 였습니다.
좋은 학교, 좋은 직장때문이 아니라 세계인으로서 여러나라의 문화와 관습, 그들의 가치관을 알고 우리의 것을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남들보다는 더 재미있고 쉽게 영어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제 아이에게도 단어 하나, 문장 하나 더 알려주는 대신 이런 마음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스스로 공부해서 영어를 어느 정도 말할 수 있을 때 외국인을 소개해 주려 합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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