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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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엔 어렸을적엔 여자 보다 남자가 좋았더랬습니다.
학교 다닐때도 남자선배나 남자친구들이 더 많았고 그게 은근한
자부심이기도 했습니다. 내심 여자들은 말이야~ 라는 아주 한심한 생각도
많이 했었습니다. 그래서 잘난 여자들을 봐도 호감보다는 무관심을 가장한
질투와 경원의 대상으로 삼곤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돌 던져 주세요..(하지만 아주 오래전 얘기니까 용서하실 수 있죠?)
그러던 것이 요즘은 멋진 여자들을 보면 가슴부터 콩닥 콩닥하는 것이
아줌마들이 자꾸 더 좋아지는게 이러다 바람이라도 나지 않을까 싶네요.^ ^
한비야씨.... 제 글이 짧아 표현을 잘 못해서 그렇지 정말 좋아하는 분이예요.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바람의 딸 우리따에 서다] 를 보고
새로운 가치관과 인생을 사는 방법에 며칠을 가슴이 울렁 거렸던 기억이 새롭습
니다. 이번에 나온 [중국견문록] 역시도 조용한 일상을 뒤흔들기에
충분한 에너지를 가진 책더군요. 더구나 영어는 아니지만 한비야씨의 중국어
공부를 따라가다 보니 저도 어느덧 중국과 중국어에 대해 조금은 아는것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중국어를 공부하기로...
한자라곤 제 이름 석자 아는게 다인 실력에 앞으로의 유용성이나 구체적인
방법도 없이 무작정 하겠다는 생각만이니 제가 생각해도 한심하긴 합니다만
원래 제가 좀 그래요.. 좋으면 앞 뒤 안가리고 저지르고 그담엔 대책 없음의
당연한 결과인 무지막지한 뒤처리 때문에 고생 짤짤이 하는....
하지만이렇게라도 저지르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잖아요?
저의 무식함에 때론 질리도 하지만 그런 자신이 그리 싫지 않은 것이
이렇게 살아야하는 팔자인가 봅니다.
아니이스님이 한비야씨를 좋아한다는 말에 주책없이 너무 좋아서
말이 길어져 버렸습니다.
오늘 하루 좋은 일들 많이 생기시길 바랍니다.
아나이스님의 글입니다.
> 글을 읽으면서 제가 다 뿌듯합니다.
> "나 자신을 위해 이렇게 책을 많이 사본건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라는
> 구절에서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 이게 바로 대리만족이라는 겁니다.
> 이렇게 대리 만족을 느끼는 사람의 위치는 괜찮은 것인지, 아니면 한심한 것인지..-__-:
>
> 제가 처음 한비야씨의 여행기를 읽었을때의 기분은 "자유로움. 해방감"이였어요.
> 어찌나 멋지고 느낌이 좋던지, 제가 좋아하는 분이십니다.
> (꼭 이렇게 말하니 마치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듯한 기분이?)
>
> 한창 한비야씨가 텔레비젼에 나왔던 시기가 있었어요.
> 아침 토크 프로나 아니면 "한비야의 ~~" 라는 이름을 걸고 자체 프로그램이
> 만들어지기도 했지요.
>
>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는 것은
> 패널로 나온 사람들의 경박함으로 인해서, 한비야씨가 저 자리에 서서
> 자신의 여행과 삶, 앞으로의 인생 목적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이
> 가볍게 처리됨을 느끼면서, 거의 제가 분노까지 했었답니다.
> (엉뚱한 질문에 카메라 의식만 하는 그 패널들 생각하면 아직도 화나갑니다.
> 부글 부글 ~~특히. 이숙*이라는 DJ로 유명한 그 사람!
> 정말 저 그사람 싫습니다. )
>
> 오늘은 시온맘님으로부터의 기분좋은 대리 만족와
> 제가 좋아하는 한비야님의 얘기로 시작해서
> 아주 일진이 좋을 모양입니다.
> 여러분들도 좋은 하루 시작하세요.
| 저 역시 너무나 뿌듯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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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시온맘 등록일 2002-01-31 11:41 조회수 1,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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