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워라...
역쉬..딸이 좀 빠르긴 한가봐요.
기특하시죠?^^
鮮님 넘 적극적이시구.
재밌게 하시는것 같구요
엄마의 영어 접근법이 정말 보기 좋네요.^^
글구,울 아이도 얼마전에 아침 TV에 나왔는데..히히..
저는 못봤구요 아침 방송을 보던 친구가 전화해 줘서 알았어요.^^
그동안 바쁘셨어요?
자주 안뵈서 궁굼했는데...
빈이랑 솰라 솰라가 이제 다시 계속 되니 다행입니다요..^^
오늘은 월말..휘리릭~~
鮮님담번에 또 뵈용~~~
鮮님의 글입니다.
>
> 오랜만이네요. 잘들 지내고 계시죠? 안 보이지만 그래도 넙쭉 인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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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이 이야기
> (빈이는 2001년 4월에 유아영어에 입문(?)했습니다.
> 작은 빈-솰라맨,98년 11월생, 여아 /큰 빈-영어반항아,96년 7월생,여아)
> 큰 빈이가 7살이 되면서 요놈이 한 살 더 먹은 티를 내느라 그런 것인지 제게 반항하는 일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마구 따지고 들고 요런조론 말로 증거도 들어가면서 절 반박합니다.
> 저도 그러면 제 나이를 불사(?)하고 맞붙어 싸웁니다. 에구, 전 나일 어디로 먹었나몰라요!!히. 연속 며칠을 티격태격 싸운 뒤 아이 재우고 책상머리에 앉아서 반성도 하고, 저의 할당량인(@.@)영어동화도 훑다가 놀이를 생각했습니다. 아이의 기분도 풀어주고 영어에 흥미도 붙여줄 요량으로....
> 지난 번에 아주 쉬운 영어동화로 접근하기로 맘 먹었다고 말씀 드렸죠?
> 아, 그전에 이 이야기도...
>
> 영어동화를 시작하면서 소위 말하는 영어활용법과 거기에 책 읽으면서 아이와 대화를 나누는 간단한 회화가 있잖아요. 제가 처음에 영어동화 시작하면서 유명한 동화의 활용법과 일명 컨닝 페이퍼를 함께 아이에게 써 먹었는데 제 머리와 무식의 한계로 인해 그 컨닝 페이퍼를 포스트잍에 써서 동화책 구석에 붙여 놓았더랬어요. 그 요상한(?) 엄마의 책 읽어주기 방법에 적응하는 듯 싶더니 아이가 어느 날 자긴 그 포스트 잍이 싫답니다. 그도 그럴것이 영어동화도 버거운데, 한글동화 읽을 때 않하던 짓을 엄마가 하니까 영 귀에 거슬렸나봐요.
> 큰 빈이는 동화 읽을 때 엄마가 헷소리(?)하는 것을 싫어하거든요. 그저 귀로 듣고 눈은 그림에 가 있고... 이것에 길들여져 있던 아이라서.... 아쉬웠지만 두 마리의 토끼 잡는 일을 포기하고 영어동화에만 치중을 했습니다. 이 일이 영어동화 읽고 얼마되지 않아서 였지요.
> 그래서 인지 큰 빈이는 영어동화 읽기가 9개월,10개월에 접어드는데 아직 알파벳 a도 모르더군요.ㅠ.ㅠ 알파벳이 중요한건 아니지만 정말 영어에 관심없죠? 그래서 아이가 외우다시피한 짧은 글을 한 번 스스로 읽히면 자신감이 생길지도 모른다싶어 생각한 놀이입니다.
>
> 놀이
> 아이가 눈 뜨면 볼 수 있는 곳에 아이에게 간단한 메모를 해서 벽에 붙여 두었습니다.
> ``잘잤니? 빨간 화살표를 따라 가면서 벽에 붙은 글을 한번 읽어볼래?``
> 흰 종이에 아이가 완전히 외운 동화의 글을 써 벽에 붙여 놓고 화살표도 직진, 좌로 구부린 것, 우로 구부린 것(아이가 유치원에서 건축물의 표지판을 학습한 뒤에 한 동안 화살표의 매력에 푹 빠져있든 적이 있습니다-아이의 관심거리를 최대한 이용한다/작전1ㅋㅋ) 등을 문장과 함께 적절히 거실에 배치하고 마지막엔 아이에게 줄 편지를 써서 봉투에 넣었습니다. (커튼 뒤에 숨겨서)
> 서로 화내지 말고 싸우지 말고 문제를 풀어나가 보자고... 사랑한다는 글과 함께.예쁜 메모지에......
> 다음 날 아이가 메모대로 실행하고 나서 너무 재미있답니다.
> 그런 다음 영어랑 좀 친숙해졌는지 정말 희한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 책꽂이에서 영어동화를 꺼내서 자기 맘대로 쏼라쏼라 읽어대더군요.
> 반항좀 덜하고 이제 솰라대려나???
> 좀 지켜봐야겠습니다.
>
> 그 후로 며칠이 지나고 집에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 대뜸 큰 빈이가 영어동화(Cat on the mat)를 들고와서 읽겠답니다.
> 제 얼굴이 벌개지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좌우지간 외운대로 마치 자신이 영어를 알아서 읽는것이양 한바탕 외웠습니다. 아이의 의도를 알았는지 아이를 엄청 칭찬해줘서 큰 빈이 우쭐!!
> 방통대(방안퉁수라서 집안 어른들이 그렇게 부릅니다.)장학생인 큰 빈이.남 앞에 나서는걸 꺼리는 아이인데.... 좌우지간 영어에 자신감이 붙고 더 흥미로와 하는 것이 확실합니다. 이 징조가 언제까지 갈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
> 큰 빈이 이야기 한김에 하나 더.
> 히히 얼마전 우리 빈이가 TV에 나왔습니다.KBS뉴스시간에.
> 녹화한다고 눌러댔으나 요즘 비디오플레이어와 TV상태가 영~~~ 녹화 못했습니다.에고 아까워!!!
> 뭐, 안티 조기영어교육. 이런 이야기가 비치면서 `느림보 학습`이라는 타이틀에 아이들 유치원이 나오더군요.김치 담그고 바깥놀이하는 장면. 혹시 보신 분이 계시다면 숏커트 한 아이였습니다.기억도 못하시겠지만요.호호호
> 에구구!!! 걔도 엄마랑 영어동화 읽는 아이인데.... 호호호
>
> 마무리
> 영어 반항아가 이제 조금씩 우리의 조직( ^^*)으로 흡수되고 있습니다.
> 알고 있는 회화도 아주 가뭄에 콩나듯 쓰고 있습니다.심지어는 영작까지합니다.콩글리쉬로....
> 아, 쏼라맨요? 갸는 알고 있는 회화 200%활용합니다^^*. 몇 개 없지만.
> `엄마 Don`t run해봐 `하면서 막뛰어갑니다.엄마의 짧은 회화에 굶주려합니다.호호
> 반항아,
> 이렇게 천천히 output되고 있습니다.
> 이상,빈이랑 솰라솰라의 빈이엄마 鮮이었습니다.^^
>
>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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