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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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정말 멋진 분이시네요.
리디아님은 물론이고 연희맘님도요....
아이에게 정성을 기울이는 자세를 본받고 싶어요.
요즘 TV 프로그램의 조기교육에 대한 편성 방향을 보면서 엄마의 정성이 들어가면 영어 조기 교육에 대한 부작용은 걱정 안해도 될텐데...라는 생각을 많이 한답니다. 연희맘님께서 좋은 본보기를 보여 주시네요.
극성이 아닌 정성으로 아이를 지켜본다...라는 신념(?)을 갖고 있지만 저도 때로는 많이 흔들리고 제가 바로 가고 있는 건지 궁금할 때도 많답니다.
그래서 쑥쑥에 오면 서로 조언을 해 줄 동지가 있다는 것이 제일 든든한 힘이 된답니다.
저희 아이도 이번에 입학을 합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나름대로는 쑥쑥 정신으로 쑥쑥과 함께 키웠다고 생각하는 아이입니다.
초등영어를 접하기 전의 단계로 약간의 학습을 병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게시판까지는 생각을 못 하고 그저 유아영어 단계를 벗어나는 아이를 위해 동지라도 찾아야 겠다는 생각으로 아이가 7, 8살이라는 분만 보면 반가웠습니다.
함께 갈 분들이니까요....
초등영어방이 생기면 정말 동지들이 모였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힘이 될겁니다.
하지만 제가 운영자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게시판 개설에 대해 생각해보면 걱정스러운 점도 있답니다.
초등영어게시판을 열기 위해서 우리가 갖추어야 할 기본 자세는 뭘까요?
(이건 완전히 직업병적 멘트입니다.^^)
저도 리디아님이나 아나이스님을 믿는 마음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그저 그런 분들께 기대는 마음만으로 게시판을 열기를 바란다면
그것은 그분들께도 부담스러운 일이고 게시판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한 일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압니다.
지금의 유아영어게시판도 히플러님으로부터 시작하여 몇분이 자신의 귀중한 노하우를 풀어내는 일로 부터 시작했지만 그것만으로는 이렇게 생명력을 가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크든 작든 ,많든 적든 자신이 가진 것을 내놓는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이 게시판은 가치가 있는 거랍니다.
초등영어게시판도 당연히 그래야 합니다.
게시판만 열리면 정보가 나오겠지 라는 것은 너무나 무책임한 생각입니다.
쑥쑥으로서는 지금 함께 가는 많은 엄마들이 앞으로 가야할 길을 처음 닦는 셈이라 그렇게 안이한 생각으로 게시판을 열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히플러님도 말씀하셨듯이 약간의 방향수정으로도 그동안 하지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던 길로 가버릴 위험도 크기 때문입니다.
초등영어의 가장 큰 핵심은 학습으로의 접근을 어떻게 하느냐 일 것입니다.
유아영어처럼 흥미만으로 이어갈 수는 없거든요.
하지만 지나치게 학습의 형태를 강조하는 것도 반대입니다.
흥미와 학습을 나이와 능력에 따라 어떻게 조율하느냐 하는 것이 쑥쑥에서 유아영어단계를 거친 아이들의 가장 큰 관점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온전히 엄마들의 몫이구요.
어쩌면 유아영어게시판보다 더 아이들의 개인차가 심해져서 확실한 맞춤식의 조언은 불가능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의 조언에 무작정 기대는 마음보다는
자신의 신념을 뚜렷이 세우고 뜻이 같은 사람들을 만난다는 마음으로 게시판이 열리기를 기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함께 처음 길을 닦는 사람들이니만큼 무엇이든 나눈다는 마음도 꼭 필요하지요.
제가 너무 심각하게 생각했나요^^
개인적으로도 초등영어게시판은 너무나 필요하지만
안이한 생각으로 접근하다가는 그동안 유아영어로 쌓아왔던 믿음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생각에
무조건 만들어라! 만들어라! 하기가 두렵고 쓰잘데없이(-_-;;) 책임감도 많이 느낍니다.
저처럼 동지의식과 함께 운영자가 아니면서도 느끼는 책임감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으시다면
용기를 내어 함께 외칠 수도 있겠는데요....만들어라! 만들어라!
| 초등영어게시판을 열기 위해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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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미리내 등록일 2002-02-01 11:09 조회수 1,1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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