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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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저희 큰 아이의 연령을 말씀드리자면 5살입니다
여기 쑥쑥에 들르시는 엄마들의 애들보다도 나이가 훨씬 들었지요?
다른엄마들의 열성에 비하면 늦은 나이로도 생각할수 있구요
전 둘째 가지기 전까지도 명색이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사람이었지만 별다른 영어교재 한번 사준적 없었어요
지금도 별다른 교육은 안하고 있습니다
한글이나 영어 등 과외로 학습지같은거 시키지도 않고 있고요
물론 영어 알파벳, 한글 낱자, 숫자 모두 제대로 아는거 하나 없습니다
저희애는 신체발육, 정신발육도 모두 좀 늦되어서 첫애라 기대를 엄청 했었는데 모든 기대에는 엄마기준으로 못미치더라구요
저도 원래 애 낳기 전에는 비츠교육, 시치다 교육 등 조기교육에 관심도 많았었거든요
근데 아이의 성장속도를 지켜보고 과감히 욕심을 버리기로 했습니다
모든건 저 스스로 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때가 적기이니까..
대신 마음이 들게끔 환경만 제공하기로 했지요
나름대로 한 규칙을 두었어요
1) 음악은 많이 들려준다
클래식은 아기가 태어나서 약 한달가량은 조그만 워크맨을 아이 침대옆에 장치해두고 작은 스피커로 24시간 흘러나오게 했어요
그이후에는 클래식, 팝, 가요, 영어노래, 동요 등 별로 가리지 않고 많이 들려주었구요
음악이 아이들의 정서에 도움을 주는건 확실한거 같아요
음감도 많이 길러지고 감성이 풍부해져요
2) 영어 자막 비디오를 보여준다
사실 자막 없는게 더 좋겠지만 애들이 영어건 한글이건 잘 모르는 시기니까 어쨌튼 원어로 나오는 거면 좋겠지요
이건 한 두돌 지난 다음에 시작하세요
애들이 집중을 못하거든요 워낙 신체적으로 움직임이 많으니까..
대신 비디오는 꼭 엄마랑 아이랑 같이 본다
보면서 거기에 나오는 노래는 꼭 같이 부른다(미리 엄마가 가사를 외워야죠?)대화를 한국말로 나누면서 봐도 좋아요
그대신 일대일 번역은 하지 마세요
그냥 아이들이 저건 왜그래?하고 물으면 그때 대답해주는데에 그치세요
주로 디즈니것이 많잖아요
가장 쉬운 밤비 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비디오를 보여주면 좋을거 같아요
특히 노래가 많이나오는 백설공주, 덤보, 타잔 등이 무난하더라구요
물론내용도 백인우월주의가 많이들어있고 어른이 보기에도 어려운 영어가 많아서 별로 추천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있더군요
하지만 어떻게 교육적으로 활용하는가가 문제인거 같아요
그리고 여러 영어 학습비디오들도 활용하시면 좋구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비디오 활용법에대해 차근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3)동화책을 많이 읽어준다
여기는 주로 영어동화책만 나왔지만 저는 영어 뿐아니라 한글 동화책도 많이 읽어주라고 하고 싶어요
어른들이 많이 공감하는 부분중 하나는 아이의 성격이 외향적이고 말을 잘하는 성격이면 백발백중 외국어를 습득하는 것도 빠르다는걸 아실겁니다
영어를 가르치기전에 우리말의 풍부한 어휘를 습득하게 하면 나중에 외국어를 표현하는 능력도 늘뿐아니라 여러가지 간접경험을 할수 있고 아이가 외향적인 성격으로 변하게 하는데 좋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좋은 동화책은 여기 쑥쑥의 게시판을 살펴보시면 너무많은 엄마들이 잘 소개해 놓으셨으니까 참조하시구요
4)영어 cd롬이나 인터넷을 잘 활용한다
역시 다 알고 계신 부분들이지요
히플러님이 쑥쑥에 많이 소개 해 놓으신 것들 참조하시구요
민키드의 홈페이지에 가셔서 데모버젼을 다운받아보시고 구입하셔도 좋을거 같습니다(http://minkid.chosun.com)
참고로 저는 개인적으로 프레디 피쉬 씨리즈를 추천하고 싶어요
만 3-4세 이상 되는 아이들에게 좋습니다
물론 컴을 다룰줄 알아야 겠지요(마우스 클릭만 할줄 알면 되지요 뭐)
우리아이가 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거기에 나오는 대화들이 생활영어에 쓰이는 것들이 많거든요
좀 자연스러워요 일상대화처럼...엄마공부용으로도 좋답니다
거기에 나오는 전체 대사가 모두 워크북에 들어가 있거든요
게임은 물론 재밌구요 할때마다 조금씩 게임 내용이 바뀌거든요
풋풋이나 파자마샘등 휴몽거스 제품이 다 그런거 같더군요
어쨌튼 이런 방식으로 영어를 익혀주었습니다
알파벳은 지금도 단 한자도 알려주지는 않고 있지요
그렇게 저렇게 조바심 내지 않고 한 3년 세월이 흘렀내요
근데 요즘엔 영어를 좀 합니다
원래 남자애들은 특히 배운걸 써먹는데 아주 오랜시간이 걸린다는걸 아시나요? 그리고 질문도 별로 안하구요
여자애들보단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일단 모르는걸 완전히 습득할때까지는 왠만해서는 입밖에 안낸답니다
흔히 열심히 가르쳐 주는데 애들이 입도 뻥끗못한다고 조바심 내잖아요? 언젠가는 합니다 괜히 확인하려고 들지 마세요
그냥 매일 반복해서 한가지씩만 완전히 입밖에 내도록 도와주세요
우리애는 Thank you하면 You're welcome을 완전히 숙달시켜 이젠 자동으로 나오는데 그게 일상생활에 한국어 습관에도 아주 좋더라구요 아주 사소한일도 Thank you 또는 고마워 같은 인사 치레를 잘하는 편이구요 자기가I'm sorry하면 상대방이 That's OK가 꼭 나와야 안심을 합니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커졌다는 거겠지요
우리나라는 이런 인삿말에 인색하잖아요
날씨도 마찬가지죠 매일 물어보세요 How's the weather today?라고
그러면 언젠가는 아이가 엄마에게 묻게됩니다
배고픈애벌레영어판을 많이 읽어줬더니 어느날 와서는 막대사탕을 빨면서 Mommy, rollipop is yummy.해서 깜짝 놀랐답니다
나름대로 제가 거기에 나오는 어휘를 활용하고 있는거지요
I want some water를 I want some 베지밀 이렇게 말하기도 하구요..
전 이렇게 하는데 4년 걸렸거든요
물론 어휘는 순식간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거 같아 저도 요즘 제 아이를 지켜보고는 있지만 엄마들이 지금 하시는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다는걸 전 믿어요
그대신 엄마들이 너무 타인에게 의존하지 말구 공부하는 엄마가 되었으면 좋겠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지금은 아이가 어려서 엄마가 거의 신적인 존재지만 조금 커서 아이가 영어를 엄마보다 잘할때 쯤 되면 그 소외감을 어쩔려구요?
빨리 영어공부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아이에게 비디오 보여줄때 toy story만 100번도 넘게 봤습니다
이젠 설겆이 하면 거의 다 들려요
그 비디오가 어렵거든요 대사도...그래도 나중엔 무슨뜻인지 다 알게 되고 다 들립니다..신기하지요? 애들은 어른보다 습득속도가 빠르니 말할것도 없겠지요
너무 말이 길었군요 별로 중요하지도 않는 것을..
사족입니다만 전 히플러님을 작년에 알기 전까지만 해도 위씽 오디오 테입이 있는지도 몰랐답니다..
여러분들은 다행이지요
저희아이보다 어린아이를 대상으로 일찍 시작하게 된것이..
저도 둘째가 6개월 지났는데요
지금부터 둘째는 본격적으로 시켜봐야겠지요?^^
긴글 읽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이가 영어노래테이프에 통 관심이 없어요.
> 얼마전에 글을 올려 히플러님께 조언을 받았는데... 첫돌이 된 아이
> 에게는 비디오테이프보다는 오디오테이프가 더 낫다구 말씀하셔서
> 아이에서 "wee sing for baby"를 들려 주었는데....
> 영 관심을 안보이네요... 빙뱅붐 비디오는 좋아했었는데...
> 그래도 아침시간에 wee sing for baby를 계속 들려주고 있습니다.
> 원래 이 정도 개월수의(13개월)아이들은 오디오 보다는 비디오에
> 관심이 많은건지???
> 히플러님의 조언을 부탁드려요
| [12-24개월][RE] 준태의 영어 학습기--느긋히 생각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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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준태맘 등록일 2000-10-18 11:13 조회수 1,9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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