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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제일 쉽다는 한 여학생 이야기

글쓴이 승호아빠

등록일 2002-02-07 09:32

조회수 1,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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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목표가 있겠지요.

그 정도 공부를 하려면 어떤 목표 없이는 힘듭니다.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는 공부가 제일 쉽다고 느낄지도 모릅니다.
사실 적성에만 맞다면 공부처럼 쉬운 것이 없다고 저 역시 생각합니다.
사람들과 부딪칠 일도 없고 그냥 자신의 세계에 빠져들면 되니까요.
고교 때까지 공부만 하던 아이들이 어른이 되면서 적응을 못 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신 이외의 세계와 소통을 잘 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번에 제 친구가 대학 교수로 임용을 받았습니다.
이 친구, 어렸을 때부터 공부 열심히 한 친구였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목표가 자기 아버지께서 공부하시던 분야의 교수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수 십년 동안 정말 꾸준히 길을 밟아가더군요. 자신이 원하던 대학, 학과 -> 대학원(석사) -> 군대 -> 연구소 -> 유학(박사) -> 연구소 -> 교수 이런 루트를 밟은 것입니다. 목표가 없이는 이렇게 일을 도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말씀하신 제자 분도 분명 뭔가 도모하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아직 없다면 그야말로 공부만 한 것이 되며, 폭풍같은 방황기가 곧 오겠지요.

다시, 제 친구 이야기로 돌아가서 제 친구는 자기 아버지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책을 많이 읽었는데 그것도 고스란히 아버지로부터 배운 것입니다. 직업이나 전공 선택도 마찬가지구요.

부모들은 자식이 좋아하고 진정 하고 싶어하는 일이 무엇인지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전 제 친구에게서 배웠습니다. 그런 일을 찾는 것이 아이에게는 목표가 될 수 있고 또 찾은 후에는 달성하려는 목표가 새로 생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훌륭한 부모는 아이에게 무엇을 주는가?
한 번쯤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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